나경원은 까색녀? 정치/시사 창고

[서울시장 선거가 끝났는데 이런 류(類)의 글을 올리는 저의가 뭔가? 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인은 빠르게 달궈졌다 금방 식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모든 것이 흐지부지 되는 경향도 있다. 빨리 잊어버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이 글은 다시 한 번 그의 논란을 되돌아봄으로써 다시는 국민의 눈과 귀와 가슴을 아프게 하는 그의 아류(亞流)후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에서 시작되었다. 전쟁용어로는 확인사살인 셈이다.]

 

                                               나경원은 까색녀?

                                                                                                                        봉피리(bongpi2)닷컴

 

 

라면을조리하기 위해 채소를 손질하려다 코끝을 찌르는 역한 냄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범인은 한쪽이 살짝 문드러진 양파였다. 양파에 싹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신문지에 수분이 튀었나보다. 이런...제길...양파의 즙이 탐한 신문지를 걷어내려다 신문 귀퉁이에 낯익은 여인의 사진이 도드라졌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여인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그 여인네의 논란거리를 접하며 “참 양파와 같은 여인이구나.”고 생각해오던 터라 적이 놀랐다. 
 

양파는 까고 까도 계속 나오는데 그 여인도 그럴까? 또 양파는 매우 강한 냄새가 나는데 그 여인에게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맛은 어떨까? 양파는 맛에 따라 단양파와 매운 양파로 나뉜다고 하는데, 매운 맛이 날까 아니면 단 맛이 날까? 양파는 생리적으로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흥분.발한.이뇨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녀도 자주 흥분할까?...이런...끝도 없는 지적 호기심이 날갯짓을 하기 시작했다. (아래부터 존칭은 지면관계상 생략)

나경원, ‘차도녀’일까? ‘까색녀’일까?


까도녀
, 육덕녀, 차도녀 등의 신조어가 있다. 나경원은 ‘까칠하고 도도한 여자’일까 아니면 ‘차가운 도시 여자’일까? ‘육덕진 여자’는 아니겠지? 이도저도 아니면 양파처럼 ‘까고 까도 색다른 것이 나오는 여자’를 뜻하는 ‘까색녀’ 일까?

서울시장 출마 전의 나경원은 ‘까도녀’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성형의혹이 나돌긴 하지만)얼굴 반반한 축에 속하지 부자 아빠까지 뒀지 ‘차갑고’ ‘까칠하고’ ‘도도’하지 않으면 도리어 이상하지 않았겠나....여서다.

그런 '차도녀'의 이미지가 낯설지 않다. ‘미모의 대변인’으로 모 아침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스스로 “대한민국 엘리트로 살면서 참 오만했는데...”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던 나경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서 ‘까색녀’라는 신조어를 하나 더 달게 되었다. 까고 또 까도 자꾸 나오는 논란거리를 나 후보가 많이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이리라. 

그 중에 압권은
‘1억 피부클리닉’ 논란이었다. “장애를 앓고 있는 딸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간 김에 본인도 몇 차례 치료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피부의 리프팅효과를 얻기 위한 ‘더마톡신’ 주사요법을 주로 행하는 클리닉에 다운증후군 딸의 치료를 맡겼다? 그 클리닉은 주로 4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항노화프로그램 치료를 하는 곳이라는데 말이다. 그 해명이 나 후보의 머리에서 나왔다면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미달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이 출마한 서울시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우와 그 부모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나 후보의 ‘돈질’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ㄷ 클리닉 회비는 1인당 연간1억원선이고 3~5억원씩 선금을 내고 다니는 가족 단위 회원이 있다”고 시사IN이 밝혔는데 그 기사를 접한 다운증후군 환우와 그 부모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런 이유로 그의 해명은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결정적 패착(敗着)인 듯싶다. 애초의 해명인 “시장이 된다면 피부클리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관리 하겠다"가 헐 낫지 않았을까...싶다. 

이외에도 나경원이 만든 논란거리는 많았다.
‘2년간 주유비 5800만원 지출’ 이는 지구 6바퀴를 돌 수 있는 기름 값이다. 약17개월 동안 ‘미용비용 600만원 정치자금서 지출’도 세인의 입에 많이 오르내렸다. 이는 국회미용실에서 1만원하는 앞머리 파마를 600회, 나 후보가 다닌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450회를 할 수 있는 금액이다. 또 “최고 1억짜리 다이아몬드 700만원에 신고”도 빼놓을 수 없다. 나경원이선관위에 등록한 재산목록을 보면,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시가 700만 원으로 신고했는데 보석 전문가들은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통상적으로 최고 8000만 원에서 1억 원이 나가며, 평균 시가는 약 3000만 원대에 달한다고 했다. 여기쯤에서 “재산신고에 오류가 있었다. 정정하고 사죄한다.”라고 했으면 욕을 덜 먹지 않았을까? 그러나 “다이아반지는 시어머니가 23년 전에 준 것으로 가격을 몰라 시어머니에게 물었더니 700만 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을 해명이라고 내놨다. 이로써 나경원은 “판사는 짤짤이로 땄나?”는 비아냥거림을 자초했다. 

어디 이뿐인가?
‘나경원 수임료 세금탈루 의혹…수천만원 직원 계좌로 받아 논란’에 대한 해명도 수준 이하였다. 그는 “(직원계좌로 수임료 받은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변호사는 판결에 집중하느라 사무실 운영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변명은 서울시장 후보라면 하지 말았어야 할 발언 1위라고 해도 하등 이상치 않을 발언이었다. 불법탈루를 일반적인 관행이기에 따르고, 조그만 법률사무소 운영 상황을 관리 못하는 자가 몇 천배나 더 큰 서울시 행정을 책임지겠다니 가당치도 않기 때문이다. 

이 양파는 참 까고 까도 끝이 없었다.
"나경원 부친 학교, 알고보니 회계장부 불태운 비리 사학"이라는 기사제목이 달렸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당시엔 장부를 보관하는 게 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전국공무원노조의 고발을 불렀으며, “나경원은 아는 게 뭐냐?”는 비아냥거림을 다시 들어야했다. 

이 양파 되게 맵기만 한줄 알았는데 굵기도 엄청 굵었다. 
‘향우회비․동창회비도 정치자금에서 지출’도 논란이 됐다. 한마디로 정치자금을 개인 돈 쓰듯 한 것이다.

여기서 끝인가 했더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내가 시장에 가서 옷을 사 입을 수는 없지 않아?”...도 있다. ‘나경원 시장옷 거부 논란’이 바로 그것이다. 시장 옷을 싫어하는 자가 시장이 되려고 했다(?) 어불성설(語不成說)이 따로 없다는 비판도 뒤 따랐다.

기억나는 것이 이 정도다. 찾아보면 더 있고 또 나오겠지만 여기서 멈추자. 이미 그는 만신창이니 부연하면 너무 가혹하다 않겠나....싶다.

이상에서 알아봤듯
나경원, ‘차도녀’일까 아니면 ‘까색녀’일까? 라고 묻는 물음은 우문(愚問)이다. 차갑기는 ‘뱀의 심장’과도 같고, 사납기는 자기의 쇠사슬 목줄도 끊어버리는 ‘핏불테리어’만 한 것이 있을까?...라는 물음과도 같다. 그의 이미지는 차갑고 까칠하고 오만해 보이기는 한다. 인간은 생존을 유지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적, 사회적 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리라.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고도 하고, 근주자적(近朱者赤)이라고도 한다. 아, 마중지봉(麻中之蓬)도 있기는 하다. 구부러진 쑥도 삼밭에 나면 저절로 꼿꼿해지듯 좋은 환경(環境)에 있거나 좋은 벗과 사귀면 주위에 감화되어 착한사람이 될 수도 있긴 한데.....그게 그에게는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에게 시장선거는 비극적 결말의 연극이었으며, 그는 치렁치렁 걸친 의상들이 한 겹씩 찢겨나가며 ‘꾀복쟁이’로 전락한 비운의 여주인공이었다. 그래도 그는 담담할까? 벌거벗은 몸으로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까? 이 참에 그냥 쭉 집에서 푹 쉬는 게 좋지 않을까? 

하긴....
전과 다름없이 14마리 도 한 사회의 우두머리로 땅땅거리며 자~알 살고 있는데....그가 무에 그리 민망해할까 싶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경원, 쇼의 달인?

양파는
매우 강한 냄새가 나는데 그 여인에게서는 어떤 냄새가 날까? 아, 왜 향기라고 하지 않느냐고 질타말기를 바란다. 넓은 의미로 향기는 냄새 속에 포함되고, 향기는 좋은 냄새이지만 냄새는 코로 맡을 수 있는 온갖 기운을 말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영어로는 퍼퓸(perfume)과 스멜(smell)로 갈린다. 

그에게서 나는 지독한 스멜(smell)을 따라가 보자. 

‘장애남아 나체목욕봉사 촬영’은 나경원의 주요 작품이며, 대종상영화제의 시상식 문호를 넓힌다면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nominate)됐을 만큼 배우(?)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한마디로 대중들에게 나 후보를 ‘쇼걸(보여주는걸)’로 인식하도록 만든 수작이라 할만했다. 

배우로서 첫 데뷔작의 정황은 이랬다. 취재진이 촬영하는 가운데 중학생 정도의 남자아이를 나체로 목욕을 시킨 것이다. 

쇼(show)에 대한 논란이 일자 나 후보 측은
“목욕봉사를 들어갈 때에는 취재진에게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다수의 촬영 기자들이) 현장에서 나 최고위원 측으로부터 비공개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비공개 요청을 했건 하지 않았던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해명은 단순한 목욕봉사인지 홍보용 쇼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줬다. 그는 “나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가 ‘사진홍보로(?) 봉사활동을 하는 중증장애인 시설 가브리엘의 집이 있는데 이곳에서 (나 후보가)봉사활동을 하면 (내가)촬영해(서) 어려운 환경의 장애아 실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나 후보는 기꺼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 후보의 장애남아 목욕봉사 사진은 매우 작위적인 행위였다고 결론이 났다. 

강 의원의 발언 이후 나 후보의 선거유세 대부분이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하는 행위로 의심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 배식 봉사하는 장면, 보훈병원을 방문해 붕대를 접는 모습, 노인요양센터에서 어르신들의 발을 닦아주는 모습 등의 사진 등이 신속하게 인터넷에 올라왔지만 유권자들은 여과기를 돌려 걸러서 보기 시작했다. 

이런 쇼걸의 이미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단한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러한 쇼(show)는 ‘보이거나 보도록 늘어놓는 일이나 그런 구경거리’를 뜻한다. 또 일부러 꾸미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또 ‘내가 낸데’를 과시하거나 자신의 속내보다는 ‘외피’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 아는 것이 없고 든 것이 없는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라고도 하고 우리는 이를 ‘이미지 정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 후보는 선거기간 중 엄청난 페로몬을 분비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대방을 유인하는데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가 생성한 페로몬을 ‘같은 종이라는 것을 알리거나 자기 영역을 표시’하는 데에 과다 소비한 이유 때문이었지....싶다. '뼛속까지 보수'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면상에 낙관처럼 찍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로 인해 나경원과 20~40대 간의 간극은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으니 말이다. 

보여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매력이 있는 여자, 마음으로 울림을 전하는 여자, 외향에 집착하기 보다는 속내가 꽉 찬 여자
(민노당의 이정희 대표라고나 할까)..향수를 뿌려도 몸내와 섞인 악취가 되는 여자보다는 은은하게 향기로운 여자가 그립고 보고 싶은 것은 비단 나뿐일까....아니었으면 좋겠다.

‘든사람 난사람 된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에서 요즘도 가르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때는 ‘난사람’ ‘든사람’보다 ‘된사람’이 되라고 배움 받았다. ‘든사람’은 지식이 많이 들어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뜻하고, ‘난사람’은 재능이 특출 나거나 성공한 사람을 가리킨다. ‘된사람’은 사람 됨됨이가 착하고 예의 바른 사람을 일컫는다.
나경원은 어떤 부류(部類)일까. 재능이 특출한가? 지식이 많이 들어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일까. 그도 저도 아니라면 사람 됨됨이가 착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일까. 이마저도 아니라면 단지 부자 아빠를 뒀기에 남보다 편한 삶을 살아온 '온실속화초' 일까? 판단은 역시 독자의 몫이다.

나경원, 집에가서 푹 쉬세요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라는 성어가 있다.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말로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차갑고 냉정하게 대하라는 말”이다. 또 공자가 말하길 소인은 늘 남을 탓하고, 군자는 자기의 잘못을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큰일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자신을 엄격히 다스릴 필요가 있다. 나경원은 자신에게 엄격했을까? 뉴스로 본 그는 자신과 가족에게는 한정 없이 부드러웠지만 남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차갑고 냉정했던 것 같다.


경찰, 검찰, 선관위는 선거기간 중 제기된 앞의 ‘나경원의 의혹들’을 깨끗이 밝혀주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서 일반인들에겐 가혹하리만치 냉정한 법이 그에게만 온화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경원류의 정치인들이 대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큰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불행스러운 일이 답습되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시장출마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까고 까도 색다른 것이 나오는 여자 

나경원은 이제 홍준표 대표의 말처럼 “집에 가서 푹 쉬”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여기에서 언급한 '집'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는 이도 있지 않을까....싶다.



 


[한명숙 무죄] 판결한 날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는? 습작모음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형두)의 주재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한 전 총리가 총리 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건넨 돈 5만달러(약5천만원)를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3개월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핫이슈’는 마침표가 아니더라도 일단 쉼표는 찍게 되었으며, 한 전 총리는 검찰의 ‘발목잡기’로 주춤했던 서울시장 선거 행보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서울시장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판부의 판결이 있은 9일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는 어떠했을까? 정치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사안임에 분명한데 말이다.



 

먼저 '국내유일 민영 뉴스통신사'라는 자긍심이 대단한 '뉴시스'이다. 아래 화면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한명숙 뇌물혐의 무죄선고'를 대문기사로 걸고 12꼭지의 기사를 아래에 배치하며 이번 재판부의 판결을 비중있게 다뤘다. 먼저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사실과 그에 대한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실었으며,  표, 일지, 숫자를 들어 한명숙 수사와 재판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판결에 대한 반응도 여와 야 어느 쪽으로 쏠림 없이 균등하게 실었으며, 검찰의 반응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리고 끝으로 '한명숙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한명숙 무죄판결'을 낸 재판부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도 풀어줬다.

한국의 통신사하면 연합뉴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에게서는 '팩트'만이 아니라 통신사의 생각과 주장을 더하고, 논조도 친정부 편향이 된 보도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조중동이 빠진 다음의 뉴스 상당 부분을 연합뉴스가 채우고 있는데, 어떨 때는 조중동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합뉴스를 배제할 여지가 없는 다음보다는 언론사별로 골라서 볼 수 있는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는 게 더 나은 것 아닌가?" "정부지원을 받으며 운영되는 회사라고 해도 그렇게 티나게 했어야 되겠느냐"는 지적들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같은 독자들의 고품격 뉴스에 대한 갈증해소는 '뉴시스'가 어떻게 해주느냐에 달려있다 하겠다. 뉴시스는 연합뉴스와 마찬가지로 세계최대 통신사와 뉴스공급계약을 맺어 국내에 세계 뉴스를 공급하고, 자체 취재진을 갖추고 국내외 뉴스를 생산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통신사인 까닭이다. 편향된 뉴스가 아닌 고품질의 뉴스를  원하는 욕구 충족은  뉴시스가 얼마나 빠른 시기에 연합을 따라잡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뉴시스의 분투를 고대한다.


뉴스를 대량 생산해 공급해야 하는 통신사 다음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선고공판을 비중있게 다룬 신문사는 미디어오늘, 경향신문, 프레시안, 내일신문,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이 있다. 미디어오늘은 [한명숙 무죄] 한나라당 초비상 '서울이 흔들린다'는 꼭지로 무죄판결은 서울시장 선거구도에 '쓰나미급'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임을 알리고 있다. 또 <검찰, '한명숙 엮기' 참패>에서는 검찰의 수사가 애초부터 무리였으며, 여러 근거를 들어 검찰이 패할 수 밖에 없는 '정치게임'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은 <'한명숙 후폭풍, 정치권-법조계 집어삼키나?>에서 '한명숙 후폭풍'은 법조계의 개혁 방향을 검찰 쪽으로 돌려놓을 가능성이 많다며 법원,검찰개혁을 놓고 법조계에서 일 파장을 예상하며, '검찰의 무리한 기소'논란은 민주당 등 야당의 "검찰개혁"을  불러왔고 이는 여론의 뒷받침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검찰이 'X맨'...한명숙, 노무현과 만나면?>에서는 '무죄판결은 6.2 지방선거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검찰이 'X맨'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전 총리의 무죄는 검찰에 대한 반발 여론과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되새김질시킬 개연성이 크다'며 이와함께 '봉은사 사태,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우룡의 '설화', 공성진 사진 사건 등은 반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2.30대를 크게 자극하고 있어 여당에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론, 반한나라당 정서 극복못하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경향신문,한겨레,오마이뉴스가 '한명숙 무죄판결'을 비중있게 실었으며, 석간신문인 내일신문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이에 비해 보수신문인 조선,중앙,동아,문화일보의 보도행태는 각 언론사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먼저 조선일보이다.  <'한명숙 "...." 묵비권전략, 무죄 판결 통했다?>라는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 '무죄판결'이 영 마딱치 않은 모양이다. '무죄판결'이 한 전 총리의 '묵비권 전략'으로 얻어진 결과물이라고 폄하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사꼭지도 그렇게 많지가 않다.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상상도 못할 기사꼭지수와 사설과 논평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이에 반해 중앙과 동아는 <무죄판결 한명숙  "억울한 정치공작없는 세상돼야"> <돈 액수- 전달방법 오락가락..."진술 못 믿겠다" 결론>처럼 '무죄판결=당연한 결과'로 인식한 듯한 제목을 내걸었다. 문화일보는 아직도 천안함 침몰, 북한 연루설 전파에 매달리고 있다. 항간의 "신문은 신문다워야 신문이지 신문이기를 포기한 신문이 신문인가"라는 비난이 일부신문의 기사제목 볼 때마다 드는 것은  왜 일까? 필자만 유독 그런가????



그런 생각은 아래 언론사에 이르자 더욱 강해졌다. 보수신문의 강자 '조중동'도 네이버의 각 언론사 카테고리의 메인에 올리는데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YTN,  뉴데일리,매일경제,한국경제,이데일리,스포츠조선,일간스포츠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국민일보는 "한명숙 무죄판결 났어도 부도덕"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문짝하게 걸어두고 있다.  세계일보는 무죄판결 뉴스보다 침몰 천안함 관련 뉴스가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 머니투데이는 무죄판결보다 8억원짜리 마이바흐를 누가 샀는지가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독자도 신문사처럼 생각할까?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경제신문은 뉴스보도를 경제에 입각해서 내보내는 모양이다" "경제신문은 어떤 보도가 나가야 우리 신문사에 경제적인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포츠신문 중에는 '스포츠서울'만이 <한명숙 1심 무죄판결....서울시장 행보 본격화>로 보도의무를 다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선고공판이 있기 전 많은 사람들은 한 전 총리의 결백을 믿으면서도 '유죄 판결'이 나올까 내심 걱정했다. 그 공판이 있기 바로 전에 "요미우리의 보도가 '잘못된 보도'는 맞는데 '명백한 오보'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애매한 판결문과 함께 국민소송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기각한 건(件)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법원은 '민사재판은 유기체다' 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들었다. '정치는 생물' 이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회자되었지만 법원의 이번 신조어는 난생처음이다. 두 단어가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연결시켰는지 의아했었다.  '잘못'은 맞는데 명백하게 잘못한 것은 아니다로 어물쩡 면피하려는 잔꾀가 통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릴 때가 되지 않았는가?  싶다. 21세기를 사는 대 한국민은 그렇게 어수룩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필자도 신조어로 끝을 맺을까 한다. '뉴스거리는 생물이다' 라고....
생물인 뉴스거리를 놓고 누가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맛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주재료가 바뀌지 않는 한 그 요리의 이름(팩트)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쇠꼬리를 획기적인 요리방법으로 지지고 볶아도 돼지꼬리가 될 수 없는 까닭이다. 


[용산 화재참사] "이명박 대통령에겐 커다란 "골칫거리" 정치/시사 창고



[용산 화재참사] "이명박 대통령에겐 커다란 "골칫거리"



(봉피리/인터넷간이역/이글루스/2009-1-21)





용산구 철거민 화재참사로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21일 13:00시 현재까지 이명박 대통령은 조용하다.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희생되었는데도 눈 하나 꿈쩍않는 싸늘함을 보며 가치관의 혼란이 온다.


중국 쓰촨성 지진 참사현장을 비행기 타고 한걸음에 달려가서 "나도 눈물이 난다. 하루 빨리 복구되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3억5천만원 상당의 긴급지원물품을 지원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도 재난 극복을 적극 돕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고, 그 덕에 "李 대통령, 지진참사 현장을 찾는 첫 외국 원수"로 중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엊그제였는데.,..중국인 소년으로부터 빨간 머플러를 선물받고 소년을 안아주며 심어줬던 '선한 한국의 대통령' 이미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의문이다. 




이 대통령은 희생된 철거민이 토건과 건설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MB노믹스'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그들을 적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적군에겐 '악어의 눈물'도 어림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럴리 없겠지만 그렇다면 오판이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구절을 신자로서 실천해야 했다. 악용된 공권력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를 추모해야 했다. 그것이 진심이 아닐지라도 그러했어야 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을 묶어두기 위해서라도, 외국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그러했어야 했다. 그게 일국의 대통령이 행할 '통큰 정치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1일 현재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여론이 더 악화되고 민심이 더 흉흉해졌음을 알아 차리고 행한다면 늦는데도 벙커에서 나오지 않는다. 서민들은 생각할 것이다.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며 외친 "전쟁이다"에 붙은 목적어가 '경제위기'가 아니었구나. "국민과의 전쟁이었구나"로 심중을 굳힐 것이다. 그러면서 더 확대 재생산 할 것이다. 군사 독재 정권 하에서 개발을 위해 행해졌던 그 수 많았던 억압과 폭정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시절 사지로 내몰렸던, 철거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수도없이 보아왔던 서민들의 눈과 뇌리에 군사 독재자의 모습과 현 대통령의 모습이 어느 순간 겹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위험수위(危險水位)라는 것이 있다. 건설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니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 이상이 되면 재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물 높이, 홍수로 인한 피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강이나 하천에 표시하고 있다 >로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다. 이 위험수위를 나타내기 위해 표시하는 선이 경계선(警戒線)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 상황의 민심이 이 경계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지나친 자만의 위험(the pitfall of excessive pride)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것은 있음직한 위험(possible danger)이며,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이기도 하다. 이 뜻하지 않은 위험(unexpected danger)은 긴박한 위험(imminent danger)으로 언제든지 옮겨갈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CEO이든 정치 지도자이든 항상 경계해야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한 위험수위를 외국 언론이 먼저 알려주고 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이번 사고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커다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며 서두를 뛴 뒤 "경찰에 의한 (철거민)봉쇄 작전이 폭력적이고 끔찍한 결말을 낳음으로써 한국의 휘발성 높은 여론의 추이가 주목된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쇠고기 반대운동 과정을 소개하며 "시위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반감으로 급속히 확산됐고,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더욱 심각해졌다"고 맺었다.


BBC 방송도 경계음을 보냈다. "(철거민) 시위 진압이 정치적인 항의를 가질 수 있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인터넷판에 실었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사고는 또한 국민적으로 인기가 낮은(unporular) 이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한 일로 광범위한 비판을 받은 경찰 총수를 교체한지 이틀 후에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 'AFP' '알 자지라' 등도 이번 사고를 유심히 지켜보며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용산참사>가 민심의 동요로 옮겨가며 위험수위를 넘을 수 있는 중대사안이라고 보는 외국 언론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병은 초기에 잡아야하며 방치해 두었다가 위급한 상황에서 손댈려면 늦다. 또한 대한민국의 민심은 물론 외국의 시선까지 의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취임한 오마바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각국의 정세 브리핑 속에 한국의 진압참사와 여론도 속해 있을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그가 앞으로 보여줄 국정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취임 초에 어디에나 있는 정적(政敵)들의 불신, 국민들의 기대, 세계의 시선 등을 의식하고 있을 강대국의 대통령인 오마바가 최초로 보여 줄 것은 '강한 미국의 재건'과 (부시와 비교되는)도덕적으로 깨끗한 지도자의 이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가 용산참사를 '인권을 침해한 중대한 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난 뒤 4월이 만기인 통화스와프 체결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 치솟는 환율 때문에 위기가 재차 엄습하는 최악의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렇게 적으면서도 기대는 않는다. 아래 사진 때문이다. 용산참사가 있은 후에도 정부와 경찰은 전혀 변한 것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에 '채증'이 꼭 그렇게 필요한 것 일까? 자숙하는 의미로 잠깐 멈출 수는 없었을까? 진압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같은 땅에서 나고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동질감이 있다면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 대해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정녕 옳지 않을까? 하긴 화재참사 현장은 외면하고 남한강을 찾는 국무총리가 있는 정부에서 녹을 먹으니 오죽할까 하는 생각은 들긴 한다.......








