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팀, 실패한 남미축구의 전형? 축구창고

2007/08/26 13:19 레드헌트

2007/7/6 작성(사커월드)

청소년대표팀, 실패한 남미축구의 전형?


'아쉽지만 잘 싸웠다' 보다는 '잘 싸웠지만 아쉽다' 에 더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경기였습니다.

수 많은 골 찬스에 확실한 골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문전 앞에서의 두 번의 핸드볼 반칙이 아쉬웠습니다. 좋지 않은 버릇이 훈련 과정에서 몸에 익은 모양입니다. 볼 세기도 강하지 않았는데 팔을 사용해서 키핑했어야 했는지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해결 과제인 서두르는 것을 답습하지 않은 것은 좋았지만 경기를 스피드하게 몰고 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폴란드 선수들의 부족한 스피드에 맞춰 준 경기였습니다.

전형적인 밀집 수비를 예상하고 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밀집 수비에 대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발목을 잡힐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정확한 중거리 슛도 그 해결책 중에 하나이지만 그렇게 많이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의 수비 실책이 16강 좌절로 이어져 아쉽습니다. 오늘과 같은 실점을 A대표팀에서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커트하지 못한 볼이 몇차례 아군의 발을 맞으면서 끝내는 상대편 공격수에게 굴러가는 것을 보면 경기에도 운이 작용하는 모양입니다. 그 운이 우리에겐 박한 것이 아쉽습니다.

컸던 기대에 몇 곱절로 더해져서 아쉬움은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쉬움을 접을 때 입니다. 축구, 한국축구는 잠깐 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까닭입니다.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고 툴툴 털어 버릴려고 합니다.

세기를 다듬고, 결정력을 보완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패스플레이의  완성도를 높힌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어둡지 않습니다.

16강 좌절이 종래의 전형적인 한국적인 축구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혹자는 청소년 대표팀의 플레이를 '실패한 남미축구의 전형'이라고 폄하하는데 과연 그럴까하는 고개짓을 해봅니다. 패스플레이를 통한 공간축구,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이용한 창조성 있는 플레이는 이제 시작 단계이므로 한 번 실패했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섣부른 판단이 없었으면 합니다. 막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포스가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님을 곱씹었으면 합니다.

'뻥 축구'와 측면 크로스 보다는 패스플레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가 더해지면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경기력은 발휘할 수 있고 잘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확연히 다른 '널뛰기' 경기력은 상쇄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눈에 익지 않아서 부자연스러움을 맞지않은 옷으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유,청소년 팀들과 학원 축구에서 더 권장하고 활성화되어야 할 것 입니다. 한국 축구를 환희와 감격으로 이끄는 열쇠를 이제 막 발견해 낸 것에 고무되어  아쉽지만 가슴이 쓰리지는 않습니다.  /no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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