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가 궁금하다?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개인, 외국인, 기관, 증권, 보험, 투신, 종금, 은행, 기금, 사모펀드, 기타법인 등으로 나뉜다. 은행, 투신, 연기금, 일반 사업법인 등의 투자자를 기관투자가(Institutionnal investor)라고 하며 개인투자자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사용된다. 여기에서 외국인은 외국계 증권과 외국의 개인투자자를 총칭하는 것이다.
이중 한국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외국계 증권은 어떤 것이 있으며, 국적은 어디인지 궁금하다. 그들의 역사까지 훑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세간에 ‘인터넷 경제대통령’ 칭호를 받는 미네르바(minerva)가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의 은퇴직원이라는 소문(?)이 있으니 그 곳이 어딜까에 대한 추론도 재미있을 듯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지금 체포 구속된 미네르바는 가짜가 되나? 언론 등에서 흘러나오는 팩트를 종합하면 그들도 진짜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구속된 그도 아고라에서 똑같은 필명(미네르바)으로 글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썼기에 검찰이 체포했을 것, 진짜보다 만만했을 듯, 전직 외국계증권사 직원, 최상위층, 인맥 등으로 권력층과 얽혀있는 신분 등은 똑같은 법집행을 행하는데 무리가 따를 듯), 구속된 그는 김태동 교수 등이 감탄한 미네르바가 아닐 확률이 높다. 왜 그렀냐하면, 진짜는 일반인이 접근 용이하지 않는 고급정보를 가지고 글(예측)을 올렸는데, 체포된 이는 30세에 일정한 직업이 없다? 가능한가? 만약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가 어느 증권사에 근무했는지 추론을 시작했다면, 증권사의 국적과 필명(미네르바)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도 좋을 듯하다. 뉴욕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 미네르바? 또는 본사로 출장 또는 본사 근무할 때 자주 들렸던 카페나 레스토랑의 이름이 미네르바? 내가 만약 몽마르트 언덕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면 필명으로 ‘몽마르트’라고 쓸 것이다. 한국에 진출해있는 증권사 중 서울에 지점이 있는 곳을 추리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사무소가 많다)
외국계 증권사는?
엄밀히 따지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지점이 된다. 한국에는 골드만삭스, 뉴엣지, 노무라, 도이치, 다이와, 맥쿼리,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씨티그룹, JP모건, ABN암로, HSBC, C.L.S.K증권, CS증권, UBS증권 등의 약 21개 정도 외국계 증권사가 활약하고 있다.
이들의 실적이 공개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증권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 및 재무상황’에 의하면 41개의 국내증권사 중 흑자회사는 23개사, 적자회사는 18개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조7001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외국계 증권사는 21개사 중 17개사가 흑자를 달성했으며,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3억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1062억원), 우리투자증권(1012억원)이 수위를 다퉜고, 미래에셋이 753억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굿모닝신한증권(376) 대신증권(336) 대우증권(267) 키움증권(250)이 뒤따랐다.
외국계 증권의 국내지점에서는 유비에스(UBS)가 단연 돋보였다. 9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모건스탠리(732)와 골드만삭스(706) 크레디트 스위스(621) 리만브러더스(605)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계 중 일본계 증권사의 실적은 좋지 못했다. 노무라(30)는 흑자라도 기록한데 반해 다이와증권은 20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제이피 모건(JP MORGAN)