[용산참사] 피도 눈물도 없이..... 정치/시사 창고


[용산참사] 피도 눈물도 없이



(봉피리/인터넷간이역/이글루스/2009-1-20)




용산 철거민 참사가 발생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신속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추가적으로 공식입장과 사과표명은 없었다. 우리 국민이 6명이나 희생되었는데도 말이다. 그 대신 국무회의에서 "물가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만 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다르지 않았다. "국민들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데 앞장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공식 논평은 "과격 시위의 악순환이 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였다.


김석기 서울시 경찰청장은 "피해자가 너무 많아서 안타깝다"는 말만 남기고 총총히 사라졌다.





다음은 철거민들의 하소연이다.

“빨리 안 나가면 피눈물 나는 일이 있을 거라고 겁주더라”

“죽어라고 일해서 상권을 만들었는데 상가 주인들만 떼부자가 됐다”

“용역깡패들이 지난해 5월 들어와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는데 검찰로 송치됐다는 사건이 석달 동안 답이 없다가 뒤늦게 각하됐다는 연락이 왔다”  (경향신문 기사 중에서...)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특공대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말이 없다........가신 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20일 참사가 일어난 용산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서울 명동성당 쪽으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계속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흥분한 집회 참가자가 경찰에 돌을 던졌고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살수차 2대로 물대포까지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려 했다. 이 추운 날씨에 물대포라......목적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거리낌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촛불집회 측과 전국철거민연합회는 21일 오후 7시 용산 사건 현장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발혔다.




[철거민 사망] 과잉진압 논란....불똥 어디까지 튈까? 정치/시사 창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철거민 사망] 과잉진압 논란....불똥 어디까지 튈까?


(봉피리/인턴넷간이역/이글루스/ 2009-1-20)




20일 오전 건물 점거농성을 벌이던 용산구 철거민을 경찰특공대가 강제진압하던 과정에서 사망자 5명에 부상자가 17명이 발생한 초유의 진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경찰의 무리한 강제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책임자의 처벌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 책임자의 선이 어디가 될지가 세인의 관심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농성중이던 철거민의 사망사고는 경찰특공대의 진압이 시작된지 40여분만인 7시 25분께 발생했다. 이날 참사는 오전 6시42분 10t짜리 기중기에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 박스를 철거민들이 농성 중이던 건물 옥상으로 끌어 올려 본격적인 진압이 펼쳐지면서 시작됐다.


오마이뉴스의 '오마이TV'를 수차례 되돌려 본 참사 발생 상황은 이러했다. 경찰은 살수차 2대로 철거민들이 설치한 옥상 망루를 향해 쉴새없이 물을 뿌려댔다. 이어 경찰특공대를 태운 컨테이너를 기중기에 매달아 옥상으로 1차 끌어 올려졌다. 이때 철거민들은 망루의 군데군데 설치된 여닫이식 창문(?)으로 화염병을 컨테이너로 투척했다. 무슨 일인지 컨테이너는 경찰특공대를 실은 채 퇴각했다. 철거민들의 화염병 투척은 계속됐다. 30여분 뒤 2차 컨테이너를 이용한 진압 작전이 시작됐다. 옥상의 바닥으로 내린 컨테이너에서 경찰특공대가 내렸는지 바닥으로 내려오는 컨테이너는 비어 있었다. 1차 때 있었던 철거민들의 화염병 투척이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봐서 경찰특공대가 망루로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카메라가 망루를 크로즈업하자 망루가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경찰특공대와 철거민의 몸싸움의 여파로 추정되며, 경찰특공대의 진압이 얼만큼 치열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진압이 시작된 후 7시20분여께 망루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 살수차가 물을 뿌렸고 화재는 진압이 되었는지 추가로 불빛을 볼 수 없었다.  7시25분여쯤 재차 불빛이 보였다. 카메라가 클로즈업했지만 거리가 멀어 자세한 상황은 볼 수 없었다. 살수차가 물을 뿌렸지만 화재는 진압되지 않았고, 망루에 불길이 치솟았으며 검은 연기가 건물 옥상을 뒤덮었다. 그 상황에서 시너통의 폭발 여파때문인지 망루가 몇차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 화재 때문에 철거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고, 병원에 이송된 철거민 중에는 부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도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사와 관련하여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망루 부근에서 철거민으로 보이는 시신 4구가 발견돼 수습하고 있으며, 한 명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위독했는데 병원으로 후송한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사망자의 정확한 수는 공식발표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대형참사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거민들이 시너를 70여통이나 보관하고 있었고, 건물을 점거한 채 화염병과 새총 등을 이용해 경찰 진입을 막으려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을 투입했어야 했냐는 것이다. 거기에 대 태러요원인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도 도마에 오를만한 중대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진압현장을 목격한 이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경찰은 공식적인 진압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철거민들을 진압했다는 것이다.  늘 써왔던 진압방법인 '토끼몰이식'도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런 과잉 진압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과 비판이 많다. 또 철거민 농성은 19일에 갓 시작되었는데, 단수와 단전까지 해 놓은 상태였는데 왜 그렇게 서둘러 진압에 나섰는지에 대한 책임 추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쯤되면 인명피해를 야기한 경찰청은 물론 보고를 받은 청와대에서도 비상이 걸렸을 것이다. 경찰 진압과정에서 발생된 초유의 집단 사망사고가 가뜩이나 좋지않은 여론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민심의 동요를 막을 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었을 것이고 해당 부서와 언론들에 전달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명피해에 대해 책임질 선을 명확히 그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산불 진압과정에서도 마지노선이 있다.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하고서라도, 멀찍이서 산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나무와 풀들을 제거하고 물을 뿌려 만반이 준비를 한다. 이렇게 하면 거침없던 화마도 태울 재료가 없으면 사그러지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태워도 좋을 나무와 풀들을 언론이 발 빠르게 흘리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 정황으로, 2005년 여의도에 있었던 농민대회에서 발생한 농민 사망사고를 거론하며, 당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으로 공식 사과했고 책임을 물어 허준영 경찰청장이 사퇴한 것을 거론한다. 또 이전에 발생된 화재 사망사고를 추가로 나열하며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열을 올린다. 김석기 경찰청창 내정자가 태워도 좋을 나무로 확정된 것인지 언론에 자주 거명된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아직 보직 해임되지 않았다는 네티즌의 댓글도 보인다. 또 "이명박 정부는 숭례문 화재손실처럼 불과 관련된 악재(惡裁)가 많다", "컨테이너가 이 정부들어 다른 용도로 사용되며 수난을 받고 있다"는 댓글도 볼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대형 인명피해를 일으킨 이 악재를 어떻게  돌파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명한 것은 천재가 아니라 인재(人災)라는 것이다.







 


19일 뉴스에 달린 알짜 댓글모음....이게 민심인가? 정치/시사 창고


19일 뉴스에 달린 알짜 댓글모음...이게 민심이 아닐지?


(봉피리/인터넷간이역/이글루스/ 2009-1-19)




뉴스에는 댓글이 달린다. 웹2.0 (참여, 개방성, 공유) 시대인데  댓글이 안 따라 붙는 게 더 이상하다. 어쩌면 기자들도 댓글을 반기고 있을지 모르겠다. '악플보다 무플이 더 괴롭다'는 신조어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댓글을 보는 재미가 기사를 읽으며 얻는 정보 습득보다 더 솔찮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쭙잖은 기사로 받는 스트레스를 댓글을 보며 풀게 되는 것이다.  

2009년 1월19일 포털 사이트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올라온 각종 뉴스에도 어김없이 댓글이 달렸다. 재치가 있고 기발하고, 정곡을 찌르는 댓글들이 많았다. 소개한다.. 여러분들은 뉴스의 제목과 기사내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떠올리실지 궁금하다.




Q: 이슬람 ‘큰손’이 강만수 장관 만나는 이유? (헤럴드경제)
A: 돈 원없이 써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Q: 잘 체하는 사람이 더 건강한 체질
A: 덜 건강해도 안 체했으면 좋겠다(먹었다하면 체하는 아내의 남편)



Q: 경찰, '여대생 실종사건' 검색 네티즌 무차별 압수수색
A:  이제는 전 국민을 범죄인 취급하는 구먼 



Q: 노인 교통비 중단에 어르신들 '발끈'
A: 종부세는? 법인세 완화는?



Q: 이상희국장부 장관은 여당과의 마찰 때문에 교체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과 관련해 다시 신임을 얻었다는 견해가 우세    김경한 법무장관의 경우 ...촛불 집회 때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했으며 검찰의 고위직 인사를 잘했다는 평이어서 유임
A: 조커따. 누구에게 사랑바다서



Q: 퍼거슨 감독 "2천400억원 줘도 호날두 안팔아!"
A: 2천400억원 이상이면 팔겠다는 야그네.



Q: <李대통령, "방통융합 잘돼야 일자리 생겨">
A:  방통융합 해야 일자리 만들어줘?



Q: "(방통융합)은 세계가 다하고 우리만 하는게 아니다"
A:  어느 세계? 설치류 세계? (영국의 머독조항은 아나? 독일은 여론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으면 방송경영이 불가하고, 미국의 신문법 개정안은 실패해 용도폐기되고 있고, 공청회 기간만 2년 넘게 걸렸다. 그리고 오바마도 신방겸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프랑스도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일본만 예외다. 일본만....



Q: 코스피 1150선 회복.."웰컴! 오바마" (아시아경제)
A: (제목이) 기가찬다. 귀가 차...이제 아무데나 오마바를 붙이네...



Q: 한화,대우조선 인수무산?..거제'술렁'
A: 이게 CEO의 본성이다. (사익을 위해)수시로 말 뒤집기...그러니 신뢰가 생길 턱이 있나



Q: '오바마+개각 효과'..주가↑·채권↑(종합)(아시아경제)
A: 꼴값 떤다. 주가가 조정 받고 오를 시점에 개각했다고 적어라. 환율 상승은 왜 빼먹니?



Q; [1.19개각] 강만수 장관 1년 '얻은 것과 잃은 것'
A: 잘 키운 백수 하나 열 만수 안 부럽다(최다추천)
  
빵빵한 외환 보유고 다 털어먹고 스와프로 돈 빌려온게 잘한거냐?
  
얻은 것은 절망이요. 잃은 것은 희망
   얻은 것은 울화병이요. 잃은 것은 대한민국이라
   얻은 건 욕이요. 잃은 건 달러로다
   퇴임 후라도 정권교체 후라도 책임질 일이 있을테니 꼭 다시보자
  
강만수 저서나온다. 경제 말아먹는 게 가장 쉬웠어요



이 기사가 다음 대문에 올라오자 댓글의 홍수가 일어났다. 거의 100%가 강 장관의 퇴진을  반기는 글이었으며, 그의 경제 실책을 성토하는 글 투성이었다.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기사의 제목에 맞혀 작성된 댓글 들이 달렸다. 그러니 급해진 것은 다음이었다. 강만수 장관에 대해 비판하는 글은 곧 현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 해당 기사를 서둘러  정치뉴스 대문에서 끌어내려야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누군가. 웹2.0 세대들이 아닌가. 다음의 다급함을 알아차린 네티즌이 아래와 같은 댓글을 올렸다.
 
   
참 대단한 통제수준을 보여주는 구만...비판 글이 올라오니 바로바로 삭제하는데...아주 대단하시네 그려~?? 



다음의 노력 덕택이었는지 해당 기사에 달리던 댓글의 홍수는 16:50을 전후로 해서 급속도로 줄어 들었다.  좋은 세상이다. 참 좋은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그들은 알까? 요즘은 10대들이 제일 무섭다는 사실을....그들을 이해 시키지 못한다면 임기 내내 힘들 것이라는 것을.....


                             10心이 天心으로 변할지 우려스럽다.





외국계 증권사가 궁금하다? 주식/경제창고

2008/12/01 17:54 봉피리
 


외국계 증권사가 궁금하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개인, 외국인, 기관, 증권, 보험, 투신, 종금, 은행, 기금, 사모펀드, 기타법인 등으로 나뉜다. 은행, 투신, 연기금, 일반 사업법인 등의 투자자를 기관투자가(Institutionnal investor)라고 하며 개인투자자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사용된다. 여기에서 외국인은 외국계 증권과 외국의 개인투자자를 총칭하는 것이다.



이중 한국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외국계 증권은 어떤 것이 있으며, 국적은 어디인지 궁금하다. 그들의 역사까지 훑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세간에 ‘인터넷 경제대통령’ 칭호를 받는 미네르바(minerva)가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의 은퇴직원이라는 소문(?)이 있으니 그 곳이 어딜까에 대한 추론도 재미있을 듯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지금 체포 구속된 미네르바는 가짜가 되나? 언론 등에서 흘러나오는 팩트를 종합하면 그들도 진짜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구속된 그도 아고라에서 똑같은 필명(미네르바)으로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썼기에 검찰이 체포했을 것, 진짜보다 만만했을 듯, 전직 외국계증권사 직원, 최상위층, 인맥 등으로 권력층과 얽혀있는 신분 등은 똑같은 법집행을 행하는데 무리가 따를 듯), 구속된 그는 김태동 교수 등이 감탄한 미네르바가 아닐 확률이 높다. 왜 그렀냐하면, 진짜는 일반인이 접근 용이하지 않는 고급정보를 가지고 글(예측)을 올렸는데, 체포된 이는 30세에 일정한 직업이 없다? 가능한가? 만약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가 어느 증권사에 근무했는지 추론을 시작했다면, 증권사의 국적과 필명(미네르바)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도 좋을 듯하다. 뉴욕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 미네르바? 또는 본사로 출장 또는 본사 근무할 때 자주 들렸던 카페나 레스토랑의 이름이 미네르바? 내가 만약 몽마르트 언덕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면 필명으로 ‘몽마르트’라고 쓸 것이다. 한국에 진출해있는 증권사 중 서울에 지점이 있는 곳을 추리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사무소가 많다)  




외국계 증권사는?



엄밀히 따지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지점이 된다. 한국에는 골드만삭스, 뉴엣지, 노무라, 도이치, 다이와, 맥쿼리,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씨티그룹, JP모건, ABN암로, HSBC, C.L.S.K증권, CS증권, UBS증권 등의 약 21개 정도 외국계 증권사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실적이 공개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증권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 및 재무상황’에 의하면 41개의 국내증권사 중 흑자회사는 23개사, 적자회사는 18개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700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외국계 증권사는 21개사 중 17개사가 흑자를 달성했으며,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3억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1062억원), 우리투자증권(1012억원)이 수위를 다퉜고, 미래에셋이 753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굿모닝신한증권(376) 대신증권(336) 대우증권(267) 키움증권(250)이 뒤따랐다.



외국계 증권의 국내지점에서는 유비에스(UBS)가 단연 돋보였다. 9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모건스탠리(732)와 골드만삭스(706) 크레디트 스위스(621) 리만브러더스(605)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계 중 일본계 증권사의 실적은 좋지 못했다. 노무라(30)는 흑자라도 기록한데 반해 다이와증권은 20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제이피 모건(JP MORGAN)

J. 피어폰트 모건이 창업자(1854년)이며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JP모건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FB)가 설립되기 이전에 중앙은행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렸다.




그 지위를 거저 얻은 것은 아니다. JP모건은 1.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독일과의 전쟁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미국에서 군수물자를 조달해 지원했으며,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로비를 펼쳐 전세를 역전시켜 승리로 이끌었다. 또 20세기 초 미국에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대형 은행들에게서 돈을 모아 부도에 직면한 중소 금융기관에 구제금융을 적용시켜 회생하게 했다. 파산한 뉴욕시를 세 번이나 구해주기도 했다.



JP모건은 모건스탠리, 모건그렌펠과 통합돼 모건하우스로 불렸다. 이 공룡기관은 철도, 운하, 제철소, 해운회사 등의 트러스트를 만들어 미국경제를 좌지우지했다. 그렇다고 좋은 면만 보인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갖춘 모건하우스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마침내 무소불위의 권력에 도취되어 셀 수 없는 악재들을 만들어냈다. 스캔들에 주가조작, 거대한 요트와 여인들, 값비싼 시가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화에 대한 집착 등에 얽힌 스토리는 아직도 회자된다. 그처럼 그들은 빈곤에 허덕이던 대중들을 의식하지 않고 호화스런 생활을 즐겼다. 결국 대주주 피어폰트 모건은 의회청문회에 서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대공황이 터졌을 때 미국인들은 미국경제의 몰락을 JP모건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민주당은 시장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글래스-스티걸법’을 제정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겸업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을 세웠다. 금융업이 산업자본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것이다. 결국 모건하우스는 JP모건을 상업은행으로,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으로 쪼개졌다.



JP모건은 월스트리트가 세계금융 중심지로 우뚝 서는데 결정적인 역할로 기여했다. 미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임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투자분석에 탁월)가 쓰러져 월가가 패닉상태에 빠지자, 즉각 이를 인수해 시장을 진정시켰다. 리만브라더스 파산으로 AIG마저 휘청대자 AIG 인수를 간청하는 미 정부에게 AIG를 국영화할 것을 조언했다. 미 정부는 JP모건의 조언에 따랐다. 이번 월가 충격을 이 정도 선으로 줄인 것은 JP모건의 매트리스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JP모건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믿었던 미국 금융시장의 현주소이다. 2008년 상반기에 국내 주식으로 벌어들인 순이익은 198억원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흔히 GS로 줄여 통용된다. 모건 스탠리, 메릴린치와 함께 국제 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투자은행 겸 증권사이다. GS는 1869년(139년의 역사)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만’이 약속어음 거래 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아직까지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24개국에 지사를 두고 기업의 인수합병과 채권발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에는 92년 서울사무소를 개설했고 98년 지점으로 승격되었다. 7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JP 모건 소속의 헨리 S. 모건과 해롤드 스탠리 등이 1935년 뉴욕시에서 모건 스탠리를 창립했다. JP모건에서 나온 바 있는 글래스-스티걸 법안에 의해 상업과 투자은행을 분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1997년 딘위터(DEAN WITTER), 디스커브앤드컴퍼니(DISCOVER & Co), 모건 스탠리그룹 세 회사가 합병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투자은행 및 글로벌 금융 서비스 업체의 대표적인 기업의 하나이다. 정부, 금융기관, 회사, 개인들을 상대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7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씨티그룹(Citigroup Inc.,)

뉴욕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미국계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1998년 시티코프(Citicorp)와 트래블러스그룹(Travelers Group)의 합병에 의해 생겨났다. M&A의 귀재 샌디 웨일의 작품인 합병으로 총 자산 3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발전했다. 보험엔 트래블러스, 은행은 시티, 증권은 ‘살로만 스미스 바니’로 대표된다. 미국 국채의 주 딜러이기도 하며, 1997년부터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의 구성 종목에 속해있다. 주식의 단일 최대주주는 아부다비투자청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손실 만회를 위해 대규모 상각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때 75억 달러의 자본을 회사에 투자하는 대가로 4.9퍼센트의 지분을 얻어 최대주주가 되었다. 2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에 진출해있는 증권사의 더 정확한 이름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이며, 독립법인이다. 씨티증권이 1986년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라는 것을 알 것이다. 개설 2년만에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다. 얼마전 미네르바가 파생상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파생상품 부실로 금융위기가 커졌다는 등의 참회(?)의 글을 언뜻 본 듯하다. 참고로 한국의 하루 옵션 거래량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ELW는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미리 정해진 조건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으로서  '콜 워런트', '풋 워런트'로 구별된다. 양도성 선택권부증서이다. 현재 장외 파생상품 취급인가를 받은 9개 증권회사만 발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스위스의 자산운용회사 UBS  

UBS AG는 스위스 바젤 및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기업이다. UBS는 유니언 뱅크 스위스(Union Bank Switzerland)의 약자이다. 1998년 스위스 뱅크 코포레이션과 합병했다. UBS는 처음 스위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상업은행이었다. 미국의 투자은행(주식중개 기업)인 페인웨버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의 개인 고객 재산 관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프라이빗 뱅킹, 투자업무, 자산관리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미국 본점은 맨해튼에 있다. UBS의 옆에는 SBC라는 로고가 따라 붙는다. 이는 ‘신뢰’ ‘안전’ ‘신중’을 뜻하는 약어이다. 이 회사의 경쟁사로는 크레디트 스위스(CS)가 있다. 9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
크레디트 스위스는 UBS와 더불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금융 브랜드이다. 프라이빗뱅킹, 투자뱅킹, 자산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2006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분 30%를 양도받으며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했다. 6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H S B C

영국 금융그룹이다. 대표적인 유태계 자본인 HSBC는 홍콩·상하이 은행(Hongkong and Shanghai Banking Corporation)의 머리글자에서 유래했다. 스코틀랜드의 토마스 서덜랜드가 1865년 홍콩에서 설립했다. 1991년 본사를 영국 런던으로 옮겼다. 2008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20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C.L.S.K 증권(Credit Lyonnais Securities Korea)

프랑스계 금융회사인 크레디 리요네(Credit Lyonnais)계열의 증권회사이다. CLSA코리아로 불린다. C.L.S.K는 ‘Angkor Lotto 645’ 사업의 캄보디아 운영사업법인인 ALS의 한국측 합작투자 법인이자 지주회사로서 설립되었다. 크레디 리요네는 로디니 스미스(Rodney smyth)가 1987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최초 설립했다.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24개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이다. 1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이와 증권

1902년 후지모토[藤本] 빌브로커(어음중개인)를 설립한 후 1906년 주식회사가 되었으며, 다음해 후지모토빌 브로커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후지모토빌브로커증권, 후지모토증권으로 수차례 상호를 변경하고 일본신탁은행과 합병하여 다이와 증권으로 바뀌었다.1944년에는 요시가와증권[吉川證券]을 합병했다. 1957년의 주식 붐을 업고 성장했으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 그룹 (Barclays capital)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회사 로고가 독수리이다. 바클레이즈는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런던 증권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현 스폰서이기도 하다. 자산 규모로 따지면 보면 영국 내에서 3번째에 속한다. 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ABN 암로 (ABN AMRO Holding)
네덜란드계이며,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업 겸업하고 있다. 1990년 네덜란드계 ABN은행(1824년 설립)과 AMRO은행의 합병으로 설립되었다. 개인과 기업체 에게 저축·대출·신용보증·투자상담 등의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한다.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 (BNP Paribas)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프랑스 최대 은행 그룹이다. 2000년 파리국립은행(BNP, Banque Nationale de Paris)과 파리바(Paribas)가 합병하여 탄생했다. 파리국립은행(BNP)는 1848년 창업한 국립상공업은행(BNCI)과 국립파리 할인은행(CNEP)이 1966년에 합병하여 탄생했다. 파리바(Paribas)는 1872년 파리은행과 네델란드 저축신용은행이 합병하여 탄생했다. 국유와 사유화를 거치며 합병한 BNP 파리바는 개인고객과 6만여개의 기업과 거래하게 되었고, 유럽 유수의 거대은행에 편승했다. 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노무라 증권 (野村證券株式会社, Nomura Scurities Co., Ltd.)

일본 최대의 증권사인 노무라는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노무라 가문 2대손인 노무라 도쿠시치가 설립한 오사카 노무라 은행(현 리조나 은행) 증권부가 1925년에 독립한 것이다. 정보력과 분석력에 영업력 까지 갖춘 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 최초로 투자신탁업무를 인가받은 바 있다. 2001년 지주회사법에 따라 노무라증권과 지주회사인 노무라홀딩스로 분할하였다. 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뉴엣지 (Newedge Group)

주식중개 전문업체, 주식, 채권 리서치, 합병, 인수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메릴린치(미국, 350억원 순이익) 도이치증권(독일,  316억원 순이익) SG증권(프랑스,77년 한불종금을 통해 국내진출,114억원 순이익), 한국SC증권(영국,SC는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ded)의 약어이다, 40억원 적자), 홍콩상하이(51억원)  맥쿼리(호주, 6억원) 등이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증권사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은 정보력일 것이다. 이 정보력의 차이는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서의 실적으로 연결된다. 고급 정보에 접근하고 그것을 투자에 활용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과거엔 로비였다면 현재와 미래는 정보력이 좌우할 것이다.


언제쯤 올까. 온라인 수수료 챙기기에만 머물러있는 국내 증권사와 개인투자자들이 정보력이 우위인 외국계를 밟고 리딩(leading)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매수로 돌아서면 ‘고맙다 외국인’이라는 기사를 갈기는 언론만 없다면 혹 모르겠다.....


[증시 따라잡기] 불확실한 장세...위험도를 줄일려면 종목 선택 뿐이다. 주식/경제창고

2008/12/01 08:59 봉피리

[증시 따라잡기] 불확실한 장세...위험도를 줄일려면 종목 선택 뿐이다.


28일 코스피 지수가  1076.1로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장중 892.16의 저점에서 상승으로 전환해 26거래일째를 맞고 있다. 지난 21일 914.2로 조정을 받은 주가는 당분간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40에서 그 흐름은 한번 꺾일 것이지만 1400선까지 여력은 남아있다. 그 이후의 상황은 수차례 언급한 바 있어 생략하기로 한다.


이처럼 코스피 지수는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지만 하락 C파를 끝낸 종목들을 고르는 기술적 분석을 거친다면 투자위험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막 새로운 파동을 시작한 종목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미 파동을 시작했다면 어느 선에서 합류하는 것이 좋을지,  어느 정도 이익을 취하고 하차하는 것이 좋을지 등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MB의 말대로 주식을 사라고 선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참조했으면 한다. 투자하지 않더라도 주식의 변동상황을 관찰한다면 장래의 경제상황, 시장상황이 그려질 수 있다. 주식은 시장경제보다 선행되며, 그것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만일 투자한다면, 투자는 언제나 본인의 판단에서 행해져야 하며, 투자금은 반드시 여윳돈이어야 하고, 3~5%선의 손절매는 철칙으로 지켜질 필요가 있다.



대장주는 어떨까?


대장주는 증시의 상승을 선도하는 종목이다. 대장주는 증시 상승기에 오름세가 가장 크며 전체의 상승을 주도한다. 그래서 지수 선도주라고도 한다. 여타 종목들을 이끌고 간다는 것이다. 가격 상대성의 원리 때문이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대장주의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포스코는 지난 24일 장중 23만원대로 하락한 후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며 28일 현재 34만원을 기록중이다. 38.8%P 상승했다. 35만원에서 조정을 받고 있으며, 41만원대에서 조정을 한차례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50만원대까지 상승흐름이 이어질지가 관심거리이다. 자동차, 조선업종 등의 침체 영향을 직접 받을 종목의 하나이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종목이다. 아직 바닥에 접근하지 않았다. 13만원대의 포스코 주식, 괜찮을 것 같지 않은가.



현대중공업은 애매한 종목이다. 지수 바닥신호가 9만원을 알리는데 지난 27일 103,000원의 저점을 찍고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바닥신호로 인정해야할지 관망한 후 접근해야할지 혼란스럽다. 28일 현재 36.7%p 상승하고 있다. 20만7천 부근에서 한차례 더 조정이 예상되며, 30만원을 갓 넘으면 매도한 후 흐름을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종목이다. 다른 종목에 비해 흐름의 속도가 더디다. 27일 40만3천으로 하락 후 한차례 조정(411,000원)을 받고 4십8만6천원 기록하고 있다. 19.6%p 상승했으며, 28일 장중 기록한 488,500원이 고점이었다. 한차례 조정을 받을 듯 보인다. 28일 매도하지 못했다면 1일 매도할 것. 55만원대에서 재조정후 60만원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가격의 바닥권 탈출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바닥권을 12만원대로 예상한다. 대규모 설비 감축 등의 추가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다른 종목에 비해 속도가 늦다. 27일 1십8만5천원에서 2십3만2천원으로 상승한 후 조정을 받고 있다. 192,000~185,000원 내의 조정 후 2십7만원대에서 또다시 재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5~6만원대의 SK텔레콤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현대차는 25일 3만5천대로 내려앉았다가 3거래일동안 11.5%P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 미국 소비위축의 직격탄을 받을 듯....환율 수혜 대표종목이긴 하지만 판매부진으로 희석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울산2,4공장 주말 특근 중단했고, 다음달부터 1,5공장, 전주공장 등에 주말 특근과 잔업 중단 등의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시장 흐름을 읽는 경영마인드가 도마에 오를 듯 보인다. 1만9천원대로 떨어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LG전자는 27일 6만8천원대에서 상승 9만9천400원으로 상승 6만8천700원으로 조정을 받고 7만8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4.5%P 상승했다. 향후 2만7천원선에서 접근하면 좋을 듯 보인다.



중소형 주는?



코스피지수가 일시적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현 추세가 바닥이 되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대형주가 하락 C파를 마치지 않았다는 것, 업종지수도 마찬가지 라는 것도 포함된다. 그에 비해 중.소형주는 대부분 C파의 꼬리부분에 위치해 있거나 C파를 막 끝낸 종목들도  있다. 그런 종목들을 취해서 투자계획을 짠다면 위험도를 다소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금호석유

지난달 28일 11,650원 저점 기록하고 25,600원까지 상승하였으며, 14,100원으로 조종받고 19,200원(49.8%p) 상승중이다. 25,000~27,000선에서 재조정 받을 것으로 보이며, 3만6천원대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

10,150원의 저점 기록하고 19,850원까지 상승하였으며, 11,000원으로 조종받고 17,800원 61.8%p 상승기록 중이다. 내달 1일 전고점 돌파후 20,000~21,000원 부근에서 재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6,000~30,000원 부근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7,960원 저점 기록하고 17,900원까지 상승, 12,300원까지 하락 후 15,200원(62.8%p) 상승 중이다. 10,500~9,050원까지 조정 받을 수도 있다.  추가 조정없이 상승 시 18,000~22,000선에서 재조정이 예상되며, 28,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두산인프라코어

7,310원 저점 기록하고 15,100원까지 상승하였으며, 9,960원까지 하락 후 13,000원 (62.1%p) 상승 중이다. 내달 1일 전고점 돌파할 경우 16,000~17,000선에서 재조정이 예상된다. 향후 22,000~25,000 부근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하이닉스

지난 25일 5,770원 저점 기록하고 7,410원까지 상승 중에 있다. 1,2000원까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7,000~6,000원선에서 조정받고 재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대기 물량이 상승세의 흐름을 지연시키는 악재가 될 듯 보인다. 상승후 13,000원선에서 재조정을 받고  17,000~24,000원까지 상승 예상된다.



한진중공업

28일 11,500원 저점 기록하고 23,800원까지 상승, 15,550원까지 하락 후 19,900원(54.6%p)에 와 있다. 내달 1일 전고점 돌파할 경우 추가 조정이 예상되니 매도 후 접근할 필요가 있겠으며, 목표치는 22,000~25,000선이다. 향후 3,5000원 부근까지 상승을 노려볼만 한 듯....



SK네트웍스


6,000원 저점 기록하고 10,900원까지 상승한 후, 7,250까지 조정 받고 재상승 중이다. 추가 조정없이 상승 시 12,150선에서 재조정이 예상된다. 내달 1일 또는 2일 전고점 돌파(11,000~12,000)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15,000~20,000원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SK케미칼

13,300원 저점 기록하고 23,250원까지 상승하였으며, 14,650원까지 조정 후 20,600원까지( 42%P)상승 기록 중이다. 내달 1일 전고점 돌파(23,300~25,000)한 후 추가 조정이 예상되므로 매도가 바람직해 보인다. 재조정후 30,000~36,000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주시해보는 것도.... 



STX엔진

9,100원 저점 기록하고 18,700원까지 상승한 후, 11,150원까지 조정을 받았다. 추가 조정없이 상승 시 18,800~20,500선에서 재조정이 예상되며, 향후 26,000~31,000원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편집자주: 이 정보는 투자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D의 공포 확산' 각국의 주식은? 주식/경제창고

2008/11/21 09:15 봉피리


글로벌 경기최악, 각국의 주가지수

파동으로 미리보는 코스피와 해외지수




 


전날 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 사상 최대 하락폭, 주택경기 최악으로 추락한 악재가 반영돼 폭락한 여파로 코스피와 아시아 증시가 20일 급락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07% 하락한 7997.2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가 8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0일 장중 7882.51로 떨어지긴 했지만 종가가 8000선을 밑돈 것은 2003년 3월31일 이후 2029(약5년6개월)일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427.47포인트 하락하면서 전날 151.17포인트 상승분은 묻혔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디플레이션 공포 우려를 잠재울 재료가 마땅치 않기에 하락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와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코스피는 6.70% 급락하고 일본 닛께이지수 6.89%, 중국 상해종합지수 1.67%, 대만 가권지수 4.53%, 홍콩 항셍지수도 4.04%씩 떨어졌다.


21일 상황도 좋지가 않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했다.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444.99포인트(5.56%)가 떨어진 7552.29를 기록했다. 드디어 8000선 아래의 하강행진이 시작되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16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자동차산업 구제법안 표결을 다음 달로 연기하면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불안감 확산이 반영된 결과다. ‘D의 공포 현실화’도 한몫했다.


세계 각국의 주가가 끝도 없이 떨어지는 상황. 미국경기 및 디플레이션 공포, 원/달러 환율불안 등 내.외적인 환경이 최악인 상황. 어디가 끝인지를 알고 대응한다면 오류를 줄일 수 있으며 투자계획을 다시 짜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한중일 柱式志




아시아 증시부터 시작하자. 아래는 엘리엇파동이론에 대입하여 얻은 수치들이다.


주기설이 있다. 삼라만상은 일정한 주기의 연속이며, 이 사이클에 의해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경제지표, 원유, 곡물, 부동산 등도 이 경기변동 사이클에 적용을 받는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주기에는 10년의 장기, 4~5년의 중기, 1~2년의 단기 사이클로 나뉘어진다.



부동산시장은 10년 주기설을 적용받는다. 그럼 주식시장은 몇 년 주기로 순환할까. 10년의 장기가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4~5년의 중기가 대세이고 1~2년의 단기 사이클도 적지않다.

파동이론이 있다. 상승5파와 하락3파가 그것이다. 한중일 가운데 한국 코스피의 파동길이가 현재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해종합은 3.3년, 닛께이는 5.6년인데 비해 코스피는 5.7년으로 접어들고 있다. 또 파동의 시작도 코스피가 닛께이에 비해 약 한 달가량 빨랐다. 상해지수보다는 2.3년 정도 일찍 시작되었다. 상해지수가 이처럼 늦은 것은 2005년 4월부터 주식시장이 개장된 연유이다.


그럼 한중일 주가지수의 파동이 같은 흐름이 된 경우는 없을까. 코스피와 닛께이가 2008년 8월에 딱 한번 조우한 적이 있다. 하락 A파동에서였다.

해외지수를 통틀어 같은 흐름이 있었는지 알아봤다. 지난달 5월 19일에 하락 B파에서 다우존스, 영국지수, 항셍지수, 코스피가 일치했다
.


각국의 지수를 파동이론으로 계산하면 영국지수는 코스피와 동조현상을 보인 경우가 많아 주목된다. 파동의 시작이 거의 일치(5일차이)했을 뿐만 아니라 상승 3파는 13일 간격을 보였고, 4파와 하락A파, B파의 일자가 똑같았다.




한중일 주가지수 중에 어느 쪽 파동 주기가 제일 먼저 끝나는지 궁금해진다.


코스피가 새로운 파동의 시작은 빨랐지만 상승 1파의 길이가 닛께이보다 311일이 더 길다. 또 3번 파동도 127일 정도 길었다. 하지만 닛께이가 3번 파동과 5번 파동의 길이가 코스피보다 훨씬 길었다. 닛께이는 434일이 걸린 반면 코스피는 95일에 불과했다.


결국 같은 날 하락 A파에서 맞닥트린데 걸린 길이는 닛께이가 1759일, 코스피는 1800일이었다. 결론적으로 하락 B파의 종료에서 코스피가 13일 빨랐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닛께이보다 바닥을 먼저 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의 파동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항상 변수가 작용되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거의 비슷한 시기일 것이고, 양국의 주가지수 등락은 공조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갈 것이다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겠다.


똑같은 방법을 대입하면, 중국 상해지수는 코스피보다 하락 B파의 마감이 13일 빨랐기 때문에 중국이 먼저 추월하는 상황도 추측 가능하다. ‘중국하면 만만디’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도 있겠다.


한중일 주가지수의 변동폭을 비교해보면, 코스피는 07년 11월1일 고점까지 75.4% 상승한 반면 저점기준 57.2% 하락했다. 상해종합은 83.6% 상승에 72.8% 하락, 닛께이는 58.4% 상승 6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지수에서 미국은 (49.3%, 43.5%) 영국은 (51.4%, 40.7%) 항셍지수는 (73.5%, 61.5%) 로 나타났다.


상해종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르고 떨어졌으며, 닛께이는 상승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다우존스는 50% 미만의 등락을 보였다. 코스피는 등락폭에서 아직까지는 18.2%p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기금의 활약(?)으로 보인다.

파동을 주도한 것은 다우존스였다. 다우존스가 02년 10월10일 새로운 파동을 시작하자 그 뒤를 영국지수가 150일 뒤 따랐고, 코스피가 영국의 5일 뒤에 그 뒤를 항셍지수가 이었다. 닛께이는 다우존스에 198일 지난 후 새로운 파동을 시작했다.


한중일의 주가지수 바닥은 어딜까. 코스피는 1차지지 495 2차지지 419로 예상할 수 있으며, 닛께이는 1차지지 4339  2차지지 3182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상해종합은 1차지지 1136, 2차지지 833가 나온다.


해외지수는 어디까지 왔나? 다우존스는 지난 10일 7882.51에 저점을 찍고 일시적 반등을 보이는 듯 했지만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하락추세로 이미 돌아섰다. 디플레이션 현실화와 미국자동차사의 파산 우려 등으로 다우존스의 앞날은 캄캄하다. 1차지지 3942 2차지지 2891을 예상할 수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차지지 1914 2차지지 1403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품지수도 계산해봤다. 지난달 7월11일 146.3달러를 고점을 찍고 하락 중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6.92에서 27달러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금은 280~205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금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계산하는 시점에 하락B파를 완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내림은 대환영이다.

엘리엇파동이론으로 알아본 코스피와 해외지수의 앞날은 어둡다. 올해도 힘든데 내년이 더 암울하다니 앞이 캄캄하다. 그래도 참자.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더 뛰다보면 새로운 밝음이 오지 않겠나.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격언을 새기고 허리띠와 신발끈을 조여매도록 하자.




[본 정보는 투자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투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MB의 주식, 그 끝은? 주식/경제창고

MB의 주식, 그 끝은?
2008/10/29 18:03 봉피리


"집권하면 내년에 주가지수 3000, 임기 내 5000 달성이 가능하다"


07년 12월 14일 대우증권 여의도 본사를 방문한 MB가 행한 발언이다.



그는 뒤이어 "정권이 교체되면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국민이 화합하고 지도자를 신뢰하면 내년에는 주가지수 3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대로 되면 3000이 어렵지 않고 임기 내 5000까지도 올라가는 게 정상"이라고도 했다.



거기에 더 나아가 "12월19일 선거가 끝나면 바로 그 다음날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고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것을 두고 '이명박 효과'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로부터 8개월여가 흐른 시점, 이명박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담대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가 횡행하고 있다. 후회한다는 것이다. 불신과 증오가 대한민국을 덮고 있고 종합주가지수는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있다.



MB의 ‘주가지수 3000’ 호언장담은 892.16으로 급락 탓에 머쓱해졌다. 남은 2달여 동안 국민연금이 속한 연기금을 쏟아 붓는다고 해도 2000에도 못 미칠 것이다. 이는 대통령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된다. 경찰청은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구속했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죄과가 중한 몸통을 수사해야 마땅하다. 그것이 법의 형평성 논리에 맞기 때문이다.



“둘 중에 하나는 틀렸지만 아직 하나가 남았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임기 내 5000’은 가능한지 분석해봤다.


연기금은 MB의 삼짓돈?


바닥을 향해 치닫던 종합주가지수가 27일 장중 892.16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종가는 전날에 비해 0.82%오른 946.45원으로 마감했다. 연기금을 5천397억원 쏟아 부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이후 6조8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주식시장에 올인 하고 있는 기금은 이날을 포함한 4거래일동안 1조2천억여원을 순매수했다.



또 기금은 취임식 이후 투입된 투자금액의 약 78%에 해당하는 5조3천억원을 9,10월에 집중하고 있다. 기금은 왜 하락장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일까. 흐름이 바닥이라고 판단한 까닭일까. 아니면 MB의 구겨진 체면을 생각해서일까. 후자(後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자(前者)때문이라면 장세 판단의 오류를 범한 것만은 확실하다.



바닥은 끝은?



전날 상승분 대부분을 내줘 3.02% 하락한 968.97원에 29일 장이 마감됐다. 오전 한때 1078.33원의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오후 들어 920.35원으로 조정을 받았다. 27일 저점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기에 조정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 거래일에 910선 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지만 27일 저점으로 내려앉지 않는다면 약한 반등이 예상된다. 흐름은 중간 중간 조정을 받으며 1248~1390원 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27일 저점이 바닥을 쳤다는 것은 아니다. 춥고 긴 하락장이 아직 더 남아있다. 560~450원을 찍을 때 비로소 지난해 11월 2085원의 고점을 기록한 5년간의 흐름이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다.




그럼 바닥을 치고 새로운 파동이 시작되면 MB의 임기 내에 5000은 가능한 것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겠다. 그러나 최대로 양보해 560원을 바닥으로 치고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계산 해봐도 최소 2100 최고 3270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물론 상승 1파가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생뚱맞은 수치는 아니다. 1파의 완성가격을 이전 파동 1025원을 참조했기 때문이다.


손해본 투자자는?




MB 발언의 진위여부는 현재진행형이다. 50% 적중률로 우기면서 위기를 면할지 아니면 전 항목 오답 처리될지 아직 남아있다. 채점 결과가 나오는 날이 기다려진다. MB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로 결론이 나면 그의 발언을 믿고 투자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소송이 줄을 이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겨놓는다.



[이명박 민생경제 챙기기 “집권땐 내년 주가 3000가능.
국민일보/2007/12/15]

[이명박 “내년 주가 3000, 임기중 5000까지 갈 것.
조선일보/2007/12/14]


다음과 네이버, 시류를 읽는 눈 주식/경제창고

2008/06/07 11:40 레드헌트

다음과 네이버, 극과 극을 달리다.


촛불시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서 동종업체이자 라이벌인 다음과 네이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운동 등으로 인기를 얻은 아고라 덕분에 다음미디어의 페이지뷰가 네이버뉴스를 앞지른 것이다.

리안 클릭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7억8296건인 네이버뉴스를 7억9129만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한 미디어다음이 추월했다. 5월 마지막 주에는 10억6650만 건으로 7억6199만 건을 기록한 네이버를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다음의 대역전극은 대선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이기에 놀라운 현상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 백기 투항한 변절의 NHN으로 누리꾼들에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그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음에 고무되어 환호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의 앞가림에 바쁜 이명박 대통령이 NHN의 보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 기회주의자에게 등을 돌려버린 누리꾼들을 되돌릴 반전의 카드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 오히려 사행성 게임에 골몰하고 있는 NHN의 윤리의식에 대한 비판까지 받고 있다는 것 등, 이처럼 NHN은 지금 3중고에 빠져있다.

네이버에 역전한 다음의 현시점에서의 승리는 시류를 읽는 힘에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다음이 이런 상황으로 전개될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응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네이버의 백기투항은 시류를 읽는데 실패한 것임에 분명하다.

물론 그 시점에서 도래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전망과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려면 대내외 변수를 빼놓지 않고 대입시켜야 한다. 그 만큼 시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이 어려우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긴 하다. 정도를 따르면 된다. 대선 무렵 네이버는 그것을 따르지 않았고 다음은 최고경영자가 했던 직원들이 했던 그것을 따르기를 종용한 쪽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그때 정확한 예측이 어려웠던 것처럼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도 불가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의 승리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기류가 주가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현 상황과 주가의 향방이 절대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인다고 단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근거하면 NHN은 삼십만원을 기점으로 상승5파를 마감한데 반해 다음은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음과 NHN의 주가 향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NHN의 주가는 최근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데 반해 다음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사행성 게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NHN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것을 권하는 반면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다음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


2007년 10월26일 삼십만원을 최고가로 찍었던 NHN은 지난 1월31일 181,700원으로 내려앉으며 시총까지 8조대로 추락했다. 이후 245,100원까지 회복하는 듯 했지만 하락모멘텀을 거스릴 수는 없었다. 지난 6월2일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신저가로 197,8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중간 약한 반등은 있겠지만 148,000원대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그리고 그곳이 종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음의 주가는 어떨까. 지난해 12월7일 92,200원의 최고가를 끝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다음의 주가는 지난 5월8일 57,100원을 찍으며 반등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6월3일이후 사흘 내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6,100원을 바닥으로 찍은 상승흐름은 6만8천원에서 7만5천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충격과 조정을 반복하면서 9만5천원에서 12만5천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하튼 주가의 방향성은 차치하고 기류와 주가의 대입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료임에는 분명하다. 경제신문들도 그런 논조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라이벌인 NHN과 다음케뮤니케이션의 진검승부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페이지뷰에서 역전한 다음이 순방문자수(UV)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얼마나 더 '뻘짓'을 하느냐와 그의 진로에 따라 궤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마지막에 웃는 곳은 어디가 될까를 지켜보는 재미도 솔찮을 것 같다.

[편집자주=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유권자도 선관위를 감시한다 정치/시사 창고

유권자도 선관위를 감시한다
초등6년생, "선관위가 대체 뭐 하는 데예요?"


봉피리/2007-11-12


  
▲ 선관위 웹사이트 선관위 공지사항과 선거UCC 운용기준
ⓒ 선관위
선관위
  
▲ 선관위 웹사이트 화면 정책선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 선관위
선관위


경북 경주에 사는 이동환(42. 회사원)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우리 아들에게 나쁜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가 걱정하는 우려 중 첫째는 “정부기관에 대한 불신”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의 일에 태만하지 않을까”하는 염려라고 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자.

퇴근해서 돌아온 이 씨에게 아들(초등6)이 난데없이 질문을 던졌다. “대통령선거일은 언제이고, 후보자들은 몇 명이며, 어떤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지가 궁금하다”며 설명을 부탁했다. 이 씨는 질문 중에 둘은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마지막 공약 건에서 자신의 얕은 지식을 실감했고 반성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최고 어른을 뽑는 것인데 너무 무심한 것 아니세요”라는 아들의 비난을 들었다고 했다.

  
▲ 선관위 웹사이트 선관위 소속 직원 전국노래자랑 출연 홍보영상
ⓒ 선관위
선관위


‘중앙선관위’가 뭐예요?

이 씨는 아들과 함께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 공부하기로 했다. 그런데 일목요연하게 후보자별로, 정책별로 정리되어 있는 자료를 찾기가 힘들었다. 인터넷을 뒤적이다 퍼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떠올랐다. 탤런트 김영민 씨가 “당신은 어떤 정책에 한 표를 던지시겠습니까. 정책을 따지는 당신. 당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며 정책의 중요성을 홍보한 공익광고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멀리는 지난 6월 2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행한 발언’과 같은 달 8일 ‘원광대 특강의 발언’등이 ‘선거법 9조 1항’ 위반임을 들어 선거 중립 의무 준수를 촉구한 바 있었다. 이 건으로 선관위와 노 대통령 측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었다. 가까이는 지난 11일 열린 ‘범국민행동의 날’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연설을 놓고 사전선거 운동이라는 지침을 내려 권 후보 측과도 신경전을 벌인 기사를 접했기 때문에 ‘일하는 선관위’를 떠올린 탓도 있다고 했다.

  
▲ 선관위 웹사이트 열린우리당이 아직?
ⓒ 선관위
선관위
  
▲ 선관위 웹사이트 정책선거는 헛구호?
ⓒ 선관위
선관위


이 씨는 “선관위가 무엇을 하는 곳이며,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권한이 있는가“라는 아들의 질문을 받고 검색 사이트를 두드렸다. 선관위는 <헌법 제114조의 규정에 의하여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으로 국회,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와 병립하는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이라는 답을 얻었다.


뒤이어 선관위는 <선거 및 국민투표관리,  정당·정치자금사무를 처리, 선거법위반행위 예방 및 단속, 선거범죄 조사 및 증거물 수집,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조치, 정치자금범죄 확인·조사 등>의 일을 하며, <선거, 국민투표, 정당에 관한 모든 사무와 그 범죄 처리권>이 선관위의 권한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씨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선거법 위반행위를 차단하여,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관리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선관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기구네요”라는 아들의 말에 “군사정권 아래에서는 허수아비 신세였지만 세상이 바뀌면서 지위가 많이 향상됐고 앞으로 그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다”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 씨는 ‘일하는 선관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그곳의 홈페이지를 눌렀다.


팝업창 세 개가 동시에 나타났다. 그 중에 '매니페스토'(manifesto) 정책을 소개하는 공지 글에 시선이 먼저 갔다. <'매니페스토'를 클릭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눌렀다. '매니페스토'는 <후보자가 당선되었을 때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을 사업의 목적, 착수 우선순위와 완성시기, 예산방법 등 구체적인 공약을 개발하여 제시하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유권자는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을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서 가장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이라는 붙임 글이 나왔다. 계속해서 <당선자가 임기동안 자신이 제시한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평가하여 다음 선거 때 또 지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것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매니페스토'의 유래, 외국의 사례, 한국에 도입된 시기(5.31지방선거) 등을 나열하면서 그것의 생활화를 부탁했고,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정책으로 경쟁하고 정책으로 선택하는 선진 선거문화정착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매니페스토' 종합 로드맵을 확정하여 추진하고 있다>는 선관위의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해놓았다. 마지막으로 각계각층의 참여와 노력을 당부하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이 씨는 ‘일하는 선관위’에 대한 믿음으로 더욱 뿌듯해졌다.


‘선관위 웹사이트’에서 실망을 보다

  
▲ 선관위 웹사이트 10월말?
ⓒ 선관위
선관위


선관위 웹사이트의 메인화면에는 낯익은 가수의 사진 위로 <나는 오늘 대한민국의 희망을 찍습니다>라는 홍보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상단에 <선거법 질의> <신고제보> <참여마당>등의 분류가 있었고, 그 아래는 <보도자료> <보도영상>등의 소 메뉴가 보였다. <보도영상>에 눈이 갔다. 선거에 관련된 영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선관위 홈페이지에 찾아온 유권자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눌러보았다. 각종 매스컴에 보도된 선거관련 자료들이 일자별로 나열되어 있었다.