그 지위를 거저 얻은 것은 아니다. JP모건은 1.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독일과의 전쟁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미국에서 군수물자를 조달해 지원했으며,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로비를 펼쳐 전세를 역전시켜 승리로 이끌었다. 또 20세기 초 미국에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대형 은행들에게서 돈을 모아 부도에 직면한 중소 금융기관에 구제금융을 적용시켜 회생하게 했다. 파산한 뉴욕시를 세 번이나 구해주기도 했다.
JP모건은 모건스탠리, 모건그렌펠과 통합돼 모건하우스로 불렸다. 이 공룡기관은 철도, 운하, 제철소, 해운회사 등의 트러스트를 만들어 미국경제를 좌지우지했다. 그렇다고 좋은 면만 보인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갖춘 모건하우스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마침내 무소불위의 권력에 도취되어 셀 수 없는 악재들을 만들어냈다. 스캔들에 주가조작, 거대한 요트와 여인들, 값비싼 시가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화에 대한 집착 등에 얽힌 스토리는 아직도 회자된다. 그처럼 그들은 빈곤에 허덕이던 대중들을 의식하지 않고 호화스런 생활을 즐겼다. 결국 대주주 피어폰트 모건은 의회청문회에 서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대공황이 터졌을 때 미국인들은 미국경제의 몰락을 JP모건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민주당은 시장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글래스-스티걸법’을 제정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겸업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원칙’을 세웠다. 금융업이 산업자본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것이다. 결국 모건하우스는 JP모건을 상업은행으로,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으로 쪼개졌다.
JP모건은 월스트리트가 세계금융 중심지로 우뚝 서는데 결정적인 역할로 기여했다. 미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임했다. 지난 3월 베어스턴스(투자분석에 탁월)가 쓰러져 월가가 패닉상태에 빠지자, 즉각 이를 인수해 시장을 진정시켰다. 리만브라더스 파산으로 AIG마저 휘청대자 AIG 인수를 간청하는 미 정부에게 AIG를 국영화할 것을 조언했다. 미 정부는 JP모건의 조언에 따랐다. 이번 월가 충격을 이 정도 선으로 줄인 것은 JP모건의 매트리스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JP모건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믿었던 미국 금융시장의 현주소이다. 2008년 상반기에 국내 주식으로 벌어들인 순이익은 198억원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씨티그룹(Citigroup Inc.,)
뉴욕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미국계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1998년 시티코프(Citicorp)와 트래블러스그룹(Travelers Group)의 합병에 의해 생겨났다. M&A의 귀재 샌디 웨일의 작품인 합병으로 총 자산 3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발전했다. 보험엔 트래블러스, 은행은 시티, 증권은 ‘살로만 스미스 바니’로 대표된다. 미국 국채의 주 딜러이기도 하며, 1997년부터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의 구성 종목에 속해있다. 주식의 단일 최대주주는 아부다비투자청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손실 만회를 위해 대규모 상각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때 75억 달러의 자본을 회사에 투자하는 대가로 4.9퍼센트의 지분을 얻어 최대주주가 되었다. 2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에 진출해있는 증권사의 더 정확한 이름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이며, 독립법인이다. 씨티증권이 1986년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라는 것을 알 것이다. 개설 2년만에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했다. 얼마전 미네르바가 파생상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파생상품 부실로 금융위기가 커졌다는 등의 참회(?)의 글을 언뜻 본 듯하다. 참고로 한국의 하루 옵션 거래량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ELW는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미리 정해진 조건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으로서 '콜 워런트', '풋 워런트'로 구별된다. 양도성 선택권부증서이다. 현재 장외 파생상품 취급인가를 받은 9개 증권회사만 발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스위스의 자산운용회사 UBS

크레디트 스위스(CS)
크레디트 스위스는 UBS와 더불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금융 브랜드이다. 프라이빗뱅킹, 투자뱅킹, 자산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2006년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분 30%를 양도받으며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했다. 6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H S B C
C.L.S.K 증권(Credit Lyonnais Securities Korea)

다이와 증권
바클레이즈 그룹 (Barclays capital)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회사 로고가 독수리이다. 바클레이즈는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런던 증권거래소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현 스폰서이기도 하다. 자산 규모로 따지면 보면 영국 내에서 3번째에 속한다. 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ABN 암로 (ABN AMRO Holding)
네덜란드계이며,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금융업 겸업하고 있다. 1990년 네덜란드계 ABN은행(1824년 설립)과 AMRO은행의 합병으로 설립되었다. 개인과 기업체 에게 저축·대출·신용보증·투자상담 등의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한다.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 (BNP Paribas)

노무라 증권 (野村證券株式会社, Nomura Scurities Co., Ltd.)
뉴엣지 (Newedge Group)
이밖에 메릴린치(미국, 350억원 순이익) 도이치증권(독일, 316억원 순이익) SG증권(프랑스,77년 한불종금을 통해 국내진출,114억원 순이익), 한국SC증권(영국,SC는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ded)의 약어이다, 40억원 적자), 홍콩상하이(51억원) 맥쿼리(호주, 6억원) 등이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증권사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은 정보력일 것이다. 이 정보력의 차이는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서의 실적으로 연결된다. 고급 정보에 접근하고 그것을 투자에 활용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과거엔 로비였다면 현재와 미래는 정보력이 좌우할 것이다.
언제쯤 올까. 온라인 수수료 챙기기에만 머물러있는 국내 증권사와 개인투자자들이 정보력이 우위인 외국계를 밟고 리딩(leading)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매수로 돌아서면 ‘고맙다 외국인’이라는 기사를 갈기는 언론만 없다면 혹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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