그런데 중앙에 “[KBS-1TV]제1394회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무엇일까. 선거와 노래자랑, 이미지가 합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눌렀다. 이유는 간단했다. 경북 영주에서 있은 노래자랑에 ‘영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참가했고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었다. 이 씨는 ”소속직원이 공중파 TV에 출연하여 영광스럽게 수상까지 했으니 유권자들에게 자랑할 만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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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는 아들의 2번째 질문인 후보자는 몇 명일까를 알아보기 위해 두리번거렸다. 몇 번의 헛수고 끝에 사이트의 오른쪽에 ‘제17대 대통령선거’라는 것이 그곳임을 어렵게 알아냈다. 다시 오른쪽의 ‘후보자검색‘을 누르고 들어갔다. 대통령 입후보자의 신상이 나열되어 있었다. 2007년 11월 7일에 최종 갱신한 자료로 총143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후보자검색을 하면서 이 씨는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문국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이었다(10일자). 지난 4일 창조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정이 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 씨는 “후보자 등록 때의 자료를 수정하지 않는 것이 선관위의 방침인 모양이다”며 넘어갔다고 한다.(12일 기사송고 전 방문한 결과 늦게나마 수정되어 있었다.(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선관위관계자는 해당 정당의 등록 지연으로 빚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신의 선택 2007대선’내의 ‘정당별 보도자료‘의 어디에도 창조한국당은 보이지 않았다. 일괄수정이 아쉬웠다.)

  
▲ 선관위 웹사이트 문국현 후보, 김혁규 전 의원
ⓒ 선관위
선관위

또 하나의 의문점은 입후보 한 것으로 알고 있는 ’김혁규 전 의원의 이름을 후보자검색으로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다시 의아했다고 한다. 선관위 웹사이트(nec.go.kr)의 중앙에 걸려 링크 처리된 ‘UCC공약은행’안의 우측상단 ‘대선2007’을 누르고 들어가면 ‘대선후보 따라잡기‘안에 김혁규 전 의원이 후보로 버젓이 올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로 유권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선관위 확인결과 김 전 의원은 등록을 한 적이 없다며 중앙일보 측의 오류라고 했다.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메이저신문사의 공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씨는 아들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정당정책비교프로그램’으로 들어갔다. <제17대 대통령선거 관련 각 정당의 기본정책, 선거공약은 10월말 경 게시예정입니다>라는 팝업창이 떴다. 지금이 11월 중순인데 의외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책이슈‘의 ’정당별 입장보기‘를 클릭하자 해체된 ’열린우리당‘ 이름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정책공약‘내의 ’정당기본정책‘에도 마찬가지로 수정되어있지 않았다. ’참여마당‘내의 ’정책토론장‘에는 <진행중인 토론이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을씨년스럽게 떠 있었다.’정책자료실‘내의 ’연구자료‘에는 2007년 2월27일에 등록된 <한국정당의 여성정책 개발과 전망>이 끝이었다. ’일반자료‘에는 등록된 글이 하나도 없었다. 선관위가 팝업창에 띄우면서 중요성을 역설한 ’매니페스트자료‘에는 지난 6월12일 <매니페스토와 정책선거 발전방안>을 끝으로 자료가 추가되지 않고 있었다.


이 '매니페스토' 마지막의 자료는 341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적은 수지만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정당정책비교시스템’의 홍보 글에는 이 시스템의 기대효과로 <정책정당화로 가는데 기여>하고 <투표율 높이는데 기여>하며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여 정책선거에 기여>하겠다는 문구가 낯 뜨겁게 적혀있었다. 선관위는 이 씨와 그의 아들의 “선관위는 공명한 선거를 위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기구”이며 “앞으로 그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다”는 말에 동의한다면 변화해야 할 것이다.


‘선관위’의 변화를 기대하며

이 씨는 “언젠가 중앙선관위가 작년과 올해 상반기 동안 구입한 책 1092권 중 선관위 업무와 관련이 없는 골프관련 서적 등을 551권(48%,55%)구입했으며, 그중 소설류가 31%, 골프관련 서적이 4%, 재테크와 처세술 서적, 심지어 만화까지 있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 있다”며 “어떻게 국민혈세로 그런 책을 구입하고 업무시간에 그것을 읽을 생각을 했는지 의아하다. 이 정도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며 “그 결과 대통령 후보와 정책을 유권자에게 알려야할 의무를 내팽개치고 있으면서도 사안의 심각성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통탄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 씨는 “지난달 19일 중앙선관위와 국고보조금을 받는 6개 정당 대표들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각 당에서 대선정책 공약집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정책위주의 선거풍토를 조성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며 “제출을 독려하고 어느 당이 비협조적인지를 밝혀서라도 해당 정당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 선관위 웹사이트 창조한국당은 어디로?
ⓒ 선관위
선관위
 

그것이 직무유기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유권자에게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여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우는 선관위의 임무를 다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고 선관위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이 씨는 “선관위가 지금처럼 손 놓고 있으면 ‘정책선거’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선관위관계자는 공약집을 유일하게 내지 않은 한나라당에 독촉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처하겠다고 했다. 또 이 같은 정보제공이 대국민서비스차원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씨는 또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93조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얼마 전 “UCC운용기준’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명확성의 원칙’을 위배하며,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송호창 변호사의 지적이 있었고요” “또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강원택 교수는 ‘과거 금권선거가 횡행하던 때 기준의 법을 인터넷 시대에 적용하려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라고 법 개정을 촉구한바 있잖습니까”로 운을 떼더니 ”유권자가 자유롭고 활발하게 의사표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며 “그것을 선거에 미칠 목적인지 아닌지 판단이 애매한 조항으로 네티즌의 입과 귀를 막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2시간 가까이 함께한 우리 아들이 돌아서면서 ’선관위가 대체 뭐하는 데예요‘라고 하더라”며 아쉬운 감정을 토로했다.


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기관이다. 선관위는 선거연수원을 포함한 8개부서 아래 23여개 세부 담당팀(과)이 있는 사무처로 구성된 ‘중앙선관위’를 필두로 ‘시.도선관위’와 ‘구.시.군선관위’ ‘읍.면.동선관위’ 등의 하부조직으로 구성인원이 약 2500여명이 넘는 방대한 조직이다. 그중 ‘중앙선관위’가 개설하여 관리하고 있는 홈페이지는 10여개에 달한다. 그 아래로 16개의 시도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5개의 위원회 관련 사이트가 있다.


‘중앙선관위’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서버구축비, 도메인, 웹사이트 제작비, 유명인 초상권 등)이 만만치 않은 금액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동시접속자수를 얼마로 예상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트래픽이 걱정이 되어 이 같은 수의 서버와 웹사이트가 필요했다면 적극적인 관리와 홍보가 있어야 마땅하다. 그것이 세금이 적합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납세자에 대한 합당한 보답이다. 벌여놓기만 했을 뿐 주워 담지 못하고 있는 선관위의 웹사이트를 보고 ‘정치발전과 선진한국‘으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정당·정치자금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선거행정에 반영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공명선거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갈 것입니다>로 적혀있는 고현철 위원장의 인사말이 자꾸 머리에서 헛도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40여일 남은 기간 동안 매니페스트와 정책선거가 구호로만 그치지 말고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일하는 선관위’를 볼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


덧:
선관위관계자의 말을 빌면 ‘유명인 초상권’은 해당자(홍명보, 장나라, 김영민)들은 홍보대사 자격이기에 실비로 출연했다고 한다.  유권자도 선관위를 감시한다.
초등6년생, “선관위가 대체 뭐 하는 데예요?”

이번주 수요일(14일)까지 한나라당에서 자료를 받아 해당 콘테츠를 수정하겠다며 선관위(정당정치비교프로그램)관계자가 재차 연락을 취해왔다. 그때까지 기다려보면 될 것같다.



U-17결산, 기술축구로 해법찾기 축구창고


U-17결산, 기술축구로 해법찾기
[제안]기본기와 창의성 갖춘 선수 양성하는 방법 찾자

봉피리/2007/8/27



A조(페루, 코스타리카), B조(잉글랜드, 브라질, 북한), C조(스페인, 아르헨티나, 시리아), D조(나이지리아, 프랑스), E조(튀니지, 미국, 타지키스탄), F조(독일, 가나, 콜롬비아)

지난 26일 U-17 청소년 월드컵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16강 진출국이 결정됐다. 대륙별로 유럽과 남미가 각각 4팀,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각각 3팀, 북중미가 2팀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은 골득실 차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예선 마지막 경기인 토고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개최국 징크스'를 깨지는 못했다.

대회전부터 박경훈 감독이 내건 4강 이상의 목표제시와 윤빛가람의 발언으로 여론의 중심에 서는 것은 성공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개인능력과 단조로운 전술이 복합적으로 얽혀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지도 못했고 축구열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실패했다.

청소년 대표팀의 부진의 이유는 무엇이며, 그에 합당한 대책은 없는 걸까? 멀리있지 않고 언제나 해답은 가까운데 있다.

부진의 원인, 조별리그 3경기에 답이 있다

대회 시작 전 박경훈 감독은 청소년 경기에서 유독 강한 아프리카팀 중의 하나인 토고를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결과적으로 비교적 만만하게 생각했던 2팀에는 패하고 실력을 높이 평가했던 팀에게는 승리한 모양이 되었다.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처음부터 잘못되었음을 증명한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당초 지역예선 결과 3승3무3패 12득점 16실점의 성적을 기록한 페루를 최약체로 분류했었다. 한국 청소년 대표 팀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남미축구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한국 각급 대표 팀의 최근 기록을 보면 유럽보다 기술축구로 무장된 남미에 유독 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축구는 정보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손자병법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정보전의 중요성은 한일 월드컵에서 이미 증명됐었다. 8강 예상 상대인 스페인의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16강 상대인 이탈리아의 시선을 돌려놓고 코치로 하여금 이탈리아의 전력을 탐색하는 '허허실실'과 다혈질인 이탈리아의 토티(AS로마)를 퇴장 유도한 전략은 정보전의 백미로 기억하고 있다.

그럼 대회에 출전하는 청소년 대표 팀을 위해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하다. 박경훈 감독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고급정보를 제공했는지도 의문이다.

"상대는 측면이 약하다. 측면공략에 성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한국 축구는 개인기나 전술 이해도에서 많이 부족했다"와 같은 아마추어적인 조언이 대표 팀의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리 만무하다. 상대팀뿐만 아니라 불특정 경쟁국의 정보를 꿰뚫고 있는 제대로 된 기술위원의 부재는 한국축구의 취약점이다.

코스타리카전은 후반 중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전은 압도적인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할 수 있다. 대회 출전에 앞서 4단계 과정으로 나눠 지구력 향상 훈련을 시켜 체력의 과부하에서 빨리 회복하기를 도모했다는 로버트 알버츠 전 감독의 훈련방식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박경훈 감독은 '셔틀 런'같은 체력훈련 대신 정신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지난 23일 끝난 8개국 초청대회에서 일본에 패해 4위에 그친 이유가 정신력 부족이었다는 판단에서다. 청소년 대표 팀은 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5박 6일의 해병대 교육을 이수했었다.

대회전에 체력훈련을 시키는 것에 대한 찬반론이 있지만 체력훈련을 통한 지구력 강화는 빠른 속도로 체력 회복이 가능하고, 정신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토고전 1패에 대한 부담감이 코스타리카 전 전반전의 오버페이스가 후반전 체력저하를 불렀다고 해도 체력훈련에 소홀했다는 지적은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지거나 비기면 16강 탈락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토고전에 나선 청소년 대표 팀은 전반 19분 실점을 할 때만 해도 전 경기의 재판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반 인저리타임(46분)에 설재문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불씨를 지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청소년 대표 팀은 후반 26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호재를 맞으면서 윤빛가람이 우측에서 올린 조범석의 크로스를 골로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하게 된다. 국가대표팀이 종종 연출하던 2경기 졸전 후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하던 상황을 답습한 모양새가 됐다.

유소년축구의 수준 저하를 몰고 온 드래프트제도, 진학과 연계된 학원축구의 현실, 일선지도자의 훈련방식 등의 산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한국축구가 과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개인훈련의 비중을 기본기보다 개인기에 더 많이 둔 듯 했다. 기본기 훈련의 지루함보다 개인기 훈련의 즐거움과 그것의 화려함에 더 끌린 이유로 보인다.

[패스][트래핑][슈팅][헤딩][드리블][페인팅][태클과 차지][리프팅] 같은 기본기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갈고 닦아야 한다. 그리고 한번이 아니라 지속적인 개인훈련을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 대표 팀은 신체 부위를 이용해 공을 정지시키는 기술인 [트래핑]의 취약함을 경기 내내 드러냈다. 또한 스피드와 압박이 대세인 현대축구에 가장 기본적이며 활용도가 높은 [드리블]과 [키핑력]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 두 가지 기본기는 한국축구의 근간을 바꿀 만큼 중요도가 커질 것이므로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패스의 강약 조절도 되지 않아 유리한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대신 [크루이프턴] [마르세유룰렛]같은 개인기를 연출하는 겉멋에 빠져 있었다. 기본기가 바탕이 되지 않는 개인기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유소년은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임을 선수들은 깨달아야 한다. 화려한 개인기에 대한 찬사를 기대한다면 시기 상 아직은 아니다.

축구협회,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아야 한다

경기 전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한 '권역별 유소년 상비군제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축구협회도 상비군 체제가 열매를 맺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세계대회를 유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내놓은 장밋빛 구상은 허상이 되어 버렸다. 상비군 체제가 갖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또한 꾸준히 제기되었던 상비군 선발의 투명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제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청사진을 다시 짜야한다. 지금과 같은 선택받은 일부 선수로 한국축구를 상향평준화시킬 수 없음은 누누이 제기되어온 사항이다.

아트사커로 90년대 후반을 석권한 프랑스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발전 모델로 삼은 '유소년축구 상비군제도'가 시행된 것은 2000년부터이다. 국립축구센터인 '클레르 퐁텐'을 표본으로 파주 NFC를 설립했다. 프랑스의 6개 지방 기술센터도 모델로 추진 중이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보면 실상과 다르다. 막대한 투자가 있었음에도 그에 합당한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것은 시설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전문가의 부족과 생각의 차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7년여 동안 상비군제도를 운영했으면 축적된 자료만 해도 엄청나게 쌓였을 것이다. 그 자료를 근거로 대표 팀의 전체 메뉴 얼을 만들어 냈으면 한국은 벌써 축구 강국이어야 한다. 또 축구협회도 비난의 대상에서 열외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시스템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었다는 방증이다. 일례로, 축적된 자료로 한국축구에 가장 적합한 포메이션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대표 팀의 감독도 지명도나 레벨에 관계없이 한국 축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각급 대표 팀의 포메이션 일치화를 시켜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시행착오와 시간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축구협회는 시스템 운영상의 오류를 시인하고 지금부터라도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대회전 훈련내용에 대한 계획서와 보고서를 받아 실적평가를 해야 한다. 또 대회가 끝나면 성과와 실패에 대한 정밀 보고서를 받아 문책을 하고, 시정도 하고, 개선해야 한다.

그런 체계적인 조직 운영과 시스템의 정착이 없으면 축구협회는 비난의 대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본기와 창의적인 선수를 양성하는 방법을 찾자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기본기와 상황 판단력을 갖춘 창의적인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도 추진되어야 한다.

그것의 대안으로 거론할 수 있는 것이 '풋살(futsal)'이다. (풋살은 FIFA에서도 공인한 실내 축구이며, 골키퍼를 포함해 다섯 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겨루는 방식이다. 선수교체가 가능하며, 축구 경기와 비슷한 경기규칙을 가지고 있다)

풋살은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기술과 순발력, 빠른 판단력, 정교한 패스를 습득할 수 있는 최적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은 풋살이 널리 보급되어 있으며, 축구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유소년 기에 풋살로 기본기를 닦은 뒤 축구에 뛰어드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다고 한다. 브라질 태생의 유명 축구선수들은 풋살을 통해서 최고의 기량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쿠(바르셀로나)는 유소년시절 7년간 풋살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유명 스포츠용품회사의 모델인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가 보여준 풋살을 하는 장면은 개인기술을 연마하는데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가 기술축구로 자리매김한 근원이 풋살임을 부정할 이는 없을 것이다.

또 남미축구 스타일의 패스 플레이를 추구하는 스페인에서는 풋살 프로리그가 창단되어 운영되고 있고 미디어의 호응도 크게 받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는 풋살과 함께 축구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할 만한 '파이브어사이드'가 보급되어 있다.

진학 시스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 풋살을 축구와 병행할 수 없다면 초등학교부터 시행해봤으면 한다. 전국적으로 풋살연합회가 결성되어 있고 경기장도 적은 수가 아니므로 당장 시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1년에 7회 이상의 전국대회를 치르는 과도한 경기일정은 공부하는 선수를 양성한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는 체력 부하로 부상을 당할 위험에 노출시키는 폐단이 있다. 전국대회 수를 과감하게 줄이는 대신 풋살을 적극 권장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는 끝났지만 U-17 청소년 월드컵은 계속되고 있다. 다음 대회는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회는 열릴 것이다. 이번 대회는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생각하자. 일선 지도자와 선수들과 축구협회의 변화만 있다면 오늘의 부진은 옛날이야기가 될 것이다. 변화를 기대해본다.

▲ 대구공대 축구&풋살구장에서 선수들이 풋살을 즐기고 있다.
ⓒ 대구광역시풋살연합회
2007-08-27 21:37

청소년 대표팀 부진책임,선수들에게만 있나? 축구창고

청소년 대표팀 부진책임,선수들에게만 있나?
[주장] 외국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봉피리/2007/8/25




"이제는 국내지도자에 기회를 줄때다."

아브라함 브람(U14) 청소년 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밝힌 사유다. 브람 전 감독은 당시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었던 이용수 위원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선진축구 기술과 프로그램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켜 히딩크 전감독과 함께 영입했었다.

축구협회의 전임 지도자 강사와 기술위원을 역임한 로버트 알버츠 전 감독은 아시아와 유럽의 축구문화를 비교하면서 "아시아의 선수들은 축구에 대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정확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유럽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었다.

한국 U-17 청소년 대표팀은 2경기 연속 패배하며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마지막 경기인 토고전에서 2-1 역전승을 이뤄내며 실낱(와일드카드,조3위성적순)같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3장의 와일드카드는 북한, 가나, 벨기에 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많으며 나머지 한 장을 놓고 C, D조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전망은 밝지 못하다. 25일 일본과 프랑스 전에서 승자가 나오거나 시리아와 온두라스 전에서 시리아가 승리할 경우 한국은 탈락하게 된다.

국제대회 조별예선이 마지막 경기 무렵에는 여지없이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묻고 싶다. 성장 중에 있는 유소년 선수들이기에 승패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축구팬들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기본기 부족과 체력문제를 싸잡아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축구계의 반성과 개혁이 없는 한 한국축구의 발전은 언감생심이라고 성토한다.

어김없이 되풀이 되는 '경우의 수', 누구의 책임인가?

누구의 책임인가? 삭발투혼까지 불사하며, 열심히 뛴 선수들이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시키지 않았으며, 골에 대한 집중력과 상황 판단력을 키워주지 못한 일선 지도자의 책임이 크다. 지시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축구환경에서 창의적인 축구가 나온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공만 쫒아서 무조건 뛰어야 하는 '막노동축구'로 기술축구를 이길 수 없음도 당연하다. 주입식 교육방법이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청소년 대표 팀의 선수 선발 과정의 잡음을 제기하는 축구전문 사이트들도 있다. 이미 대회가 있기 전부터 그런 글들이 목격되기도 했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런 어처구니없는 비리가 실제로 자행된다면 한국축구의 미래는 없다. 공정한 스포츠에 실력 이외에 다른 힘이 좌우된다면 그것은 이미 스포츠가 아니다. 스포츠만은 정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대표선수 선발의 불공정성에 대한 억측들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유소년 대표 팀에도 외국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외국인 지도자는 금전, 학연, 학벌 등의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선수의 성장 최고점(13세)과 '성장종점(18세)'에 훈련효과를 집중시키기 위해서라도 선진축구 훈련시스템이 필요하다.

브람 전 감독과 계약연장을 포기하며 밝힌 사유는 아직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아직은 외국의 선진축구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시기임을 이번 대회로 증명됐다. 유능한 한국인 인스트럭터(instructor)가 넘쳐날 때까지 한국 축구의 문을 활짝 열어둬야 하지 않을까?

한일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나온 한국축구의 자생력을 되풀이하여 거론 하는 것은 조급증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을 배제할 정도로 축구지도자의 저변은 탄탄하지 않다. 전략전술과 외국팀에 대한 정보를 꿰뚫고 있는 기술위원도 많지 않다. 과학적인 훈련담당관은? 각 분야에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한 인적자원을 갖췄는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 축구에 척화비를 세우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해서 조별예선을 마지막으로 한국 청소년 대표 팀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비록 16강 탈락한다고 해도 대회 출전한 선수들, 경기를 지켜본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패배감을 오래 담아두지 않기를 바란다. 이 대회를 거울삼아 훈련 량도 늘리고 공부에도 게으르지 않았으면 한다. 똑똑한 선수들이 운동도 잘한다는 구전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박지성의 '무한도전'은 현재진행형? 축구창고

박지성의 '무한도전'은 현재진행형?
맨유의 신형엔진,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봉피리/2007/8/21



인생은 무한질주가 허용되는 편도 3차선의 라이히스 아우토반(Reichs Autobahn)같은 고속도로가 아니다. 비탈진 고개를 넘고 넘어도 멀리 산등성이만 보이는 버거움이다. 몇 번의 오르막 몇 번의 내리막을 경험해야 정상 발 티켓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오는 긴 여정이다.

오르막, 아주 많은 인내와 너무 많은 고통을 요구한다. 물집이 생겨 가라앉고 다시 굳은살이 되어버려 낯선 발이 눈에 들어올 때 회의가 몰려온다. 포기하고 싶다. 다른 길을 찾으면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용기라며 미화하고 포기한 자신을 자위한다.

내리막, 올라오는 과정이 힘들었기에 정상인줄 알았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거쳐 온 고개의 연장이다. 잠시의 휴식과 안주도 허락지 않는다. 등이 떠밀려 하염없이 곤두박질친다. 서럽다. 아무도 부축해주지 않고 손을 내밀지 않는다. 혼자라는 생각에 눈물이 울컥한다. 그리고 인내를 이긴 나약함의 손을 잡고 만다.

이런 오르막과 내리막을 몇 번이나 겪고 이제야 비로소 정상에 선 사내가 있다. 아무도 예의주시하지 않는 무명의 벌거숭이에서 신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얻은 성과이기에 더 빛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를 아끼는 사람들은 지금 선 자리가 정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그것을 그도 알고 있었으면 할 것이다.

도전, 시련과 행운의 시작

박지성, 운동선수를 하기에는 너무 왜소한 체격이라는 약점이 그림자처럼 항상 따라 다녔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오기 시작한 이 약점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이어졌다. 왜소하고 평범한 그를 데려 가겠다는 대학이나 프로 팀은 없었다. 선수생명에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되면 당사자의 대부분은 포기하게 되고 주변인들도 그것에 동조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소수는 해결책을 노력 끝에 찾거나 지인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박지성은 후자였다. 이학종 수원공고 감독의 추천과 김희태 명지대 감독의 수락으로 첫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이렇게 사내의 첫 도전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어렵사리 명지대에 입학한 박지성은 평발과 왜소라는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남이 보든 안보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길 밖에 없음을 실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흉터와 굳은살 투성이의 '박지성의 발'이 뜨겁게 회자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것은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물의 단편이다.

그런 그에게 첫 행운이 찾아왔다.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고 있던 올림픽 대표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작은 행운은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졌다. 올림픽 대표 팀에 합류하게 되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재능을 인정받게 되어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로 데뷔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최대의 행운인 히딩크와의 만남이 있게 된 월드컵대표팀 합류로 이어졌다.

▲ 박지성의 발.
ⓒ 인터넷 화면 캡쳐
그는 뜻밖에 찾아온 행운에 대해 그렇게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라도 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함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임했음에도 상황은 그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그의 정신력을 높게 산 히딩크 감독이 기회를 주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 배려와 통찰은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게 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 전에서는 환상적인 볼 트래핑에 이은 통렬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쏘아 올리게 했다.

도전의 시련, 길고 참혹했다.

월드컵의 활약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지성은 소속팀인 교토 퍼플상가에 일본 FA컵 우승컵을 선사하고 히딩크 감독의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평생 갚아도 못 갚을 은혜를 베푼 은사'라고 박지성이 고마워하는 히딩크 감독의 그늘로 들어갔기에 그의 미래는 밝아보였다. 그러나 생각만큼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기존 주전 선수들에 밀려 출전기회도 변변히 잡지 못했고 설상가상 무릎 부상까지 이어졌다. 재활에 성공해 그라운드에 다시 섰지만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런 그를 꾸준히 출장시키며 기다려 주었다.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최악의 상황은 6~7개월 동안 계속 되었다.

축구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은 박지성은 이를 악물었다. 예전 히딩크 감독이 칭찬한 정신력이 그를 버티게 해주었다. 마침내 2003년 8월24일, 빌렘II 전에서 네덜란드 데뷔 첫 골이 터졌다. 전환점이 된 이 경기이후 상승세를 탄 박지성은 03-04 시즌 6골을 기록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에 출전하며 홈팬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탄력을 받은 박지성은 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상대인 AC밀란 2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필립스스타디움에는 '박지성송'인 '지숭 빠르크'가 울려 퍼졌다. 역경을 정신력으로 극복한 개가였다. AC밀란 전의 이 골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입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은 두 시즌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보냈지만 06-07 시즌 막판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렇지만 맨체스터도 우승컵을 안았고 박지성도 빠르면 1월, 늦어도 2월 까지는 복귀할 수 있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의 도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까까머리에 말라깽이 고등학생'이었던 '풋내기 축구선수'가 129년의 역사를 지닌 영국 최고의 명문클럽의 주전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공을 일궈냈음이 분명하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에 입단 하려고 했던 가난도 먼 옛날 애기가 되어 버렸다. 가질 것은 다 가진 선수가 되었다. 박지성의 이름을 단 어린이축구단도 생겼으며, 자전적 에세이도 출판했고, 그것이 만화로도 나왔다. 자수성가의 대표적 인물이 될 만큼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박지성에게 필요한 것은 초심이다. 대학과 프로에서 퇴짜 맞고 '깡다구'로 이를 악물었던 시절, 히딩크 감독의 칭찬 한 마디에 가슴이 두근거렸던 2002년, 동료들이 다 떠나고 혼자 남아 축구부 감독이 지시한 팔굽혀펴기를 자정이 넘도록 했던 그 시절의 그 오기를 다시 불러와야 한다.

박지성보다 네 살 어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4경기 출전, 17골, 어시스트 14개, 크로스 85개, 슈팅 88개라는 맹활약으로 소속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의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것에 고무될 필요가 있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스포르팅 CP에서 건너온 나니(20)와의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물론 아직 프로 경험이 적고 포르투칼리그에서 29경기 출전해 5골을 넣은 것이 고작이지만 퍼거슨 감독이 장래성을 보고 영입한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벅찬 상대로 성장할지 모른다. 박지성이 맨유에 있는 한 치열한 선발경쟁을 다퉈야 한다.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어울리는 선수,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역사인 라이언 긱스(33)와의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 상대팀의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농락했던 총알 같은 스피드, 유연한 드리블,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슈팅이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노련미와 성숙미로 전환해 위력을 떨치고 있는 노장과도 경쟁해야 한다.

두 시즌 동안 박지성은 자신이 가진 많은 장점들을 보여주었다. 탁월한 공간 창출능력, 시의 적절한 패스, 공수를 넘나드는 넓은 활동력 등은 팀과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도 받았다.
그러나 박지성 본인도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부족한 면을 발견했을 것이다. 복귀 이전까지 그러한 부분의 보완에 힘쓸 필요가 있다.

크로스 능력은 그동안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크로스는 공격수에게 공격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기에 윙어에겐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예리하다면 상대 수비를 크게 흔들 수 있고, 공격수에게는 좋은 슈팅기회를 만들어 주게 된다. 그런 크로스를 호날두가 슈팅수만큼 했다는 것을 되뇔 필요가 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을 처리하는 전담 키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능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윙어에겐 크로스만큼 킥력도 많이 요구된다. 긱스가 노장임에도 선발출장이 잦은 것은 바로 이 킥력 때문이다.

호날두도 가끔 코너킥과 프리킥을 처리하지만 긱스보다 예리하지 못하다. 프런트로 정교하게 휘어 차는 프리킥 하나로 맨체스터에서 지존으로 군림했던 베컴(31.LA 갤럭시)이나 주니뉴(31.올림피크 리옹)의 무회전킥을 연구하고 익힐 필요가 있다. 안정된 선발 자리를 꿰차려면 박지성에게 꼭 필요한 능력치다.

박지성이 지니고 있는 장점들에 언급한 능력치를 보완한다면 더 많은 출장과 활약을 예상할 수 있다. 복귀 이전까지 개인훈련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덧붙여 긱스의 유연한 드리블과 루이스 피구(34.인터밀란)의 키핑력까지 벤치마킹(bench-marking)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박지성의 성공, 아직은 아니다. 그의 무한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

▲ 박지성의 프로팀 출전 성적표.


U-17 청소년대표팀, 4강 가능할까? 축구창고

U-17 청소년대표팀, 4강 가능할까?
[FIFA U-17]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면면을 따져보니....

봉피리/2007/8/10


2007 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9월 9일까지 경기 일정으로 국내 8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17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을 맡은 박경훈 감독은 지난 8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랜 기간 충분히 연습했고 A조의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에 대한 장단점도 파악했다. 이번 대회 최소 목표는 4강”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윤빛가람(부경고)은 아예 "우승이 목표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인터뷰 과정에서 윤 선수가 'K리그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접한 K리그 팬들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 해프닝은 17세 소년의 치기어린 발언을 여과 없이 기사화한 기자의 사려 부족이 원인이며, 자신의 생각과 견해와 다른 것은 용납되지 않는 극단적 이분법의 폐해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장미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는 가시 있는 꽃은 싫어"라고 말하면 순식간에 적으로 간주되어 고립시켜 버린다. 견해와 사고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를 만든 것은 획일화 교육이 낳은 폐해일 것이다. 사회인으로 진입하는 과정의 첫 신고식을 남들보다 지독하게 치렀다고 생각하고 윤 선수는 이번 일로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박경훈 감독과 윤 선수가 제시한 목표인 4강 이상의 성적을 청소년 대표팀이 이뤄낼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호기심이 생겨 찬찬히 뜯어보았다.

제일 먼저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오랜 기간 잘 학습된 선수들임이 분명하다. 유소년 축구 양성 전문기관인 용인FC에 소속된 고교 선수가 3명이며, 프로구단의 유소년팀 운영의 대안인 인근 학교 연계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는 울산 현대 소속의 고교선수 3명, 전남 드레곤즈 고교선수 4명, 포항 스틸러스 고교선수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의 주역인 김종부 감독의 중동고 소속 선수도 1명 있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체격조건은 뛰어나다. 평균 신장이 179.3cm로 U-20 청소년대표팀 179.9cm와 개편 전의 월드컵 대표팀 182.2cm과 큰 차이가 없다. (DF 179cm, MF 178.4cm, FW 177.3cm).

부경고 이차만 감독이 중학교 때 눈여겨보고 스카우트한 윤빛가람은 이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이며 공격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그밖에 눈여겨 볼 선수로는 울산현대호랑이 소속의 GK 김승규가 있다. 또 포철중 시절 각종 대회에서 득정왕을 휩쓸었던 배천석(포철공고)은 185cm /77kg의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어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하며 잔기술에도 능해 필드 플레이로도 득점이 가능하다. 선수들의 재능과 능력은 U-20 청소년 대표팀에 뒤지지 않는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수비 위주의 전술이 늘어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실태를 꼬집은 바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4-5-1, 4-3-3 포메이션이다. 박경훈 감독도 4-3-3 포메이션을 즐긴다. 엄밀히 따지면 배천석(포철공고)을 공격 원톱으로 배치하고 미드필더 수를 늘리는 4-5-1에 가까운 축구를 구사한다.

그렇다고 박 감독이 전형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하고 역습만을 노리는 플레이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중원의 압박을 통해 수비를 강화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공격에서는 잘게 쓸어가는 플레이도 하지만 상대 팀 수비수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롱패스 축구도 곧잘 구사한다. 설재문(태성고)과 이용재(포철공고)가 좌, 우측 윙 포워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코너킥과 프리킥은 김정현(현대고)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약점은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 부족이며, 집중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패스미스의 남발로 위험을 좌초하기도 한다.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수비의 대체적인 약점이 기술축구에 능한 팀을 만나면 고전하는 것인데 청소년 대표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개인전술이 능한 선수의 드리블 돌파, 스루패스에 약한 면을 보여준다.

4강 이상의 목표 달성은 체력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2일 휴식 후 경기에 임해야 하며, 짧은 기간 동안 6게임 이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강사이며 U-16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는 로버트 알버츠(네덜란드)도 체력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었다.

알버츠 전 감독은 대회 출전을 앞둔 대표팀을 운영할 경우 4단계 과정으로 나눠 훈련하며 그 마지막 단계를 '체력적인 과부하와 빠른 회복을 위한 지구력 향상'에 뒀다. 지구력이 좋아지면 빠른 속도로 체력이 회복되며, 선수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어 정신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 부분은 2002년 이미 증명되었으므로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청소년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느냐는 체력훈련을 얼마나 했느냐에 달려 있다.

같은 조에 속한 팀 중 남미 지역예선에서 3승3무3패 12득점에 16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낸 페루가 약체팀으로 분류된다는 것과 대회장소가 홈이라는 점, 전체 6개조 3위팀 가운데 4팀에 주어지는 16강제가 시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 순위에 따라 16강 대진의 유불리가 결정되므로 신경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조1위를 할 경우 C, D, E조 3위와 대진표가 작성되며, 조 2위일 경우 C조 2위, 조3위이면 B조 1위 또는 C조 1위와 맞붙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 1위 시 일본, 조 2위인 경우 스페인, 조 3위가 될 경우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가 대결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1위로 16강전에서 승리하면 F조 2위와 B조 2위 승자와 대결하게 되는데 콜롬비아와 잉글랜드가 대상국으로 점쳐진다. 8강전을 승리할 경우 미국(E1), 프랑스(2D)의 승자와 아르헨티나(C1)의 대결 결과로 4강전 상대가 결정되는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도 승리할 경우 결승전 상대는 나이지리아(디펜딩 챔피언)와 브라질 전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훈 감독이 4강을 목표로 잡았다는 것은 대진표를 보고 갖가지 경우의 수를 조합해본 결과 예상 상대팀들을 추려냈으며, 그 상대팀들에 대비한 전술도 이미 강구했으며, 준비기간 동안의 훈련성과가 흡족하여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과에 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믿고 싶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함이거나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선배 감독들의 '설레발'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길 빈다.

또한 유소년축구가 당장의 결과보다는 선수들을 발달시켜 성인대표팀에서 활약할 재목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므로 훈련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기초를 탄탄히 다져주었는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U-20 청소년 대표팀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축구팬의 기억에 오래 머물러 있는 점을 상기했으면 좋겠다. 또 "청소년 축구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논리에 동조하는 축구팬들이 늘었으면 한다.
2007-08-10 17:54ⓒ 2007 OhmyNews

위기의식 프로축구, 변화의 바람? 축구창고

위기의식 프로축구, 변화의 바람?
프로축구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한국축구의 전환기로 이어질 수 있을까?

봉피리/2007/8/10


2007년 아시안컵 결승좌절, 숙적 일본제압 3위로 마무리, 아시안컵 역대성적 만으로 따져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시원찮았다. 120분 경기를 연속 3회를 치르면서도 일본에 무너지지 않은 체력과 투혼은 인정하면서도 선수들의 개인능력, 감독의 일관된 전술에는 한결같이 목청을 높였다. 그 중에는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와 기술축구로의 전환,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대책으로 제시하는 축구팬 논객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들이 제시한 대책들은 국제경기가 끝나면 어김없이 나오는 단골메뉴이다. 그러므로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을 위시한 축구계에서 모를 리도 없다. 그러나 협회와 연맹 그리고 일선의 축구 지도자들의 변화된 모습과 비전 제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협회는 대표팀의 부진을 전적으로 감독에게 전가시켜 해임하는 '미봉책'만을 써왔으며, 연맹은 프로축구를 살리기 위한 '묘안 짜내기'에 올인 하지 않았다. 또한 구단과 소속 코치진은 축구팬이 원하는 경기로 관중석을 메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이기는 축구'가 급한 듯 보였다. 명절만 되면 철지난 영화를 '재탕 삼탕'으로 우려먹는 방송국처럼 변화가 느린 한국 축구계의 현실이 막연했다.

공격축구가 관중을 부른다

             ▲ K리그 경기 일정(8월11일)

그러나 삼성하우젠 2007 K-리그 후반기 휘슬이 울리자 프로축구에 서서히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반가운 징조가 일어나고 있다. 감독들은 측면 공격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앙으로 고개를 돌려 공격루트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롱패스를 선수들에게 자제시킨 듯 깔끔한 2:1 패스의 장면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선수들도 경기 중간 중간 개인기를 보여주는 산뜻한 장면을 연출해 보였다. 기대 없이 경기장을 찾은 고정 축구팬조차도 어리둥절하게 만든 예상외의 변화였던 것이다.

박이천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취임 초, 인천 구단 홍보팀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공격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보길 원하지 수비축구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것이 아니다"면서 "K-리그 팀들이 공격축구를 지향해야만 한국축구발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견해에 동조하는 듯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시즌 전반기 3월 한 달 동안 2.2골이던 득점력이 후반기 개막 첫날 경기에서는 2.8골로 높아졌고 무승부 경기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부터 보여준 FC 서울의 '걸어 잠그기'는 그동안 귀네슈 감독이 얼마나 1승에 애타했는지를 보여준 것으로 돌리고 싶다. 하지만 후반 막판 송진형이 투입되어 히칼도와 펼친 2대 1 플레이는 '줄부상'으로 공격수 부족을 겪고 있는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로 보였다. 빈 공간을 파고드는 송진형의 공간창출 능력에 히칼토의 예술적인 스루패스를 접목시키면 가공할 공격 무기가 될 수 있는데 풀타임으로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4-4-2 포메이션을 즐겨 쓰고 공격축구 선봉자인 인천의 박이천 감독은 시즌 초 공격축구의 딜레마에 빠졌었다. 공격축구로 많은 득점을 했지만 실점도 많아 1골차 역전패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민끝에 공격축구를 유지하면서 수비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으로 3-4-3으로 포메이션을 바꿨고, 드라간과 데얀과 같은 세르비아 출신이며 공격형 미드필더인 칼레를 영입했다.

수비가 약한데 왜 수비수를 보강하지 않고 미드필더를 영입할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고민 끝에 내린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된다. 현대축구는 수비수만 수비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배치하고 지구력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중원에서 부터 압박하여 1차 저지선을 형성한다면 수비의 부담을 들어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비능력도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칼레의 영입은 틀린 선택이 아니며 또한 공격수 데얀이 정규리그 9골로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인 드라간의 지원을 많이 못 받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듯하다.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겨눈 '두 마리 토끼 사냥법'이 성공할지가 관심거리다.

구단에 부는 변화의 바람

ⓒ 인터넷 화면 캡처
이러한 감독과 선수의 변화된 모습은 구단의 홈페이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K리그의 몇몇 구단은 공격적인 마케팅의 필요성에 눈을 뜬 듯하다. 구단 운영자금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소극적인 마케팅으로는 적자 경영의 마수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

그 중에서 시민구단 인천의 경우는 눈에 뛸 만큼의 획기적인 전략들을 내 놓고 있다. 먼저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인천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인터넷 TV서비스 업체'와 생중계 계약을 맺었다. 이는 영리 목적이 아닌 축구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생중계로 인천의 공격축구를 알리면서 인천 구단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은 관계 및 구전마케팅 일환임에 틀림없다. 또 인천이 창단 2년 만에 K-리그 준우승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을 DVD로 출시했다.

인천의 공격적 마케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중몰이'에 까지 영역을 넓힌다. 구단 홈페이지의 '팝업창'에는 홈경기 입장 관중을 위해 경품으로 '경승용차'를 내걸고 있으며, 구단 공지란에는 지난 8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경품에 당첨된 주인공에 대한 소식이 실려 있다.

'경승용차'를 경품으로 내 놓는 이벤트는 축구협회 또는 프로연맹에서 내놓을만한 수준의 파격적인 것이다. 이렇게 모은 관중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인천팬으로 돌려놓는 것은 감독과 선수들의 몫이다.

인천과 같은 적극적인 공격 마케팅은 아니지만 몇몇 구단은 이벤트와 행사로 관중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전남 드래곤즈 단체 응원대회 개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또 박성화 감독 사임으로 진통을 겪었던 부산아이파크는 새 출발을 천명하고 '사랑의 프러포즈' '아이파크 어린이 아시아드 체험기회' 등과 같은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무료서틀버스 운행'과 '어린이 무료입장', 제주유나이티드는 매 경기 마다 경품을 지급하며, 대구 FC는 '하프타임 키다리 이벤트'를 시작했으며,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린 '2006 삼성하우젠컵 3위'에 버금가는 기록을 현재 내고 있는 경남 FC는 홈페이지의 메인에 "다음 시즌 더욱 힘찬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는 저돌적 문구로 '연간회원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다.

이런 공격적 구단운영으로 인천에서든 전남에서든 수원에서든 관계없이 흑자를 내는 구단이 나오게 된다면 한국 축구의 근간인 프로축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은 분명하다. '벤치마킹'에 강한 구단들이므로 제2, 제3의 흑자구단이 줄을 이을 것이고, '돈 먹는 사업'에서 '돈 되는 사업'으로의 전환은 프로축구단 창단붐을 불러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 축구는 새로운 전환기로 '비상'의 '푸른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프로구단 들의 인식전환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2007-08-10 17:53

황선홍.홍명보, 두 영웅의 엇갈린 행보 축구창고


황선홍.홍명보, 두 영웅의 엇갈린 행보

축구협회 개입없이 두사람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해야....

 
봉피리/2007/8/7  
                                                                    

2002년 11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브라질 전이 끝난 뒤 황선홍·홍명보 선수의 성대한 국가대표 은퇴식이 있었다.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라이벌로 한국축구의 희비를 함께하며 동고동락했던 두 영웅의 아름다운 퇴장이었다.

두 선수는 경기장 중앙 연단에 올라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소감과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붉은 악마가 준비한 걸개가 내 걸린 관중석에서는 두 거목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아쉬움이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경쟁관계에 서다


이 날의 공동 은퇴식은 두 선수가 새로운 출발선에 나란히 정렬한 상황이 되어 버려 둘의 행보를 자연스럽게 비교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이때부터 국가대표 선수시절이 아름다운 동행 관계였다면 이제는 선의의 경쟁관계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축구 미래의 지도자와 행정가로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공공연히 밝힌 두 선수가 이정표대로 각자의 수순을 밟는다 해도 교차지점에서 몇 번이고 만나게 될 것이고 그 때는 협력보다는 경쟁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따랐다. 행정가의 '교집합'에 지도자의 경력이 포함되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법한 추론이었다.

위의 분석대로 2007년 여름을 맞은 지금까지 두 선수는 몇 번의 교차점에서 서로 만난다.국가대표 은퇴 후 미국프로축구(MLS)가 두 선수의 '공약수'가 되어 가운데로 들어온 것이 첫번째 교차점이었다. '어학습득'이라는 측면에서 MLS는 더할 나위 없는 경유지였기 때문이다.

홍명보는 포항스틸러스 구단과 팬들의 반대를 뒤로 하고 LA 갤럭시로 이적에 성공한 반면, 똑같이 MLS진출을 노리던 황선홍은 끝내 결렬되어 국내프로축구팀 전남과 계약을 하게 되고 부상으로 안타깝게 현역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그러나 2군 코치로 계약한 전남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늦게나마 영국으로 지도자 연수에 오르게 된다.

이렇게 두 선수는 자신들의 목표를 향한 행보를 시작했고 평행을 이루며 내닫는 철도 레일처럼 공식적인 만남의 장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2004년 10월 독일 브레멘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황선홍이 본에서 독일축구협회가 주관하는 A급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을 때 홍명보는 LA 갤럭시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2월 '광복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미래와 세계분과'에 임요환(프로게이머)등과 함께 위원으로 위촉될 때 황선홍은 허정무 감독이 맡고 있던 전남의 수석코치로 활동하고 있었다. 카타르 청소년 축구 대회 결승에서 2골을 폭발시킨 '박주영 신드롬'이 한국축구를 강타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LA 갤럭시 은퇴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포츠 행정학 등을 공부하던 홍명보는 축구협회 이사와 기술위원직을 맡으며 귀국했고 아드보카트호에 코치로 승선함으로써 당초 2~3년을 미국에서 공부할 계획을 접게 되었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충분히 배운 다음에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는 신조를 본의 아니게 꺾게 되었다. 이와는 다르게 전남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 후 황선홍은 설기현이 뛰고 있는 레딩FC를 시작으로 1년간 프리미어리그의 현장을 몸으로 부딪치기 위해 축구연수를 떠났고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렇듯 두 선수는 한국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큰 틀에는 맥을 같이 하지만 접근 방법의 차이는 사뭇 다르다. 황선홍이 유럽과 남미를 돌며 선진축구를 익히며 일선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을 쌓아가는 정공법을 택했다면 홍명보는 자의든 타의든 그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우회법을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정몽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 축구계 사상 최초인 '자선축구대회'가 그러하며, 장년층 일색인 대한축구협회 이사에 36세의 젊은 나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파격도 그러하다. 여전히 행정가가 그의 꿈이라면 국가대표 코치직을 2년 동안 줄곧 이어가는 것도 국제 축구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승점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쟁의 훼방꾼

두 선수의 두 번째 교차점은 국가대표 코치직 선임에서 일어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에 이은 제3의 코치를 국내 인이 맡기를 원했고 인선 과정에서 황선홍과 홍명보가 거론되었다. 홍명보는 '자격증 핸디캡'을 의식한 듯 고사했고 황선홍은 '협회가 부르고 소속 구단의 허락’을 전제조건으로 놓고 "기회가 온다면 잡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언론도 '중간역할'을 할 적임자로 황선홍을 꼽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홍명보가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렇게 두 번째 교차점에서의 선로전환이 이루어졌고 홍명보가 선행 선로로 진입했다.

이 인선 과정에서 두 사람의 긴 우정관계에 '트로이목마'가 침입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경쟁은 3자의 욕심과 이간질을 달고 다니므로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포용으로 우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축구인과 팬들은 두 사람의 처신에 박수를 보내면서 '건전한 경쟁의 훼방꾼'으로 끼어든 대한축구협회의 처신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이 선수로서의 종착역이자 새로운 출발선에 섰을 때 많은 사람들은 '미래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지도자'인 그들의 불꽃 튀지만 건전한 경쟁관계를 그렸다. 일선에서 선수들과 부딪치며 시행착오도 겪고 '프로의 쓴 맛'도 맛보며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경험을 쌓고 능력도 검증받으면서 세계 유수의 명장들에 버금가는 지도자로 성장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한국 축구의 도약을 위해 뿌려진 씨앗이 탈 없이 크기를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그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며 기다려주는 참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본프레레호의 부진으로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이유든 아니든 팀 내 중심적인 역할을 맡기기 위한 영입 또는 2010 월드컵을 위한 포석이었든 패착이긴 마찬가지다. 홍명보만 고집하지 말고 황선홍의 합류도 고려되었어야 했다.

두 선수는 공통점도 많지만 나름대로 각기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잡을 수 있는 장악력이 있는 홍명보가 용장(勇將)스타일이라면 선수들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부드러움을 가진 황선홍은 덕장(德將)스타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목표로 해야 하는 덕목은 지장(智將)이다. 그런 그들에게 코치로서 국제경기 경험과 외국인 감독의 전술과 전략 등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똑같이 제공했다면 '상생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었고 선수들에게 공격과 수비의 노하우를 전수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를 투자해 제로일 확률을 대비하여 둘을 투자해 그럴 확률을 줄이는 공격적인 마인드도 필요했었다. 그러나 황선홍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더라도 대한축구협회의 졸속성과 비상식적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었을 것이다. 큰 틀의 청사진을 그려놓고 체계적으로 순서에 입각해 계획을 실행하는 올곧은 축구행정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들을 내버려두라.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경쟁하며 스스로 한국 축구의 최고의 지도자임을 증명할 때까지 그냥 내버려두어야 한다. 다른 선수출신 지도자와의 경쟁을 맘껏 즐기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은퇴한지 2년도 안된 풋내기 지도자를 '단기속성 과정'으로 명장을 만들어낼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면 나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한국축구를 위하는 정도(正道)이며, 촉망받는 지도자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원칙이다. 더디게 오는 약점이 있지만 진실과 정의는 권력과 금력, 학력과 파벌보다 위에 있음을 '학습효과'를 통해 배우지 않았는가?
2007-08-07 17:09

청소년대표팀, 유럽징크스 깰 수 있을까? 축구창고

2007/08/26 13:23 레드헌트

2007·07·06 22:28 (사커월드)

U-20 청소년대표팀,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부지런한데다 수리까지 밝은 축구 팬이 경우의 수를 따져 폴란드에 승리할 경우 무조건 16강 진출이라는 모범답안을 내 놓았다.  
                                                             
그럼 청소년 대표팀은 승리할 수 있을까?  오래된 축구팬으로서 감히 '99.9% 승리한다'에 올인한다. '국수주의', '애국주의'에서 비롯된 희망 내지 소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를 내내 지켜 봐오면서 느낀 결론이다.    
                                                                                                         

대한민국 축구는 '유럽징크스'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폴란드도 유럽인데 '유럽징크스'의 재현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접어도 될 것이다. 걱정은 기우였음을 10시가 지나면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 동안 A대표팀이 유럽에 약했던 것은 유럽스타일(정확히 말하면 북유럽이 될 것이다)로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체력, 체격, 스피드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유럽선수와 맞 붙으면 열세일 수 밖에 없다. 아시아에서는 한 수 위 일지 모르지만 유럽에 비하면 20~30% 부족하다.100%의 유럽 벽을 70~80%의 힘으로는 깰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미 검증되었다.
                                                       
그런데 왜 현 청소년대표팀은 예외로 인정하나? 평균신장, 체력, 스피드가 폴란드를 능가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결론에 이른 걸까? 누누히 언급했지만 유럽과 당당히 맞서고 또 제압할 수 있는 곳은 남미 밖에 없다. 신체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기술밖에 없기 때문이다.(맞짱도 마찬가지다. 신장과 체력 등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기술 아니면 깡이다)        
                                                       
유럽의 강팀 들도 남미의 강팀(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등)에는 주눅들 수 밖에 없다. 물론 기술을 장착한 유럽팀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남미에 비하면 아직 20~30% 부족하다.    
                                                        

A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무리수를 두어보자.

'포스트 플레이'를 지향하는 A대표팀에 비해 청소년 팀은 개인기를 장착한 '패스플레이'에 눈을 뜨고 있다.  
                                             
또 좌,우측 측면 만을 죽어라 고집하는 A대표팀에 비해 중앙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청소년팀은 알고 있는 듯하다.      
                                 
문전을 향해 주구장창 올려 한 번 성공하면 다행인 '저확률 경기'를 펼치는 A대표팀에 비해 잘게잘게 부수며 문전 가까이 끌고 올라가려는 청소년팀이 골을 넣을 확률이 더 높다. 결정력은 일단 접어두고, 골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지, 체력, 정신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고 믿는 A대표팀에 비해 테크닉과 창조력이 무한한 성장 잠재력임을 깨달아가는 청소년 팀의 미래가 더 밝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유럽징크스를 깨는 동시에 폴란드를 제압할  수 있는 비책은 기술 뿐이며, 청소년 팀은 남미의 70~80%의 기술을 이미 장착했다.
                                                 
브라질 선수를 앞에 두고 '마르세유 턴'을 자유자재로 펼치며, 볼 키핑력과 드리볼 능력이 일취월장한 선수들이 환상의 플레이를 펼쳐보였던 對 브라질전 전반 30분의 경기력으로 폴란드 전에 임한다면 승리하리라 장담한다.      
                                              
스루패스와 2:1 패스로 폴란드 중앙의 헛점을 노려 멋지게 골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그려본다./no7025


청소년대표팀, 실패한 남미축구의 전형? 축구창고

2007/08/26 13:19 레드헌트

2007/7/6 작성(사커월드)

청소년대표팀, 실패한 남미축구의 전형?


'아쉽지만 잘 싸웠다' 보다는 '잘 싸웠지만 아쉽다' 에 더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경기였습니다.

수 많은 골 찬스에 확실한 골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문전 앞에서의 두 번의 핸드볼 반칙이 아쉬웠습니다. 좋지 않은 버릇이 훈련 과정에서 몸에 익은 모양입니다. 볼 세기도 강하지 않았는데 팔을 사용해서 키핑했어야 했는지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해결 과제인 서두르는 것을 답습하지 않은 것은 좋았지만 경기를 스피드하게 몰고 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폴란드 선수들의 부족한 스피드에 맞춰 준 경기였습니다.

전형적인 밀집 수비를 예상하고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밀집 수비에 대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발목을 잡힐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정확한 중거리 슛도 그 해결책 중에 하나이지만 그렇게 많이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의 수비 실책이 16강 좌절로 이어져 아쉽습니다. 오늘과 같은 실점을 A대표팀에서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커트하지 못한 볼이 몇차례 아군의 발을 맞으면서 끝내는 상대편 공격수에게 굴러가는 것을 보면 경기에도 운이 작용하는 모양입니다. 그 운이 우리에겐 박한 것이 아쉽습니다.

컸던 기대에 몇 곱절로 더해져서 아쉬움은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접을 때 입니다. 축구, 한국축구는 잠깐 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까닭입니다.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고 툴툴 털어 버릴려고 합니다.

세기를 다듬고, 결정력을 보완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패스플레이의  완성도를 높힌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16강 좌절이 종래의 전형적인 한국적인 축구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혹자는 청소년 대표팀의 플레이를 '실패한 남미축구의 전형'이라고 폄하하는데 과연 그럴까하는 고개짓을 해봅니다. 패스플레이를 통한 공간축구,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이용한 창조성 있는 플레이는 이제 시작 단계이므로 한 번 실패했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섣부른 판단이 없었으면 합니다. 막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포스가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님을 곱씹었으면 합니다.

'뻥 축구'와 측면 크로스 보다는 패스플레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가 더해지면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경기력은 발휘할 수 있고 잘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확연히 다른 '널뛰기' 경기력은 상쇄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눈에 익지 않아서 부자연스러움을 맞지않은 옷으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유,청소년 팀들과 학원 축구에서 더 권장하고 활성화되어야 할 것 입니다. 한국 축구를 환희와 감격으로 이끄는 열쇠를 이제 막 발견해 낸 것에 고무되어  아쉽지만 가슴이 쓰리지는 않습니다.  /no7025


박지성 최고의 윙어가 돼라 축구창고

2007/08/17 00:16 레드헌트

박지성 최고의 윙어가 돼라

현존 최고의
윙어를 논하기에 앞서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동료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상대팀에는 공포감을 안겨주는 선수'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오렌지 삼총사(반 바스텐,라이카르트)'의 일원이며, 1987년 부터 1993년 까지 AC밀란에 리그 3회 우승과 챔피언스컵을 2차례 안겨준 '네덜란드의 축구전설'인 '루드 굴리트'가 장본인이다. 안정환 선수가 닮고 싶은 선수로 거론한 적이 있다.

그를 칭송하는 무수한 별명에 걸맞게 공격수와 플레이메이커로서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최고의 윙어로서 손색없는 정상급의 패싱 능력은 물론 사이드에서는 정교한 크로스를 올리기도 하고 현란한 드리블과 페인트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며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 위력적인 슈팅으로 결정짓기도 했다.

돌파를 시도할 때에는 수비수들의 혼을 빼놓을 만큼 발군의 스피드를 자랑했으며, 윙어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다 갖춘 그런 선수였다. IFFHS(세계축구역사통계연맹)과 UEFA에서 발표한 유럽 역대레전드 50인 안에도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현대축구는 포지션별 분업화와 전담화가 대세이기 때문에 '루드 굴리트'같이 공격,미들,수비를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multi-role player)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필립 코쿠,베론처럼 예외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쉐도우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드, 윙백과 윙미드필드 등과 같이 2~3개의 포지션을 겸할 수 있는 선수들은 있다. 아래에서 열거한 선수 중에도 그런 선수들이 많으며 현재 소속팀의 사정상 윙어로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그리고 아래 나열한 선수들은 윙어로서의 재능을 갖춘 선수를 개인적 지식에 의거하여 나열한 것이므로 판단과 결정을 강요하는 것은 아님을 먼저 공지한다.

또한 현존 윙어를 LEGEND,SUMMIT,NOVA Grade 세분류로 나눠 보았다. 네임밸류와 Force는 고려하지 않은 출생연도별 나열이다.

Legend Grade
루이스 피구 (Luis Figo,1972,포르투갈,인터밀란,180/75)

스포르팅 리스본(89~95),FC 바르셀로나(95~00),레알 마드리드(00~05),인터밀란(05~)
Special Ability: 현란한 발동작, 왼,오른쪽을 가리지않는 위협적인 돌파력,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결하고 절제된 플레이를 펼친다.
History: 1989년 스프르팅 리스본 입단(16세),이중계약 FIFA제재 후 바로셀로나 이적,5600만불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육상선수 출신다운 빼어난 주력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발군의 저력을 발휘함. 크로스 능력도 뛰어나다. 2000년 발롱 도르상과 2001년 FIFA 선정 올해의 유럽 최우수선수에 뽑힌 바 있다. 2004년 8월 인터밀란으로 이적이 결정됐고 현재 리그 2골 챔피언스 1골을 기록중이다. 과히 레전드급 윙어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파벨 네드베드(Pavel Nedved,1972,체코,유벤투스,177/70)
스코단 필센(1990,체코),두클라 프라하,스파르타 프라하,라치오,유벤투스(2001~)
Special Ability: 90분 내내 왼쪽, 오른쪽, 중앙 가리지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체력, 안정적이며 저돌적인 돌파력,양발 자유자재 사용, 강력한 슈팅력, 정확한 크로스 능력이 뛰어나다.
History: '공이 있는 곳에 항상 네드베드가 있다' '멈추지 않는 심장' '두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불릴만큼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준다. 유로2004에서 체코가 4강에 오르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지만 우승을 하고 국대를 은퇴하겠다는 포부를 이루지는 못한다. 주위의 간곡한 요청으로 국대 은퇴 번복하여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었다. UEFA가 발표한 올해의 팀에서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말루다,박지성,로벤 등을 젖히고 선정되었다. 프리롤 스타일에 맞으며 정통적인 윙어는 아니다.


라이언 긱스(Ryan Giggs,1973,웨일즈,맨체스트 유나이티드,180/68)
긱스 역시 레전드급의 반열에 오른 선수이다. 최고의 레프트 윙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Special Ability: 왼발사용에 뛰어난 선수는 많지만 긱스를 능가한 선수는 없었다고 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선수이다. 전성기 때의 긱스는 드리블, 스피드, 크로스, 체력, 슈팅 등의 모든 면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했다.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을 지금까지 증명해보이고 있다.
History: 맨유 유스팀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적을 한번도 하지 않은 선수이며, 웨일즈 출신이라는 핸디캡으로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지금의 맨유 명성에 주춧돌 역할을 한 선수이며, 98/99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누렸다.

Summit Grade
로베르 피레(Robert Pires,프랑스,아스날,1973년,188/74)
메츠(1992~1998),마르세이유(98~00),아스날(00~)
Special Ability: 드리볼, 패스능력이 뛰어나며 팀플레이에 능한 선수이며,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과히 발군인 선수이다. 정통적인 윙어는 아니지만 자로잰 듯한 패스와 중앙으로 파고드는 능력에 결정적인 순간 골을 잡아내는 미드필더 개념의 선수이다. 왼,오른쪽,중앙 가리지않고 폭넓게 움직이며 2대1 패스와 숏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찬스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History: 9골과 14골을 기록한 01~03시즌이 절정의 시기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베컴 (David Beckham,영국,레알 마드리드,1975년,182/7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3~2003),레알 마드리드(2003~ )
Special Ability: 정교한 프리킥과 정확한 패스, 면도칼 크로스와 패싱력, 넓은 시야를 갖춘 선수이다.
History: 1991년 맨체스터 유소년팀 입단,1993년 프로 입단 계약 후 98/99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으로 거듭났다. 좌-긱스 우-베컴 라인은 타 팀에겐 공포의 대상이었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 초반 적응 실패로 인한 부진을 만회하고 현재 제2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
.

프레드릭 륭베리(Fredrik Ljungberg,1977년생,스웨덴,아스날,176/75)
할름스타즈(94~97)아스날(98~)
Special Ability: 지칠줄모르는 활동량,스피드,발재간,몸싸움,돌파력에 뛰어나다. 정통 윙 스타일이 아니라 그라운드 전체를 누비며 공격과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프리롤 유형의 선수. 한 시즌 평균 6골 이상을 뽑아낼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12골을 기록한 01/02 시즌이 절정이었다.
History: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개성 있는 옷차림으로 경기 외적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레드헤어를 선보여 아스날팬 사이에서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젠나로 가투소(Ivan Gennaro Gattuso,1978년,이탈리아,AC밀란,177/77)
페루자(1994~1997),글래스고우(1997~1998),살레르니타나(1999),AC 밀란(1999~)
Special Ability: 그라운드 전체를 질주하는 막강한 체력과 악착같은 대인마크,거칠고 정확한 태클, 공에 대한 집착력과 중원 장악력,근성과 투지,승부사 기질을 갖고 있다.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쉽게 흥분하여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History: 이탈리아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우승의 주역이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드 선수이다.수비형 미드필드 또는 오른쪽 사이드어태커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다. SMF,CMF,DMF 모두 가능하며, DM과 CM을 주로 맡지만 왜소한 체격이 걸림돌이며, 발군의 스피드와 드리블을 놓고보면 측면 미드필더로 효용성이 높으리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윙어는 아니다
. 수미가 보직이다.

대미안 더프(Damien Duff,아일랜드,첼시,1979,178/61)
블랙번(96~03)첼시(03~)
Special Ability: 섬세하며 절제된 드리블링, 순발력과 공간침투 능력이 뛰어난 윙으로서 재능을 두루 갖춘 선수. 외모에서 풍기 듯 터프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며 날카로운 슈팅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History: 02/03 시즌 9골을 기록하며 블랙번에 1700만 파운드 이적료를 첼시로 이적하였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아일랜드 대표로 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앤디 반데 메이데(Andy van der Meyde,네덜란드,에버튼,1979년,178/79)
아약스(97~99),쯔벤테(99~00,임대),아약스(~03),인터밀란(03),에버튼(05~)
Special Ability: 왼발을 잘 쓰는 선수로 사이드 돌파에 이은 크로스 능력이 뛰어나며 왼,오른쪽 가리지않는 전형적인 윙어로 감각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크로스로 공격수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하며,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득점력도 뛰어나다. 윙포워드 성향이 강하다.
History: 왼쪽의 아르옌 로번과 더불어 네덜란드 측면 공격의 핵심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아이마르(Pablo Cesar Aimar,아르헨티나,발렌시아,1979년,168/63)
리버 플레이트(96)발렌시아(01~)
Special Ability: 아르헨티나와 발렌시아의 자랑이며, '제2의 마라도나'로 주목. 감각적이며 경쾌한 볼 컨트롤과 드리블, 섬세하며 날카로운 패스능력 등에서 발군의 능력을 갖고 있다.
History: 리켈메 선수와 라이벌 관계인 그를 요판 크라이프 감독은 "최고의 자질을 갖춘 젊은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프리메라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01/02 시즌 후반기 발렌시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진가를 발휘한 이후 맹활약 중이며, 리켈메, 캄비아소와 함께 97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우승 주역으로 활약,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Nova Grade
박지성(Ji-Sung Park,대한한국,맨체스터U,1981,175/70)
교토 퍼플상가(2000~2002),PSV 아인트호벤(2002~2005),맨체스터U(2005~)
Special Ability: 게임을 읽는 시야가 넓으며,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순간 순간의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움직임이 매우 리드미컬하며 공간창출 능력이 뛰어남.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하며,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 성취욕이 강하다.
History: 정통적인 윙어는 아니다. 오히려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들며 상대의 헛점을 노려 숏패스를 하거나 동료의 진행방향에 맞추어 패스를 넣어주는 중앙 미드필드 플레이어에 가깝다. 수비가담 능력도 뛰어난 편이며, 패스를 통한 빠른 플레이에 능하다. 다만 윙어로서 크로스 능력의 부족은 보완되어야 할 점이다. 또 긱스의 뒤를 잇고 호날두와 경쟁의 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킥력을 끌어올려 퍼거슨과 그 이후의 감독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긱스가 노장에도 꾸준히 중용되는 것은 코너킥 등의 킥력 때문이다.

흘렙(Alexander Hleb,벨로루시,아스날,1981년,182/72)
FC BATE Borisov(Belarus,1998~2000),슈투트가르트(2000~2005),아스날(2005~)
Special Ability: 스피드와 테크닉이 바탕이 된 저돌적인 돌파력, 정교한 패싱 능력.미드필드라면 모든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History: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분데스리가의 지단으로 불릴만큼 맹활약하였으며,아스날 이적후 로베르 피레스의 대체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슈투트가르트가 리그 2위에 오르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년 연속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호아킨 산체스 (Joaquin Sanchez Rodriguez, 스페인, 레알 베티스,1981년,179/75)
베티스 유스팀 출신으로 01/02 시즌 프로데뷔
Special Ability:현란한 기술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스페인의 오른쪽 날개를 퀘차고 있다. 체력이 뛰어나며 크로스 능력은 수준급이다. 카마초 감독은 "윙어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선수"로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가진 재능을 활짝 꽃 피우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History: 한일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출전해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 실축의 아픈 경험이 있다. 혈기왕성한 성격에 경기를 종종 망치는 경우도 있다.

조 콜(Joe Cole,영국,첼시,1981년,178/73)
웨스트햄(98~03)첼시(03~)
Special Ability:세밀한 플레이를 구사하며 화려한 발재간과 세밀한 숏패스 위주의 스타일이다. 그러나 웨스햄 시절의 초기에는 자신의 천재적인 능력을 과신하여 개인플레이 성향이 강했다.
History:웨스트햄에서 9백 3십만 유로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하였으며 첼시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왼,오른쪽 날개,중앙,윙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왼쪽 윙어가 더 적격인 선수다. 좌절도 있었지만 그의 미래는 밝다. 그가 성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주저하지 않는 조세 무링요 감독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비센테(Vicente Rodriquez Guillen,스페인,발렌시아,1981년,175/72)
발렌시아의 프렌차이즈 스타. 레반테에서 00년 이적
Special Ability:전형적인 왼발잡이이며, 패싱력과 크로스 능력이 수준급이며 스피드와 개인기를 두루 갖추고 있다. 동료를 이용한 패스플레이에 능한 그라운드 마술사이자 경기를 결정짓는 승부사적 기질이 강하다. 빠르고 강하고 날카로운 왼발에 비해 오른발의 크로스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강한 체력과 골감각이 이를 보완한다.
History: 03/04 시즌 발렌시아가 우승하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하였으며,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숀 라이트-필립스(Sean Wiight Phillips,잉글랜드,첼시,1981년,168/64)
맨체스터시티,첼시(05~)
Special Ability:아스날의 주포 이안 라이트의 양자이며 스피드,크로스,킥력에서 발군이지만 돌파력이나 드리블은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현대 축구 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소질을 가진 선수로 빠르고 지능적이며 창조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04~05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공동 최다득점 선수였다.
History:잉글랜드의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받고 있으며, 데이비드 베컴의 후계자로 주목받는다. 공격수 만큼이나 정확한 킥력과 득점력이 뛰어나고 넓은 시야를 가졌으며 빠른스피드와 개인기로 급부상 중이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Jose Antonio Reyes,스페인,아스날,1983년,175/71)
세비야FC(01~03)아스날(03~)
Special Ability:스피드가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레프트 윙과 포워드로 처진 스트라이커를 겸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 현란한 볼 테크닉에 수비진을 흔들어놓는 플레이에 능하며 어시스트와 득점력도 뛰어나다. 왼쪽 날개를 소화할 수 있다.
History:오베르마스의 윙플레이와 베르캄프의 결정력을 갖췄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

콰레스마( Ricardo Andrade Quaresma Bernardo,포르투갈,FC포르투,1983년,173/67)

스포르팅 리스본, 바르셀로나(03~04)포르투(04~)
Special Ability:빠른 발로 좌우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득점력, 피구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드리블과 패싱력을 보여준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며, 관중에게 어필하는 카리스마와 매력을 갖춘 선수이다. 그렇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과대 포장된 면도 없지 않다.
History:포르투칼의 기대주라는 것과 출중한 외모, 화려한 개인기에서 맨유의 호날두선수와 쌍벽을 이루는 선수이다. 03년 바로셀로나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04년 포르투로 전격 트레이드 되었다.

아르옌 로번(Arjen Robben,네덜란드,첼시,1984년,180/75))
그로닝헨, PSV아인트호벤(02~04)첼시(04~)
Special Ability: 발군의 스피드와 드리블이 전매특허인 선수. 개인기가 뛰어나며 크리싱 능력과 슈팅력도 일품이다. 스피드로 약한 몸싸움을 극복하는 선수이다. 왼발만 사용하는 선수이며, PSV시절 지그재그 드리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바 있다.
History: PSV시절 어린 나이에 비해 출중한 축구실력에 박지성이 감탄했다는 설도 있다. 02/03 시즌 12골을 기록, 네덜란드에서는 제2의 마크 오베르마스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포르투갈,맨체스터U,1985년,184/75)
스포르팅 리스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3~)
Special Ability: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볼의 소유자. 테크니션의 전형을 보여주는 선수. 하지만 공을 너무 오래 끈다는 단점과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평을 받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의 능력치로 보면 프리메라가 더 어울릴 듯 싶다. (옮겨적으며 덧붙임: 06/07 시즌은 그의 해였다. 월드컵이 끝나고 상상 이상의 활약을 펼쳐 맨유에 우승컵을 안겨 주었다)
History:유로2004 이후 스타덤에 오른 선수로 175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U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스포르팅 리스본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함께 신성들의 산실로 불릴만큼 유망주들을 배출하여 해외클럽으로 이적시키는 팀으로 자리잡았다.

박지성이 'Best of best'라는 호칭을 얻으며 불세출의 최고 윙어가 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열거한 내노라하는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만 한다. 아직은 네임밸류와 캐리어 및 포스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은 사실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영리하며 성취욕이 강한 그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국인의 근성까지 더한다면 몇 년 후의 상황은 뒤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정진하기를 바랄 뿐이다.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4~5년 후 박지성이 맨유의 Legend로 불리워지고 최고의 윙어라는 칭호까지 듣게 되기를 바란다.


K리그 흥행 성공열쇠는 반전? 축구창고

2007/08/12 21:23 레드헌트

  K리그 흥행 성공열쇠는 반전?

대중에게 인기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써진 문학이라면 필히 반전을 숨겨두어야 합니다.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없으면 대중은 밋밋함에 실망합니다. 납득 못할 결말에 배신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영화와 연극 드라마 등의 대중문화에서도 반전은 필요조건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할리우드식 문법'에 충실한 작품들을 보면 곳곳에 이것들을 배치해 둡니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미국의 그 것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 것은 이 반전 때문일 것입니다. 천양지차인 제작비와 제작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것임에도 시정은 되지 않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감당 못할 반전을 여러 번 겪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저 예산이며 '24시'의 임시용으로 긴급 편성된 한계를 문신의 비밀을 하나씩 들춰내며 탈옥에 성공한 것처럼 우려를 찬사로 돌려놓는 것에도 성공합니다. (그러나 시즌1의 예상치 못한 성공으로 긴급 제작된 시즌2에서는 스토리의 느슨함과 스코필드를 전지전능으로 몰고 가는 우를 범하면서 전편 우려먹기의 한계를 노출시키고 맙니다.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처럼 시청자와 관객에게 전율을 경험케 하는 반전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스토리의 구성이 탄탄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것이 됩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신조처럼 되어버린 '흥행문법'도 일정부분 기여한 결과일 것입니다. (물론 그들의 영화와 드라마 전체가 법칙을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도 ‘B급’은 많습니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도 그들의 법칙을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국내 영화팬과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않고서는 그들과 경쟁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40% 이상의 국내영화 점유율 수성과 ‘지상파 방송의 방송쿼터’와 ‘드라마 방송시간 확대’에 대한 요구가 예상되는 한미 FTA 체결 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그러해야 합니다.



k-리그도 반전이 있어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꿈의 숫자 2만 명'이상의 평균 관중을 동원하기 위해 연맹과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끊임없이 반전 거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반전에 성공하려면 속임수(trick)가 있어야 합니다. 감독이 펼칠 수 있는 첫 번째이자 최대의 속임수는 경기의 중간 중간 전술의 변화입니다.

'4-3-3'하나로 잔가지 전술은 여럿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우리도 식은 죽 먹기로 할 수 있음을 축구팬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미드필드를 일자로 배치해놓고 역습을 노리든지 역삼각형 대형으로 변형시켜 '홀딩 미드필더'로 하여금 공수를 연결케 하든지, 투 보란치를 세우고 '공미'를 전진 배치시켜 쓰리 톱을 받혀 주도록 하든지(4-2-3-1) 쓰리 톱 중 한 쪽의 윙어를 미드필드로 내리고 반대쪽의 윙어로 하여금 공수를 조율하게 하고 공격형 미드필더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예상을 뒤엎는 플레이(4-1-4-1)도 펼칠 수 있습니다.

양쪽 윙어의 위치변경 정도의 트릭은 상대팀은 물론 축구팬들도 많이 보아왔으므로 그렇게 커다란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공수전환과 전술변화가 빠른 해외리그 경기에 익숙해진 축구팬을 속이려면 국내 감독들도 부단히 연구하고 실험해야 할 것입니다.

선수들도 경기 중간 중간 속임수로 축구팬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윙어는 크로스 동작에서
'크루이프 턴'으로 수비수를 속이고 축구팬을 속일 수 있습니다. '라보나킥'을 선보인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미드필드에서는 세기와 스피드에서 타의 추종이 불허인 지네딘 지단의 '마르세유 룰렛'은 아니더라도 신광훈(포항)정도의 그것을 펼쳐보일 수 있습니다.

오버래핑에 성공한 풀백의
'스텝오프'를 이영표 선수 이후에는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축구팬의 막연한 절망을 오범석(포항) 선수가 깰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공격수가 펼칠 수 있는 개인기의 백미인 '시저스킥'을 몸놀림이 둔하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정조국 선수가 날린다면 축구팬의 선입관을 날려버리는 통쾌한 트릭이 될 것 입니다. 선수들은 축구팬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시도하세요. 축구판을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만들어 버리세요. 축구팬은 선수들의 놀라운 변화와 트릭에 열광할 것 입니다.

구단과 연맹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먼저 해외리그에 길들여진 축구팬들을 축구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속임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어디에도 없는
'평생입장권'을 발행하십시오. 경기 관람에 최적지에 좌석을 지정해주고 그 축구팬의 사진을 이름과 함께 의자에 새겨 주십시오. 연인과 함께라면 옆자리에 똑같이 만들어'연인석'으로 만들고, 가족이라면 '가족석'으로 지정하십시오.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황당해하지 맙시다. 이것이 트릭입니다.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어도 평생입장권은 유효하다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특권과 특혜를 축구를 사랑하는 팬에게 베풀었다 해도 법적으로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부수적으로 '연간 입장권'을 구매한 축구팬은 의자에 이름을 새기는 것도 있습니다.

주중 야간 경기가 있을 때는 가끔 의도적 정전을 만들어
'키스타임'을 연출하십시오. 언론에서 걸고넘어지면 실수라고 해명하든 발뺌을 하던 신문에는 꼭 실어달라고 하세요. '축구 경기장에서는 주중 경기 때마다 '휴식시간'에 의도적(?) 정전 사고가 발생되어 축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타이틀로 1면에 실어달라고 하십시오.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꿈의 숫자로 채워짐을 기대하는 축구팬의 소박한 트릭을 위한 작은 제안입니다.

또한 구단마다 광고하세요.
[애인의 생일을 전후해서 축구장에 오십시요. 스타로 만들어 드립니다]생일을 맞은 축구팬이 많으면 추첨하세요. 당첨된 축구팬을 휴식시간을 이용해 약속한대로 스타로 만들어 주십시오. 잔잔하고 로맨틱한 음악을 깔고 장내방송 마이크를 쥐어주고 애인에게 사랑의 서사시를 읊조리게 하십시오. 전광판의 화면에는 감격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애인의 모습을 담아내세요.

세레나데가 끝날 때 쯤 축포도 터트려주고 샴페인과 인형을 도우미를 시켜 애인에게 전달하세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광경을 CD에 담아준다면 더욱 감격하겠지요. 이렇게 하는데 그 축구팬이 골수팬이 안 될까요? 무궁무진합니다. "에이 그건 안 돼"라는 생각만 갖지 않는다면 많은 이벤트로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트릭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k리그가 흥행작으로 거듭나는 반전을 기대 해봅니다.



답답한 골문 열어 젖히기 축구창고

2007/08/11 13:10 레드헌트

답답한 골문 열어 젖히기

지금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올 봄엔 비 오시는 날이 부쩍 잦다. 그런데 대한민국 축구는 가물다. 거북이 등짝같은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골가뭄을 해소할 소나기는 누가 언제쯤 몰고 올까?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흑인 특유의 유연성과 동물적인 골감각을 지니고 있는 클루이베르트(1976년생,188/81,바르셀로나)처럼 가공할 파괴력과 골 문 앞에서의 침착한 플레이로 측면과 중앙으로 부터 넘어오는 볼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드리볼의 마술사'로 불릴만한 호나우도(1976년생,183/78, 레알 마드리드)처럼 환상적인 돌파력으로 수비수들을 젖히고 골을 결정짓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령층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1975년생,183/71, 레알마드리드)처럼 정교한 킥력이 바탕이 된 프리킥 골이다.(물론 그의 포지션은 FW가 아닌 MF이다)

첫 번째 방법은 스트라이커의 개인능력보다는 정확한 크로스와 문전으로 찔러주는 협력자의 정교함이 더 크게 좌우된다. 오베르마스의 오른쪽 측면을 뚫고 올려주는 자로 잰듯한 센터링, 에르난데스 사비의 정확한 코너킥, 필립 코쿠의 위력적인 전진 패스가 있기 때문에 클루이베르트와 사비올라가 득점력을 높힐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개인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서너명은 충분히 젖힐 수 있어야 가능해진다. 크로스와 전진패스가 여의치않을 경우 스트라이커는 센트써클까지 내려와 볼을 받는다, 그리고 순식간에 적진을 향해 돌파해 들어간다. 이른바 쌈바축구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세 번째 방법은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다. 볼키핑력과 개인기를 지닌 반 니스텔로이와 베론이 문전을 파고 들며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낸 다음 '황금발 사나이' 베컴이 철통같은 수비벽을 무력화시키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네트를 가른다.

이런 득점방법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이야말로 최강이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런 대표적인 나라는 브라질이며, 클럽은 프리메라리가의 바로셀로나,레알마드리드. EPL의 첼시와 맨유. 세리아A의 유벤투스가 될 것이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는 이런 득점방법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최근 보여준 세 차례 평가전을 놓고 보면 답이 금방 나온다. 개인기와 돌파력이 부족한 우리의 스트라이커로는 두 번째 방법으로 골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 세 번째 방법도 여러가지 이유로 여의치 않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이 첫 번재 방법인데 그 마저도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애초부터 문전으로 찔러주는 예리한 전진패스는 기대하지도 않았다. 게임메이커의 부재와 아기자기하게 찬스를 만들어내는 미들플레이에 익숙치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이 부분은 학원축구,K리그 감독들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좌,우 측면에서 파고들며 띄우는 센터링을 공격수가 결정짓는 방법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킥의 부정확성으로 공은 공격수들을 외면해 버리기 일쑤였다. 한일전에서 이을용 선수가 딱 한 번 성공시킨 것으로 끝이었다.

이도저도 안되자 급기야는 '선발전에서나 볼 수 있는 플레이'인 어이없는 중거리슛을 남발해대기 시작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1승1무3패의 초라한 성적에 수십 차례의 슈팅으로 얻은건 고작 1골이었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축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킬러본능'을 가진 공격수의 발굴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바로 잡아야할 것이 있다. 공격수의 머리와 발에 공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크로스패스와 예리한 전진패스가 없다면 클로이베르트와 케즈만같은 발군의 공격수를 발굴해내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이 부분은 재차 언급하지만 K리그의 감독들의 책임이 크다. 대표팀에 새로 입성한 이기형과 박충균,조병국 선수가 전진패스에 약점을 보이며 허물어지는 것은 아직도 '퀵엔러시'로 일관하며 미들플레이가 사라져버린 프로축구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K리그가 대표팀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터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소년 및 청소년 축구에서는 개인기가 중시되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호나우도와 호나우딩요같은 '지존'들이 많이 배출되어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no7025

 

축구 프로구단들의 작은 변화 축구창고

2002/08/23 13:07 레드헌트

프로구단들의 변화가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 98년에 잠깐 몰아쳤던 반짝열기의 재현이 아닐까 관망하던 프로구단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지개를 언제쯤 펼까 애타게 기다렸던 터라 반갑기 그지없다.

그런 변화의 바람은 수원블루윙즈로부터 감지되는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이 실행으로 옮겨졌음을 느낄 수 있다.

수원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혁 바람은 경기력향상과 흑자경영쪽으로 초점이 모아져 있는 듯하다.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몰고 가겠다는 이중 전술을 구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먼저 경기력향상을 위한 첫번째 투자는 소속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에서 비롯 된 것으로 전문가를 활용한 선수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선수들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고,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팀전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런 목표하에 월드컵 4강신화 창조에 일조한 비디오분석가 압신 고트비를 영입했으며, 태극전사들의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맡았던 레이몬드 베르하이엔과 부상선수들의 재활을 책임졌던 필립 아노도 영입하려는 것이다.

만약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면 히딩크사단의 핵심멤버들로 진용을 갖추게되고, 첨단장비를 이용한 상대팀들의 전력분석과 고급정보를 감독과 선수들이 공유할 수 있음은 물론 축구선진국 수준의 지원체제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수원의 또 다른 변화는 흑자경영을 위해 필수적인 관중동원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타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중유치능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4만 3천석의 월드컵경기장이 만원사례가 되어야 관중동원에 성공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돌아선 듯 하다.

그런 수원의 관중모으기 대표적 성공사례는 모방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게릴라 콘서트'식 홍보라고 할 수 있다. 1t 트럭으로 수원 시내 구석구석을 돌면서 경기일정표를 나눠주며 경기관람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홍보로 수원에서 벌어진 5경기 총관중수는 18만2,367명으로 경기당 평균관중수는 3만6,473명을 기록하고 있다. 10개구단 중 최초로 시행한 지정좌석제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원의 모범사례들은 태극전사의 프레미엄 덕을 보며 현상황에 만족하며 안주해 있는 타 구단들에게 시금석이 될것이다.

이제 수원구단의 마지막 변화의 카드는 깜짝 놀랄만한 메머드급 선수영입만 남아있다. 2003년 시즌에는 '블루유니폼'을 입고 뛰는 500만 달러 이상의 선수를여럿 볼 수 있기를 희망 해본다.


송종국 선수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진출시킨 부산아이콘스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위탁교육 프로젝트'가 그것인데 , 짧은 기간에 효과를 보기위함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데 의미가 있다 하겠다.

20명의 유망주들을 3개월 동안 네덜란드리그 소속의 히렌빈클럽에 위탁 교육키로 합의했는데,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3년간 운영할 계획으로 매년 5억원씩 총 15억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2진급 선수들이 선진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발표된 기사대로라면 교육방법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재활 트레이너, 팀닥터, 체력트레이너, 코치진 등을 구성하여 완벽한 수준의 강습이 이루어지도록 준비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리고 구단직원들도 파견하여 히렌빈의 구단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도록 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송종국 선수의 이적이 유망주들의 자질향상에 기여한 셈이 되었다. 부산구단의 투자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부천의 변화는 활발하게 진행되는 터키와의 교류에서 느껴진다. 이을용의 트라브존 진출을 성사시켜 터키에 대한민국 바람을 일으키더니 이젠 역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겐칠레르비를리에서 부천의 해결사로 떠오른 다보(21·말리)와 함께 뛰었던 무스타파(27·터키)를 영입해 양국 간의 선수교류에 물꼬를 턴 것이다.

또한 최윤겸 현감독을 터키에 지도자연수를 보내는 대신 터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바 있는 티르판 감독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시즌 중 사령탑 교체라는 석연치않은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선진축구로의 변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충분히 나옴직한 조치이기에 약간의 무리수는 이해해주어야 할 것이다. 국내감독의 한계를 처음으로 깨달은 팀이라는데 의의를 찾으면 될 것 같다. K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네덜란드와 부천은 터키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교류활성화로 선수수급 뿐만 아니라 선진축구 시스템과 구단운영 방식에 이르기까지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지개를 편 프로구단들의 멋진 비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같은 세 구단들의 작은변화는 축구팬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선사한 것이며, 타 구단들에게는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k리그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서광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과감한 투자만이 관중을 모으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프로축구가 부흥한다는 사실을 늦게나마 깨달은 구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또한 나머지 다른 구단들의 환골탈태를 기대해본다.

태극전사23인의 명암 축구창고

2002/08/21 13:06 레드헌트

온 강산을 레드로 수를 놓았던 2002년 6월,4800만을 하나되게 만든 23인의 영웅들,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 그들의 근황을 살펴보면서 우리 축구의 현주소와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물만난 고기처럼 "seol 열풍"

성격은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좋은 분위기는 능력을 배가 시킨다.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도 바친다. 한국인의 힘의 원천은 '신바람'이다. 이상의 나열은 seol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안더레흐트의 브루스 휴고 신임감독은 그를 믿어준다. 전임 앙투에니 감독과는 대조적이다. 동료들도 그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래서 그는 신바람이 나있다. 70일 만에 공식경기 득점을 터트렸고,세 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선수를 달리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득점왕,우승,MVP도 욕심낼만 하다. 부디 그렇게 되어 빅리그로 진출하기를 바란다. 벨기에는 지리적으로도 스쳐가는 곳이지 않는가? 경상도만한 땅덩어리에 네덜란드,독일, 룩셈부루크,프랑스에 둘러쌓여 있으니 어디던지 갈 수 있다. 참고로 그의 에이전트사는 영국계인 캄(KAM)이란다. 맑은 날 계속됨.

## 아,반지의 제왕...
세상을 살다보면 늘 한결같을 수는 없는 모양이다. 기쁜 일만 내리 생기지도 않으며, 슬픔이 계속 이어지지도 않는다. "신은 인간이 감당할 만큼의 기쁨과 고통을 준다"라는 말이 실감나게 한다. 영광과 좌절,천당과 지옥,웃음과 눈물,희망과 절망....그의 인생은 늘 그러하였다.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그런 굴곡이 곱상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근성을 심어주었지않나 싶다.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으로 마음이 정해졌지만 페루자의 '덫'과 영국 노동청의 취업 허가서에 발목이 잡혀 답보상태,취업허가서가 결국 발급되지않아 영국진출은 불발로 끝나버렸다. 이젠 페루자에 잔류냐, 세리에A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냐만 남은 것 같다. 천둥과 번개 동반한 비바람.

## 잡초의 생명력을 아는가? "리용"
잡초는 생육이 빠르고 번식력도 강하다. 어떤 척박한 땅이라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다. 잡초처럼 부대끼며 견뎌나왔기에 그곳에서도 충분히 적응하리라 자신한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산하기 위해서라도 소심함은 버리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고개를 떨구지마라. 당신은 찬사를 받을 충분한 실력이 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90분 내내 애태우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부디 페널티킥 실수는 지워버리고 절묘한 외발 프리킥만 생각하기를 기대한다.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눈부신 활약으로 트라브존에 첫승을 선물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맑음.

## 날개접은 황새
그의 이름만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진다.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부상악몽,네 차례받은 수술,그의 몸에 박혀있는 세 개의 핀,골을 넣고도 화끈한 세러모니조차 못했던 미국월드컵,한일월드컵에서의 붕대투혼,가시와 레이솔에서의 방출,그리고 마침내 은퇴결심.....왠지 슬퍼지는 이유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이것이 그의 끝이 아님을,날개를 접지만 나는 것을 포기한 것이 아님을,그는 영원한 축구인임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훌륭한 지도가가 되어 돌아오기를 빌어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자리는 주인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 흐림.

## '히딩크의 황태자'는 히딩크의 나라로
이방인과의 감격적인 포옹에서 그의 네덜란드 진출을 읽을 수 있었다. 교감(交感)이 있었다. 그는 발전된 모습을 이방인에게 빨리 보여주기를 원한다. 스승의 칭찬이 그리운 것이다.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선수'라는 것에 이견이 없는 만큼 성공적인 데뷔를 낙관한다. 스타성뿐만 아니라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한 선수인 만큼 빅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있는 영구결번 문제는 부산구단의 판단착오임이 분명하다. 맑음.

## 멀티플레이어의 원조에서 최초의 무적선수로
어느 자리를 맡겨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만능선수,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해본 유일한 선수, 우리는 그를 멀티플레이어라고 부른다. 폴란드전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수줍게 웃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본 그의 마지막 웃음이었다. 누가 그의 웃음을 빼앗아 버렸나? 이적할 구단이 결정되기도 전에 고별전을 치른 것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가? 앞뒤 재지않는 성급함이 선수와 팬을 절망 속으로 빠뜨렸다. 아쉽게도 그의 진로는 년말에 가서야 결정날 것 같다. 그 때까지 개인훈련이라도 착실하게 하기를 빌어본다. 흐림.

## 우리의 영원한 리베로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보스기질도 보인다. 축구팬들에게 욕을 먹지않은 몇 안되는 선수였다. 그런 면에서 그는 복받은 축구선수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월드컵 3,4위전 부터 그의 명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터키전에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그러했으며, 송종국 선수의 고별전에서 보여준 '막가파식' 수비가 그러했으며, LA갤럭시로의 진출에 대한 집착이 그러하다. 그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상황이 바뀌었다고 금방 말을 바꿔버리면 정치인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베켄바워같은 축구행정가로의 변신을 우리도 원한다. 그러나 지금 그가 해야할 일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흐림.

## '리틀차붐'을 기대하자
그를 보면 예전에 보았던 서부영화가 생각난다. 인디언 추장이 타고 있던 종마,군더더기 없는 골격,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그는 체력과 체격은 타고 났다. 훈련과 경험으로 정교함과 세련미만 다듬으면 '리틀차붐'도 기대해 볼만 하다. 모교와의 갈등도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니 31일 데뷔전을 기대해본다. 히프로 골을 넣는 기막힌 기술을 재현해 낼지 궁금하다. 흐린후 맑음.

## 지성이면 감천
월드컵을 계기로 부쩍 성장한 선수 중의 한 명이다. 그의 성실성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되나보다. 컨디션조절을 16강에 맞춘 관계로 포루투칼전 활약 이후에는 두드러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다시 체력을 회복하고 임한 j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이제 어떤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감이 붙은 것이다. 하긴 그 거칠고 사나운 이탈리아에 맞서 이겼는데 j리그 선수들이 두렵겠는가. 올스타전도 끝났으니 부상없이 승승장구 하기를 빌어본다. 구름 한점없이 맑음.

## 독수리 둥지로 돌아오고 싶다
이을용의 패스로 만든 골기퍼와의 일대일 상황, 그의 발을 떠난 피버노바는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비통한 절규...휴식조차 반납하고 실수를 만회하려 하였으나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끝없는 추락을 걱정했었다. 그러나 그는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일한 만시즈를 영입한다는 소리도 이제 들리지 않는다. 구단과 감독은 그를 추켜세운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안양으로 향하고 있다. 하나 둘씩 떠나버린 열도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흐렸다 맑음 가끔 안개 끼겠음.

## 청소는 끝났다.이젠 중원으로...
당당함이 그의 최고 무기다. 솔직함이 그의 최대 매력이다. 그런 이유로 여성팬들을 달고 다닌다. 그는 이제 히딩크가 붙여준 진공청소기를 버리고 중원장악으로 나선다. 그의 이름을 스포츠란에 자주 올리기 위한 배려가 숨어 있다. 최근 외제차 구설수에 이어 안양과의 경기에서의 퇴장사건이 터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자숙이 아쉽다. 맑은 날이 계속되다 갑자기 흐려짐.

## 유니! 유니!
축구를 아는 사람은 말한다. 공을 잘차는 선수는 많다. 그러나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많지않다. 경기의 흐름을 읽고,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지닌 선수는 드물다. 그는 그 드문 선수중의 한명이다. 체력이 약하다는 핸디캡으로 인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또한 아쉽다. 세레소가 J2에서 6위에 처져 있으므로 1부리그 승격은 힘들 것 같다. 내년 시즌엔 부천으로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흐림.

## 붕대감은 거미손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 호아킨의 슈팅을 막아내며 마음좋은 옆집 아저씨같은 미소가 선하다. 아시안슈퍼컵에서의 선방으로 우승을 일궈내자마자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수원의 부진을 벤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 이제 깁스도 풀었으니 조만간 그의 든든한 골문 지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맑은 날 계속되다 한때 소나기 내리다 차차 갬.

## 마스크맨
그의 말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내 웃음이 되어 버린다. 그의 인터뷰는 과히 예술이다. 쓰리백의 표본을 올스타전에서 보여 주었었다.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스크는 축구협회로 넘어갔다. 그의 투박한 말투를 K리그에서 다시 듣고 싶다. 맑음.

## 뉴스메이커, 자숙의 시간 가지다.
축구와 방송활동을 병행하며 당돌한 자신감을 보여주더니 최근 자선전 필화사건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동료에 대한 사생활공개는 역린을 건드린 꼴이 되고 말았다. 속직함이 지나쳐 우상에 대한 흠집으로 비쳐진 것이다. 아뭏튼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자숙하기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선수는 경기장에 있어야 하며,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집중호우.

## 든든한 믿을맨
비에리와의 치열한 몸싸움 후 심한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신세를 졌던 그는 대표팀의 빛나지않은 조연이었다. 그가 없었으면 4강 달성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독일전에서의 그의 공백은 참으로 컸었다. 든든한 믿을맨의 활약을 계속 기대해본다. 맑음

## 초롱이는 꾀돌이
그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그의 눈에는 꾀가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그는 경기를 읽을 줄 안다. 서두르지않는 것이 그의 최대 장점이다. 그의 진가를 알아본 터키에서 열심히 구애의 신호를 보내지만 그가 선택한 종교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의 '헛발 드리볼'이 유럽에서도 통할지 궁금하다. 맑음.

## 화려한 골키퍼
월드컵에서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남달라 보인다. 실력으로 명성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월드컵 선발출전 악재가 되었던 돌출행동은 여전하다. 그는 역시 프로다. 28일에 있을 거미손과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장마후 천천히 갬

## 우리는 그를 천사라 부른다
미완의 대기다. 대기만성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다. 동기인 이천수 선수를 감싸기 이전부터 그는 천사표였다. 그러나 그런 부드러움이 대성할 자질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강해졌으면 좋겠다. 맑음.

## 도쿄대첩의 히어로
독일전의 부진이 아쉬었다. 그러나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다. 한창 때는 지났다는 소리를 듣지않기 위해서라도 축구화 끈을 다시 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흐림.

## 탈꼴찌의 선봉이 되리라.
성실한 선수다. 근성도 있다. 부진한 팀을 위해 그가 해야 할 일이 있다. 후배들을 다독거리고 탈꼴찌를 위한 선봉이 되어야 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선수다. 대체로 흐림.

## 다시 달리는 폭주기관차
그는 폭주기관차다. 쉼없이 달린다. 그러나 예전의 화려했던 파워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분기탱천하여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부진한 팀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다소 흐림.

# 태극전사들의 명암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같이 태극전사들이 처해있는 상황은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최고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무적파동과 각종 악재에 시달리는 선수도 있어 모든 선수들이 밝음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팬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지금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는 설기현이다. 월드컵에서의 경험이 호성적의 원동력이겠지만 무엇보다 컨디션조절과 현지적응을 위해 휴식기를 줄인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를 가장 우울하게 하는 선수는 황선홍이다. 타의에 의해 이뤄진 은퇴인지라 더욱 그렇다. 안정환 선수의 경우도 덜하지 않다. 이적만 순조롭게 해결되었다면 설기현 선수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그래서 더 아쉽다.또한 무적선수로 전락해버린 유상철 선수도 그렇다. 년말까지 뚜렷한 해법이 없어 보는 이를 속상하게 한다.

# 국내 에이전트의 현주소
그럼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된 무적파동을 불러온 원인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선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는 에이전트사의 무능 때문이다. 월드컵 4강이 결정되자 세계적인 스포츠에이전트사인 KAM은 “한국 주전급 선수의 60% 정도가 유럽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었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KAM의 오판이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의 대부분이 국내에이전트사와 계약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국내에이전트사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경력이 일천하다는 것이다. 시스템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외국과는 달리 우리는 모든 면에서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이전트의 마인드도 브로커 수준에 불과하다.

두번째로는 에이전트의 질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법률 상식이 풍부한 변호사나 수치에 밝은 회계사 출신들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선수출신이나 연예인 매니저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 이유로 계약서작성과 연봉산출 등에서 취약한 면을 보인다.

세번째로는 외국 프로팀과의 협상에 필수인 영어 등 어학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이 되지않으니 협상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안정환 선수의 경우에서 보았듯이 계약서 문구조차 완벽하게 이해못해 꼬투리를 잡힌다.

에이전트라는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않은 상황에서 J리그에 우리선수들을 대거 진출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공을 인정한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준비가 소홀했다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월드컵 개최가 결정되는 시점에서 유럽시장에 대한 연구분석이 이루어졌어야 했었다.

그리고 국제미아와 무적파동을 불러온 에이전트사를 질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고유의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지키지 못했으며, 에이전트는 언제나 선수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을 어겼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이 우선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에이전트를 소재로 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보여준 톰크루즈의 열정이 부럽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인적 인프라구축의 필요성
일부에서는 월드컵 4강이 대한민국 축구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한다. 인프라를 구축한 후 자연적으로 성적이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초공사없이 지어진 건물이라 언제 붕괴될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변증법적 전진'처럼 성적이 오르면 인프라가 뒤따라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힘써야 한다.

그리고 축구선수를 양성하고, 경기장을 짓고, 프로팀을 창설하는 등의 축구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축구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 인프라의 확충도 그에 못지않게 필요하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축구수준 향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원스태프 양성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팀닥터,체력담당 트레이너,재활담당 트레이너,물리치료사,비디오분석가,언론담당가,심판진,에이전트 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야 하며, 그들의 수준향상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한 편의 훌륭한 영화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주연배우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자신을 낮추는 조연과 단역들의 도움이 있어야 하며,조명, 음향, 무대 설치 등을 담당하는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의 이적파동은 월드컵 4강이 만들어낸 큰 물줄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수시설의 부족으로 발생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7,80년대의 경제도약같은 변혁기가 축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발생되는 시행착오들이 일순간에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문제점들을 덮어버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인적자원이 문제가 되면 키워야 하며, 제도가 걸림돌이면 바꿔야 한다.외국의 모범사례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그들의 선진화된 시스템과 노하우를 도입할 수 있는 방법들도 다각적으로 모색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한시바삐 인프라구축이 이루어져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 더이상 황선홍,안정환,유상철 선수처럼 경기 외적인 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져서는 안된다.
no7025
 

아, 올스타여 축구창고

2002/08/20 13:02 레드헌트


진검승부,
목검을 버리고 진검을 잡으면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한다. 어느 한쪽의 죽음이 있어야 끝이 나기에 살벌함이 느껴진다. 섬뜩섬뜩함의 연속이다. 허공을 가르는 칼바람 소리에 사지는 졸아들고, 시퍼런 칼날이 목언저리를 향할 때는 단말마까지 느껴진다. 이런 연유로 구경꾼들은 진검승부를 원한다.

2002년 8월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년 PUMA 올스타전, 더 높아진 프로축구의 위상을 과시라도 하듯 화려한 시작이 있었다.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세상사를 잠재우듯, 수재민의 아픔을 달래주듯, 무참히 죽은 영혼들을 위로하듯 둥둥둥 북은 세차게 울었다. 오늘만이라도 모든 시름을 잊어라며 하얀 꽃가루가 뿌려졌다.

그 속에는 내로라하는 프로축구 선수들이 있었다.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의 얼굴도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시축자가 된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축제의 주인공이었다. 선수들의 밝은 웃음은 관중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관중들의 열린 마음은 선수들의 흥을 돋구어 주었다.

그들은 축제를 즐길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었다. 전광판에 잡힌 선수들의 모습에 관중들은 비명을 질렀고, 그들의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선수들도 관중을 의식한 행동을 연출했다.

티켓전쟁을 불러온 연유가 무엇이었는지 관중석에서 알아냈다.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서퍼터들의 군집이 있었다. 자신들의 세력과시에 경쟁이라도 붙은 듯 보였다.

10개 구단을 상징하는 대형풍선이 터지면서 ‘CU@K리그’ 로고의 애드벌룬이 튀어나오는 깜짝쇼는 이벤트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선수들의 얼굴에 그려진 페이스페인팅에서는 커져가는 K리그의 위상을 볼 수 있었다.

작년과 달리 올스타들은 작정하고 나온듯 했다.그것이 서로 간의 경쟁심에 의한 것이든, K리그 성원에 대한 보답 차원이든, M.V.P에 대한 욕심이든 열심히 하려는 자세는 보기 좋았다. 올스타전도 경기이니만큼 진지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감독추천으로 뽑힌 용병스타의 화려한 원맨쇼를 보았다. 게임메이커의 역활이 무엇인지를 교본처럼 보여주었다. 득점기계의 가공할만한 골잔치를 보았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90분 내내 이어진 일진일퇴의 공방은 축구경기의 묘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재미있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듯 세밀한 패스와 중앙침투와 수비수와의 일대일 경쟁이 이어졌다.

반칙을 자제해 경기의 흐름을 끊어 놓지도 않았다. 들떠 있지만 흥분하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넘어서는 안될 선을 지키고 있었다. 서로의 몸을 지켜주는 동업자 정신이 살아있었다.

막강한 공격진들을 무력하게 만들어버린 홍명보,김태영,최진철의 스리백은 월드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으며, 교체된 수비진은 후반 내리 6골을 실점하면서 그들의 진가를 높여주는 친절을 베풀어 주었다.

짧은 식사 시간에 만들어낸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트린 재치있는 골세리머니는 관중들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늙은 감독'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찾아 주었다. 팬서비스까지 생각하는 그들의 치밀함을 엿보았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성급함이 없었다. 식후행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네덜란드로 떠나는 송종국선수의 고별인사 같은 뒷풀이가 K리그에도 있어야 함을 보여주었다.

축제의 장으로 승화된 올스타전에서 우리는 K리그의 나아갈 방향을 보았다. 어떻게하면 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답안이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보았다. 축제를 즐기지 못하고 서성대는 주변인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았다. 수많은 기회를 하늘로 날려버리는 스타급 선수의 무능을 보았다. 최고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어설픈 미소를 보았다. 시종 굳어있는 감독의 불안을 보았다. 전략 전술의 부재와 용병술의 허점을 보았다. 그의 미래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일방적인 경기는 흥미를 반감시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10개 구단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어야 하는 이유를 보았다. 후반 막판, 골을 넣도록 배려해주는 수비진의 실수가 아쉽다. 비록 점수차가 많이 난 상황이고,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관중들에게 보여주어야 했었다.

서퍼터들의 응원가와 율동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하프타임 행사때 각구단의 서퍼터즈의 응원모습을 선수들이 점수를 매기는 콘테스트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흥겨운 잔치였고, 화려한 경기였지만 우리를 흥분하게 만드는 긴장감과 박진감은 덜했다. 올스타전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건지도 모른다. 팀을 응원하러 간 것이 아니라 선수를 보러간 것이 때문이다.

손에 땀이 나고, 입에 침이 바짝바짝 마르는 진검승부를 볼려면 정규게임을 찾아야 할 것 같다.  토요일 쯤엔 느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no7025

 

히딩크와 척화비 축구창고

2007/08/11 12:51 레드헌트

히딩크와 척화비

흥선대원군은
'서양 오랑캐의 침입을 맞아 싸우지 않는 자는 화친을 주장하는 자요, 화친을 주장하는 자는 나라를 파는 자이다.' 라는 내용의 척화비를 세우고 쇄국정책을 벌였다. 그로 인해 서양의 문물을 받아 들이는 것이 늦어졌고 그만큼 근대화의 시기가 지연되었다.

대한민국 축구에도 척화비를 세우려는 조짐이 보인다. 문을 걸어 잠그고 더이상 선진축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월드컵 이전의 참담했던 과거를 벌써 잊은 듯하다.

최근 아시안게임 감독직 선임과 히딩크와의 기술고문직 계약에 대해 말들이 많다. '6월의 전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한국 축구가 자생력을 갖지 못한 채 히딩크 감독의 짙은 그늘아래 안주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8개월 동안 배울 것은 다 배웠으니 이제 자립해야 한다고도 한다.

과연 그럴까? 모든 것이 갖춰졌다고 생각하는가? 어둡고 암울한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월드컵의 영광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가? 굳이 히딩크가 아니더라도 외국감독에 목매지 않아도 될 만큼 자생력이 생겼는가? 그들을 배제해도 될 만큼 축구저변은 탄탄해졌는가?

전략 전술과 외국팀에 대한 정보를 꿰뚫고 있는 코지진과 출중한 비디오 분석관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담당관과 대외적인 일처리에 해박한 언론담당관이 우리에게 있는가? 각 분야에서 세계최고라고 할 만큼의 인적자원을 갖추어 놓았는가?


달포 전, 홍명보 선수의 환한 웃음과 함께 시작된 벅찬 감동이 십여분 지속되더니 서서히 그 열기가 걷히면서 왠지모를 허전함이 밀려옴을 경험했었다. 한동안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이방인과의 뜨거운 포옹장면을 보면서 그것의 실체를 깨달았다. 우리 힘으로 일궈낸 승리였다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었다.

만약 그랬다면 기쁨은 두 배 세 배가 되었을 것이며,우리축구는 이제 정상괘도에 들어섰다고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잔치벌여 놓고 세계의 이목을 의식해서 부랴부랴 일류들을 초빙하고 전에없었던 전폭적인 지원을 한 덕에 일궈낸 성과였으며, 홈의 잇점도 상당수 작용한 측면도 있었기에 순수한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착각한다. 다시 그런 영광이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리고 이제는 히딩크를 빨리 잊어야 한다고 말한다. 낚시하는 법을 배웠으면 그것으로 되었지 않느냐고 한다.

18개월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종용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그 많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은 일회성 행사만을 위한 투자였다고 치부해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데도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그가 말했던 '매일 일할 수 있는 곳'을 한국에 만들어 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가 남았다면 K리그는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을지 모른다. 그는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을 것이다. 그리고 K리그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선수와 감독들의 질적향상도 가져왔을지도 모른다.

또한 유소년축구와 지도자강습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속성과외가 아닌 기초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고, 기술축구와의 접목도 시도되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독일월드컵이 열릴 즈음에는 우리 축구의 기틀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게 되었을 것이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어쨌든 그는 떠났다.


그러나 히딩크 축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박항서 전 코치가 감독으로 선임되었고, 그도 “‘굿바이’가 아닌 ‘소롱’(solong)을 덧붙이면서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와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그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그가 약속한 '세 명의 선수'를 데려가서 홍명보 선수 등의 공백을 메워줄 수비선수로 조련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18개월 동안 그려놓은 밑그림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선수의 발굴을 위해 힘써야 하며, 축구발전에 장애가 되는 제도와 관습과 폐해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

또한 우리 축구 지도자들과 전문가들도 배타적인 생각을 버리고 선진축구 도입에 힘을 모아야 한다. 히딩크의 그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내적인 성장을 기해야 한다.

축구협회도 프로리그뿐만 아니라 아마추어축구에도 외국인 지도자들을 들여와서 한국축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것을 고집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한국축구는 아직도 선진축구 도입기에 불과함을 깨달아야 한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을 훈련시켜 각자의 팀에 복귀시켰다가 다시 소집하면 그전에 훈련한 것을 다 잊어버리고 오더라'고 말한 고충을 상기해야 한다.

'파워축구'라고 이름 붙여진 우리 축구가 완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4년이 걸릴지 아니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모른다. 그러나 독일월드컵 이후에는 각 분야에 걸쳐 어느정도 저변도 확충될 것이고, 세계일류 축구 전문가들도 속속 탄생될 것이다.

기술축구하면 브라질, 토탈사커는 네덜란드, 예술축구는 프랑스라는 등식처럼 우리축구에도 그런 이름을 붙여 줄 것이다. 그 때가 바로 한국축구의 완전한 독립기가 될 것이다.

거듭 말하건데, 우리축구에 척화비를 세우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순수한 대한민국의 힘으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월드컵 4강의 감격은 빨리 잊어버리고, 아직도 세계 22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야 할 것이다
 no7025


길잃은 염소가 되어버린 안정환 선수에게 축구창고

2002/08/18 12:44 레드헌트


길잃은 염소가 되어버린 안정환 선수에게

남들에게는 수월한 일이 당신에게는 왜 그토록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집안 사정을 귀동냥하여 알고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합니다. 엉킨 매듭이 풀리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갈수록 더 꼬이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멋진 모습을 빨리 보고 싶기에 초조한 마음이 더 합니다.

최근 당신의 한 달은 다른 이의 일 년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난데없는 '길잃은 염소'가 되었습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한국에서 48달러를 받는 유일무이한 스타 프로축구 선수였습니다. 그의 망언은 같은 '반도국가'라는 막연한 동질감에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해외진출은 '어린아이 팔목 비틀기'처럼 쉽지 만은 않다는 것을 실감케 했습니다. 우리같은 무지렁이 축구팬에게는 생소한 유럽의 많은 팀들을 알게 해줬습니다.

당신의 운세에는 문서운이 지독히도 없는 모양입니다. 페루자와의 최초 계약건이 그러했으며, 조급한 마음에 여러군데 써준 위임장이 그러했습니다. 부산과 페루자간의 계약서에서의 완전이적 대금지급 방법이 그러했으며, 협상에 약하고 일처리가 야무지지 못한 에이전트와의 계약이 그러했습니다. 또한 당신의 욕심으로 비춰진 C.F 이중계약 파문이 그러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서로 꼬리를 잡고 움직이나 봅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는 이런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냥 좋은 일만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꿈의 무대인 빅리그 수성이 늘 함께 하리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천당과 지옥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인가 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 선한 사람이 많은 반면 악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만나지 말았어야 했었다고 몸서리칠 만큼의 지독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만남을 악연(惡緣)이라고 합니다. 당신과 페루자는 그런 만남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부산아이콘스와 e-플레이어도 좋은 인연은 아닌 듯 합니다.

당신을 자랑스러워하던 사람들이 비난으로 돌아서는 것이 속상합니다. 해외진출 지연이 당신의 고집으로 거론되는 것이 안따깝습니다. 결말을 보기위해 인격모독 당한 구단에 고개를 숙인 것도 억울한데 이제는 욕심과 고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으니 맥이 풀립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당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반지키스를 기억합니다.

골이 터지지 않자 허공에 내뱉던 "미치겠네"를 기억합니다.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던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기억합니다.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한 뒤 비친 눈물방울을 기억합니다. 우리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방인과의 뜨거운 포옹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또 기억합니다.

반미감정을 개입시키지 않더라도 이대로 끝나지 말았으면 하는 순간에 터진 동점골의 감격을 기억합니다. 118분 간의 사투로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랐을 즈음 당신의 머리에서 떨어진 공이 그물로 향할 때의 벅찬 희열을 기억합니다.

그 득점과 승리는 패배의식과 열등감에 젖어있던 우리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도 하면된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게 해줬습니다. 축구강국을 차례로 물리치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 감동과 감격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에게 선물한 당신도 오랫동안 기억할 것입니다.


인생에는 굴곡이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오르막에 서 있는 것 뿐 입니다. 걷든 뛰든 그것의 끝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천천히 묵묵히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시작하십시오.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드십시오. 머지않아 분명 좋은 쪽으로 결말이 날 것입니다. 문서운은 지독히 없는 당신이지만 부귀공명의 운은 누구보다 낫지 않습니까? <사커마니아 NO7025>


수원블루윙즈, 최초의 흑자구단이 돼라 축구창고

2002/08/16 12:35 레드헌트

수원블루윙즈, 최초의 흑자구단이 돼라


'콜럼버스의 달걀'
이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콜럼버스가 자신의 탐험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달걀을 주면서 세워 보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달걀을 세우지 못하자 콜럼버스는 달걀 껍질을 부순 다음 세웠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누가 못하느냐고 그의 행동을 평가절하 하며 비웃었다고 한다.

알고 보면 너무나 쉬운 일도 처음에는 이처럼 어렵게 생각된다.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이 신대륙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서쪽으로 항해하여도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주위의 비웃음과 조롱을 무시하고 탐험에 나섰다. 그리고 그는 그가 인도라고 믿었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가 돌아오는 길에 가져왔던 금제품이 전 유럽에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두 번째 항해에서는 금을 캐러 가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한국영화 부흥의 시발점은'쉬리'였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blockbuster)영화에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잠식당하면서,국산영화 의무상영제(Screen Quota)에 목을 매고 있던 시기에 터져나온 한국형 블록버스터영화를 표방한 '쉬리'의 성공은 흥행 대돌풍이라는 신기원(620만명)을 달성했고,기획에서 배급,마케팅까지 영화 전반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다.

여기에 자극받은 영화인들도 잘만 만들면 먹힐(?)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좋은 영화를 속속 내놓기에 이르렀고,흥행까지 잇달아 성공하자 순식간에 한국영화 붐이 조성되었다.

주유소 습격사건,인정사정 볼 것 없다,텔미 썸딩,반칙왕,해피엔드,박하사탕,공동경비구역 JSA(583만명),무사,친구,엽기적인 그녀,공공의 적,피도 눈물도 없이,복수는 나의 것.챔피언 등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아직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고,세계 주요도시에서 동시 배급되고,의류나 장난감,영화음반,책 등의 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거세게 밀려오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항하며 국내시장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발전이며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열악한 제작여건과 투자환경 아래에서 이 만큼이라도 선전하고 있음은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시장을 강타한 '타이타닉'을 침몰시켜 버리고 세계 영화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영화가 다름아닌 우리 영화 '친구'(820만명)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갖게 해주고도 남는다. 이제 관객동원 1,000만명의 시대도 도래할 것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동시 배급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미래는 맑음이다.

우리는 팝송을 듣고 자랐다. 영어를 한글로 적은 다음 외우고 또 외워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불러젖혔던 그 때는 팝송만이 음악의 전부였다. 가사를 알지 못했던 시절에는 멜로디가 좋다며 들었고, 팝송 가사를 번역하는 것이 영어공부라며 무진장 들었고 또 따라 불렀다. 이탈리아의 칸초네에서 미국의 팝송 ·컨트리송 ·하드록 등에 우리들은 열광했었다.

우리 가요는 노장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으며 오락시간 흥을 돋우기 위한 땜질용 노래라는 인식이 강했었다. 우리의 감성을 흔들어 놓을 만한 노래도 별로 없었거니와 장르도 다양하지 못했으며 가수들도 거기에서 거기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한국 대중가요의 르레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몰라보게 성장해버렸다. 천덕꾸러기로 취급받던 대중가요의 입지는 몰라보게 달라져 버렸다. 빌보드차트를 소개하며 팝송 틀어주기에 열을 올리던 방송국들도 가요 쪽으로 돌아선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자고 일어나면 수많은 신인가수 들이 탄생되고,음반판매도 백만장은 대박도 아니게 되었으며,일본 문화를 개방해도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하며,아시아의 젊은이들을 광분하게 만드는 한류열풍도 생겼으며, 우리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표절이 이제는 역전되어 표절당하는 놀라운 사건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우리가요가 이처럼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80,90년대의 젊은 계층을 겨냥한 싱어송 라이터들의 노력이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송창식,윤형주,김민기,양희은,산울림,송골매 등은 팝송이 전부였던 우리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어 놓았다.

그러다가 조용필(趙容弼)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공전의 히트를 거두면서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 파장은 상상 이상으로 커져 나갔다. 이후 '단발머리''꿈''서울 서울 서울''어제, 오늘 그리고''창밖의 여자''고추잠자리'친구여''아시아의 불꽃''허공''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모나리자''Q''나는 너 좋아''그 겨울의 찻집''친구여''킬리만자로의 표범''미지의 세계''여행을 떠나요'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노래들은 우리들을 사로잡아 버렸고 열광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는 우리 가요계 최초의 밀리언셀러이며 살아있는 전설이며 꺼지지않는 신화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조용필의 뒤를 이어 변진섭,서태지와 아이들,김건모,신승훈,H.O.T,신화,젝키,핑클 등의 신세대 가수들이 줄줄이 탄생되어 우리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제 우리 가요는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햇빛 짱짱이다.(모방도 창조라는 생각만 없으면,표절은 양심을 파는 행위라는 생각만 있으면)

그럼 대한민국 축구는 어떤가? 98년도 잠깐 몰아쳤던 프로축구붐은 오래 가지 않았다. 미국 월드컵에서의 참패를 되풀이하지 말자며 프로축구 살리기 운동이 거세게 몰아치는가 싶더니 이내 시들해져 버렸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스타의 부재,프로구단들의 안일무사,선수들의 수준 이하 플레이,방송국들의 외면, 축구 행정의 부재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시 기회는 왔다. 그리고 그 때와는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앞으로 이런 천재일우는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기회를 다시 놓쳐서는 안될 이유이다.

프로축구를 살릴려면 먼저 흑자구단이 탄생되어야 한다. '콜럼버스''쉬리''조용필'같은 돌파구가 K리그에서도 나와야 한다.그것도 빠른 시일 내에 나와야 한다.

10개팀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을 꼽으라면 주저없이'수원'을 들 것이다. 4만 3천석의 월드컵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K리그의 단골 우승팀이자 아시아 수퍼컵 2회연속 우승의 화려한 전적이 있으며,선수와 관중들을 위한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팀이며,방대한 조직을 갖춘 서퍼터즈가 있으며,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수원 사람들의 열정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수원이 흑자구단이 되려면 먼저 수원만의 고유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부터 경기장,유니폼,선수 전용버스,입장권 등에 이르기까지 한 색깔로 통일하여야 한다. 수원 사람들에게 BULE라는 색깔을 각인 시켜야 한다. 수원이라는 도시를 온통 푸른색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푸른색으로 통일된 수원블루윙즈 브랜드가 찍힌 각종 상품을 판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구단의 홀로서기다. 독립체산제 형태로 모기업에서 자립하여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프로축구팀들이 모여있는 유럽에서는 거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라치오, AS로마,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등이 대표적인 프로 축구팀 들이다. 그들처럼 주식시장에 상장하여 수원을 아끼는 사람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유치한 자금으로 좋은 선수들을 수입,육성하고 경기장을 선진화하는데 투자하여 축구 열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리고 구단의 재정확보를 위해 관중수입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먼저 이기는 것에만 연연해 하지말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기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한 골 주면 두 골 넣겠다는 생각이 좋은 경기를 만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런 훌륭한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려면 스타가 필요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시가 4억 6000만 달러에 상장되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걸출한 스타들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연령층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베컴을 비롯하여 파비앵 바르테즈, 로이 킨, 긱스 등이 대표적인 플레이어이다.

그런 선수들이 있기에 그 팀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당장의 적자를 걱정해서 값싼 선수를 데려와 질낮은 경기를 펼쳐 관중을 잃는 악순환은 그만 둘 때가 되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출액의 35% 정도를 선수들의 연봉에 지급하고 있을 정도로 스타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스타급 선수들을 데려와서 팬들을 들뜨게 만들어야 한다. 최근 경기결과가 좋지 않아 열기가 주춤해진 이 때가 바로 적기다. 월드컵 때 우리에게 알려진 스타급 선수를 수입하겠다고 터트려야 한다. 당장 성사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수원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효과는 충분할 것이다.

지금의 평균 관중으로 시즌이 끝나더라도 50만명은 동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25억이라는 관중수입이 들어온다. 이 금액이라면 선수연봉 및 합숙 훈련비는 충당할 수 있을 것이며,광고수입,스폰서십 수입,상품판매수입,중계수입 등을 감안하면 나머지 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언제 축구 열기가 급강하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구단이 먼저 팬들을 추스려야 한다.

무엇보다 월드컵으로 축구에 매료된 여성들과 아이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베컴'에 준하는 선수의 확보가 시급하다. 그리하여 수원구장이 연일 만원사례가 되면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인 K리그의 발전은 따논 당상이다. 나머지 프로팀들이 그것에 자극을 받아 서둘러 벤치마킹할 것이고 그러면 저절로 K리그의 수준은 한단계 상승할 것이다. 그 이후의 일은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수원이 프로축구 최초의 흑자구단으로 들어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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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축구창고

2002/08/15 12:15 레드헌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물음에 직면하게 되면 갑자기 판단력이 흐려진다. 이 것도 맞는 것 같고 저 것도 맞는 것 같아 혼란스러워진다. 모든 사물에는 음과 양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물음에도 이미 두 개의 답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어리석은 생각까지 들게 한다.

교육계에도 이런 물음이 존재한다. 더 많이 배우고 세상을 더 많이 사신 분들이 적지 않은데도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의 판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우리의 교육발전과 교육현실에는 평준화가 맞느냐 아니면 비평준화가 맞느냐라는 논쟁은 세월이 가도 계속될 것 같다. 평준화를 하면 학력저하 등의 우려가 있고, 비평준화를 하면 입시과열 부작용 등이 있으니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축구에도 이런 물음이 생겼다.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대한민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남아서 프로축구를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좋은가?라는 물음이 바로 그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세네갈의 경우를 보면 분명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한 쪽은 자국 선수를 해외로 내 보내지 않아서 실패한 경우이고, 또 다른 쪽은 반대의 경우로 성공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축구쇄국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축구선진국인 그들과 비교한다는 것에 다소 무리가 있으며, 외국 선수의 수를 제한해서 자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리겠다는 것이기에 우리의 경우와 다르기는 하지만 결국은 자국의 리그를 살리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를 더 많이 양성하여 경쟁력을 높히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귀에 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처럼 말하기에 따라서는 둘다 옳은 것 같다.세상에는 흑과 백처럼 뚜렷하게 구별되는 것만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면서 알맞게 한다는 뜻의 중용(中庸)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난해한 문제들을 풀기에는 가장 적절한 해법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해외진출은 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든 나이든 선수든 가리지말고 나가 배워야 한다. 아직 우리는 축구강국도 아니며, 축구기술도 만족할 수준이 아니며,축구교육도 선진화되어 있지 않으며,축구행정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 전반에 걸쳐 수준이 향상 되어야 한다. 이겨야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무조건 뛰어다녀야 욕을 먹지 않는 우리의 학교축구 현실로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으며,축구를 즐기면서 축구를 읽을 줄 아는 선수로 자라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저급한 심판과 무능한 감독과 프로라는 이름초차 부끄러운 선수들이 우글거리는 작금의 K리그에서의 실력향상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해외진출은 반드시 해야한다. 유,소년이든 젊은 선수든 나이든 선수든 모조리 나가 제대로 된 교육시설과 차원이 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유능한 감독의 선진화된 지도력과 진짜 프로선수들과의 경쟁을 경험해 봐야 한다. 지금은 그럴 시기다. 선진축구를 받아들여 우리 것을 양과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것과 병행해야 할 것이 있다. 남아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도 선진축구를 경험해봐야 한다. 김남일,송종국,박지성을 스타로 만들어낸 이방인의 지도력과 용병술을 그들도 직접 체험해봐야 한다. 월봉 2,000달러 선수가 아닌 루이스 피구와 비에리 같은 선수들과 싸워봐야 한다. 그들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실제로 붙어봐야 한다.그래야만 성장할 수 있다. 노는 물이 달라야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크지도 유명하지도 않은 저수지가 있었다. 어느날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기가 한 낚시꾼에 의해 잡혔다.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저수지로 몰려들었다. 주인은 이제 곧 부자가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손맛을 보는 횟수가 줄어들자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더니 이내 끊겨 버리고 말았다.

이처럼 해외진출은 국내리그 활성화와 병행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팬들을 몰고 다니던 선수들의 이적으로 생긴 빈자리가 커보이기 전에 서둘러 그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은 간사하여 아니다고 생각되면 바로 돌아서 버린다. 그런 사람들을 다시 되돌려 놓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은 벌써 오래전 부터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자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하면서 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유명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지금 그들 리그에는 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있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해외 유명급 선수들이 거쳐갔거나 뛰고 있으며 또 영입 중에 있다. 이대로 간다면 머지않아 우리와는 상대가 되지않는 수준으로 성장하여 앞서 나갈 것이 자명하다.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프로축구를 발전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 때가 바로 지금이다.언론과 팬들이 이정도 까지 해줬으면 이제는 구단들이 나서야 한다.그렇게 못하는 이유가 제도 때문이라면 바꿔야 하고, 돈이 문제라면 모아야 한다.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따위의 논쟁은 이쯤에서 접어야 한다. 빠져 나간 수보다 많은 치어들을 방류해야 하며, 씨알 굵은 고기들을 빨리 풀어 주어야 한다.

우리는 보고 싶다. 해외로 진출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우리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고,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K리그 선수들의 멋진 모습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만나 멋진 조화를 이뤄 내면서 축구강국들을 하나씩 하나씩 대파시켜 나가는 가슴벅찬 감동을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다. <사커마니아 no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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